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 구매에 대해서 절제(?)의 미를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 날 갑자기 읽고 싶은 책들이 무수히 많아지기 시작했고.......

ㅠㅜ

 

순전히 스토리에 무한한 애정으로 탐닉한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책.

 

<인간의 스토리텔링 충동과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조건과 현실의 제약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만들며, 동시에 유사한 환경과 조건을 지속·발전시키도록 만든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학문적 방법론을 차용하여 인간 진화의 관점에서 문학과 예술을 재평가하는 책이다. -책 소개 중->

 

 

 

 

 

 

 

당연히 <이야기 기원>에서 저리 소개가 되어 있다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알아야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까 하여 고른 책.

 

<작가 재닛 브라운은 부유하고 신실한 집안에서 태어나 목회자가 되려고 했던 다윈이 왜 종의 기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가 탐사선 비글 호를 타고 여행하며 어떤 생물들을 접했는지, 다윈 이전에 이미 창조론에 회의적인 사상을 품고 있던 여러 학자들이 생명의 근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찾고 있었으며, 다윈보다 먼저 종의 기원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이들도 있었는데, <종의 기원>이 어떻게 다윈만의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는지를 풀어 낸 책이라고 한다. -책 소개 중->

 

 

 

 

 

 

 <여덟 살 소녀 에이미가 집에서 실종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실종되기 전, 에이미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중학생 키이스. - 책 소개 중->

 

아이들이 관련된 추리소설은 기피하게 되는데 토머스 H. 쿡의 장편 추리소설은 촘촘하게 관계 형성을 보여주며 전개된다고해서 기대하는 중이다.

 

 

 

 

 

 

 

 

 

<이날을 위한 우산>은 수제화의 착화감을 시험하는 구두 테스터 일을 하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틀에 박힌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소소함과 기이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로, 2001년 발표되자마자 비평가들로부터 '명료하고 매혹적인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게나치노는 이 작품으로 2004년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수상했다. - 책 소개 중->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두말없이 선택한 책.

 

 

 

 

 

 

 

 

50% 할인의 매력과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대 미학사 이야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주고 있는 책이며 200여 점의 다양한 삽화도 함께 수록되어 이해를 돕는 책이다.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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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고전은 항상 헷갈린다.

내가 이 책들을 읽었는지, 영화로 보고 읽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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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와 애니'는 초기작부터 원숙기의 작품들까지 로런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빼어난 단편들을 묶은 선집이다. -책 소개 중->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은 책은 '아들과 연인'이었는데 어머니의 집착이 충격적이었다는 기억만이 남고 세세한 내용은 사라져버려 다시 읽어야 할 나의 고전 목록에 오른 책이기도 하다. 그 다음에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영화화 되어 봤던 기억이 나는데,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야함'을 기대하고 봤다가 '아름다움'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롤리타'는 문학동네 예판으로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사실 민음사 책으로 갖고 있지만 차마 아직은 읽지 못하고 있던 소설이었기에 또 구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새로이 번역되었고 전 번역서에서 누락되었던 부분들이 첨가되었다고 해서 팔랑귀인 나는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에 읽었던 작가의 소설 '절망'도 흥미진진했었기에 이번에는 진짜 읽어볼테다 하고 있는 중이다.

 

 

<백귀야행>은 인간의 강박관념이 만들어내는 환각, 나약한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를 단지 풀어냄으로써 전작과 연결하여 읽기를 작가는 유도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공포를, 작가 특유의 독특한 문체와 구성, 여운이 남는 문장들을 통해 독자를 스스로 주인공의 마음속에 동화시키고,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표현한다. - 책 소개 중->

 

작가의 소설 중 바로 전에 읽은 책이 너무 싫어서 한동안은 읽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책 소개를 읽어보니 내가 작가를 좋아했었던 이유가 들어 있는 소설같아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도 제일 먼저 읽게 되지 않을까.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 함께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기를 이끈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이라고 하는데, 사실 처음 읽게 되는 작가의 소설이다. '마술'을 매개로 한 불가능한 범죄와 인형을 이용한 예고살인이라는 괴이한 설정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는 어떻게 다른 스타일의 추리소설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미 너무 소개되어 더 이상의 소개글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처음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서점에서 우연히 작가의 소설을 발견하고는 팬이 되어버렸었다. 그래서 작가의 명성을 몰랐었기에 어렵지만 신선한 내용에 반해 열심히 애독하는 독자되었다. 하지만 후에 작가의 대단한 명성에 놀라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구입은 하면서도 잘 읽지를 못하는 작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올해는 읽어볼까 한다. 예전에 반했던 소설들도 함께 말이다. (사실, 이세욱 번역가의 신간 알림을 신청해놔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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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에는 여기에 소개하고 싶은 세 권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 우선은 첫 번째로 '중세의 가을'로 유명하신 작가 요한 하위징아의 작품들을 저명한 네덜란드 학자인 빌렘 오터스페어가 분석한 책 '요한 하위징아'를 읽어보고 싶다. 얼마 전에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을 읽고는 그의 박식함과 중세에 대한 애정에 감명을 받았기에 작가에게도 큰 관심이 생긴다. 두 번째 책은 오래전부터 무지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약간 두려워서 많은 작품을 읽지 못했던 대작가의 소설이다. 예전에 그의 소설 '에밀리를 위한 장미'를 읽고는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처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글은 나에겐 항상 감동이상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출간되는 예약 판매를 신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세 번째 책은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자신의 스물여섯번째 장편소설 '사고'이다. 전작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에서 1980년대의 알바니아 수도 티라너를 무대로 한 이 소설은 알바니아 근대사에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한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에서는 억눌린 공포를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너무 궁금하다. 이렇게 세 권을 중심으로 열심히 읽다보면 새해 첫 달은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요하 하위징아'는 하위징아의 모든 작품을 예리하게 논평한 이 책에서 오터스페어는 하위징아의 주된 철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분석에 임한다. 하위징아의 철학은 대조와 조화, 기억과 욕망, 특수와 보편의 양극단을 적절히 조화시켜 통합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오터스페어는 이 책을 읽기와 쓰기, 정열과 초연, 방법과 신비주의 등의 대조적 챕터를 설정하여 이 위대한 역사가를 탐구하고 있다.

