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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현대 택배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배송을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짜증이 확 밀려온다. 20일 날 주문한 책들 중 한 권이 파손이 심해서 나중에 배송되는 사실도 후에 알아서 좀 그랬는데, 이젠 그 책 택배가 날씨도 흐려 기분도 가라앉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생각같아서는 환불받고 싶다. 다른 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구입하고 싶어진다.  

도대체 왜...배송받는 내가 불안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도 않는 아파트 공사를 해서 못온다고 하더란다. 그럼 마트 택배 차, 다른 택배 차들은 어떻게 그 난코스(?) 아파트 공사를 피해서 배송을 하는지..궁금할 뿐이다.(아파트, 택배 차 다니는 곳 공사 안한다.) 짜증나...여러 핑계를 대면서 배송을 안하고 있더니, 오늘은 해주겠다고 한다. 이건 뭐..내가 왜 배송 빨리 해주세요. 택배 언제 와요? 하고 부탁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휴~~이젠 화가 난다. 오늘 배송된다는 문자도 없고, 마냥 기다리는 중이다. 불안해 하면서...좀 오래 걸려도 안전하게 우체국 택배를 신청할 것을...설마했다. 

 *  저녁 8시 6분...

지금 들어오니, 네시쯤 배송왔다고 한다. 엄마께서 받으셨는데,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갔다고 하더라. 괜시리 미안해지고 속상해지려고 한다. 거짓말을 안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텐데..한다. 암튼 오늘이라도 도착해서 다행이고 이쯤에서 잘 마무리 됐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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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1-05-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하고, 또한 뒷늦은 댓글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세심한 조치가 병행되지 못했던 점 다시한번 사과드리며, 이후에는 이런 불편없도록 택배사에 전달하여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이후 상품평이 아닌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1:1 고객상담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d7177 2011-05-20 20:05   좋아요 0 | URL
한참 지난 후 새삼스럽게 댓글이 달려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암튼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1;1 고객상담을 안 걸쳤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뒤늦은 답변이 새삼 그 일을 생각나게 하네요.
 

마음은 이상하기도 하다. 별다른 고민도 없고 힘들었던 재작년보다는 훨씬 일도 안정적이고 읽고 싶은 책들 실컷 읽으면서 보내는 중이다. 그런데...그런데도 왠지 뭔가 자꾸 빈 듯함을 느낀다. 또 내 마음이 변덕을 부리는 중일까? 일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일까?  

그 '변화'라는 게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얼마나 멋진 단어로 마음에 와 닿는지, 얼마나 유혹적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더 어려움을 느낀다. 생각만으로는 일상의 변화를 주기 쉽지만 실천편으로 가면 자꾸 망설이게 되고 주저하게 된다. 일상의 변화...뭐가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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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에 책상이 있다보니, 바람소리가 유난히 잘 들린다.  

그런데... 오늘따라 바람 소리가 더 깊게 들린다. 

내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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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일상 토크쇼 <책 10문 10답>

1) 당신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알려 주세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만드는 스파게티와 샌드위치가 많이 나오는데, 그 당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어요.

 

 

 

 

 

2) 책 속에서 만난, 최고의 술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사신치바의 '치바' 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술친구가 되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친구처럼  데려갔으면 좋겠어요.

 

 

 

 

 

3) 읽는 동안 당신을 가장 울화통 터지게 했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짜증 제대로 나게 했던 주인공인데요.

어찌나 수다스럽던지...

 

 

 

 

 

4) 표지를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표지는 책의 얼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표지/최악의 표지는 어떤 책이었는지 알려 주세요.


최고의 표지는 김연수 작가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의 책표지가 좋았어요. 내용하고도 잘 맞았고 분위기 멋졌거든요.

 

 

 

 

 

 최악의 표지는 '밀레니엄'이 좀 아쉬운데요.

원작의 책표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내용하고도 겉돌고 아쉬웠어요.

내용은 정말 치밀하게 짜여있는 작품이라 앞으로 나올 작품도 기대가 되는데, 다음 책표지는 좀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5) 책에 등장하는 것들 중 가장 가지고 싶었던 물건은? (제 친구는 도라에몽이라더군요.)

주인공들의 분신인 '데몬'이 갖고 싶어요.

나의 분신은 어떤 동물일지도 궁금하고 데몬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글구 필립 풀만의 '황금 나침반'은 영화보다 원작이 훨씬 더 재미있답니다.

 

6) 헌책방이나 도서관의 책에서 발견한, 전에 읽은 사람이 남긴 메모나 흔적 중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예전에 책대여점에서 빌린 로맨스 소설 책 뒷 페이지에 '너는 나의 것' 이라고 적힌 글을 보고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 주인공이 멋지기 했거든요.


7) 좋아하는 책이 영화화되는 것은 기쁘면서도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영화화하지 않고 나만의 세계로 남겨둘 수 있었으면 하는 책이 있나요?

조경란 작가의 '혀'는 소설로 남아 있거나 만약에 한다면 연극이었으면 좋겠어요.

소설 속의 디테일한 면이 영화에서는 잘 살지 못하고 통속적인 내용으로 변질 될 것 같아 그냥 소설로 남았으면 합니다.

 


 

 

8) 10년이 지난 뒤 다시 보아도 반가운, 당신의 친구같은 책을 가르쳐 주세요.

 

 

 

 

 

 

 

위의 세권의 책은 몇년에 한번씩 읽어보는 책들 중 세권인데요.

세월이 흘러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주여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월든은 데이빗 소로우의 인생관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알 수 있으면서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힘들때, 지칠 때 다시 찾아 읽곤 합니다.

'소유'는 영국문학의 정수라고 볼 수 있어요, 소설 속의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시를 통한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네 사람의 이야기가 시처럼 다가오는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상실의 시대'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죠. 20대에는 주인공들의 아름다웠지만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알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아합니다.

9) 나는 이 캐릭터에게 인생을 배웠다!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싶은 인물이 등장하는 책이 있었나요?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완득이의 배짱과 삶을 대하는 열정, 담담함을 배우고 싶어요. 완득이 좋아요. ㅋ

 

 

 

 

 


10) 여러 모로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가서 살고픈, 혹은 별장을 짓고픈 당신의 낙원을 발견하신 적이 있나요?
 

 이 책 읽으면서 시끄러웠던 마음도 조금 가라앉히고 흐드러지게 핀 들꽃이 가득했던 프로방스가 어찌나 가고 싶던지...읽으면서 행복했던 책입니다.

프로방스는  나의 마음 속 낙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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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연애소설 읽고 싶어...정말 사랑이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책 없을까...하지만...넘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싫은데...하면서 주위 친구들을 괴롭혔더니, 한 친구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를 읽어보란다.

물론 책은 얼마 전부터 나에게 와 있었다. 하지만 넘 감상적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 망설였다. 특히 책을 권한 친구가 "근데 밤에 읽지마...새벽까지 못 잘지 몰라." 하길래, 정말 그럴까 싶었다.

드디어 어젯밤 아니, 새벽 한시에 읽는 실수(?)를 범했다가 새벽 세시쯤까지 읽다, 말다를 반복했다. 읽기를 잠시 멈추게 되는 것은 이메일의 주인공 레오와 에미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느냐 이고 읽기에 빠지는 것은 그들이 나누는 이메일의 내용이 궁금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일종의 엿보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그들의 글 속에 담긴 감정 선에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다.

사랑을 꿈꾸는 자, 사랑이 다시 올까 싶은 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난 새벽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하루쯤은 설레면서 밤 새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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