 

'중세의 가을'은 하위징아는 이 책에서 전성기를 지나 노쇠해지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인 14, 15세기를 '가을'이라고 규정했다. 전성기를 지나 쇠락해가는 시대라는 의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나아가는 시대'라는 의미로 '가을'인 것이다. 중세는 '대조'의 시대다. 빈자와 부자, 도시와 시골, 빛과 어둠과 같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들이 공존했고, 중세는 그 두 극단을 오가면서 역사를 만들어갔다.

 

'호모 루덴스'는 생로병사와 관련된 모든 삶의 통과 의례였던 고대인들의 제의는 음악과 춤과 놀이로 이루어졌는데, 인간의 몸과 영혼을 동원해서 사물을 표현하려는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발생한 놀이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고 진단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소리와 분노'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3권.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이 소설은,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이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는 고향인 미시시피의 자연과 미국 남부의 뿌리깊은 지방색을 담은 포크너의 문학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 15명의 등장 인물의 내면 독백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각 장마다 다양한 서술 기법이 동원된다. 단조로워 보이는 인물의 이면을 파고드는 의식의 흐름 기법,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고도의 상징 등. 도덕과 관습의 굴레에 얽매인 사람들의 묘사를 통해, 위선적 행위에 대한 비판과 실존적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은 작가 이문열이 각각의 작품들마다 짤막한 해설과 단상을 붙였으며, 장경렬, 진형준, 강자모 교수 등이 번역을 맡았다. 체홉, 에드거 앨런 포우, 모파상 등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에서부터 스티븐 빈센트 베네, 마리틴 A. 넥쇠, 에이메 등 낯선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들까지, 다양한 중단편 소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미국 남부 문학의 독특한 감상성과 향수를 정제된 문장 안에 담아온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 문학의 오랜 화두인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중편소설로, 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윌리엄 포크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진 남부 문학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도 소개하고 싶다.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고'는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한 대가 갑작스럽게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뒷좌석에 탑승했던 한 쌍의 알바니아인 남녀가 사망하고, 택시 기사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사고 경위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운전기사는 단지 백미러에 비친 광경에 주의를 잃었던 것 같다는 진술을 할 뿐이다.

운전기사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충격적인, 두 연인을 죽음으로 이끈 백미러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사에 나선 정체 모를 조사원이 사고의 잔해처럼 흐트러진 진실의 퍼즐을 맞추며 미궁에 빠진 사건과 두 남녀의 관계에 관한 치밀한 조서를 작성해나간다.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소설은 하나의 살인사건과 연루된 주요 등장인물들이 기억의 편집과 왜곡 속에서 각자 자신의 입장과 태도를 고백하게 하는 서술방식을 취한다. 우스꽝스러운 촌극이 주는 우울한 웃음. 억압과 공포로 일그러진 인간 희비극을 따듯하게 보듬어 안는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시선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죽은 군대의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 후,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과 부조리성을 폭로하는 이 소설은 알바니아에서 발표된 직후 불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며 카다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었고, 1999년 프랑스의 르몽드 지가 뽑은 '20세기 100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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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을 개정판까지 두 권을 갖고 있는데, 두 권 다 지인들 덕분에 작가님께서 직접 사인을 해 주신 것을 갖고 있다. 개정판은 생일 선물로 생일 축하 사인도 해 주신 책.^^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읽지를 않고 그저 소유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갖고 있다가 오늘 새벽에서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늦게 읽기 시작했나보다. 아름다운 감성 충만한 책을 읽으면서도 당최 감성이 끓어 오르지를 않으니...나의 감성은 사라져가고 있는 중인가보다. ㅠㅠ (나름 충격받음...)

나, 나름 감성충만한 사람아니었던가?? 아니였나?^^;;;

 

암튼...

요즘 심경하고 맞는 글이 있어서 옮겨본다.

 

 

-이야기. 마흔여섯-

 

시시한

 

(중략)

시시한 게 싫다고 시시하지 않은 걸 찾아 떠나는 사람 뒷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시시해요?

처음에 시시하지 않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보면 시시해요, 사랑은.

너무 많은 불안을 주고받았고, 너무 많이 충분하려 했고 너무 많은 보상을 요구했고, 그래서 하중을 견디지 못해요.

그래요. 시시해요. 사랑은.

그러니 어쩌죠? 신발을 사지 말까요? 옆에 아무도 못 오게 할까요?

 

하지만 그럴 순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 어때요?

시시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확신한 그 지점, 그 처음으로 달려가세요.

그리고 당분간도, 영원히도 사랑은 사랑이기 때문에 별거 아닌 채로 계속

자나 깨나 시시할 거라고, 또박또박 말한 다음, 처음부터 다시.

 

지구 반대편에 가 있다 생각하고

세상 모든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끌림' 중-

 

 

메마른 내 감성에, 점점 더 시시해져가는 내 감성에..수분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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