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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생각보다 어둡다. 진지하다기 보다는 그저 어두우려고 폼을 잡고 있는 쪽에 가깝다. 작가는 고등학생보다는 소시민인 척 하기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 듯. 그러나 이런 방향이라면 구태여 이런 제목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잘 읽힌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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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2017-08-22
북마크하기 한숨돌리고 생각해보면, 참으로 비현실적인 이야기. 제아무리 포장해도 겨우 고등학생인데. 천재적인 추리능력이야 타고난 것이라고 해도,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며 거창한 문제의식(소시민되기 따위)는 아무래도 어색하다. 이런 측면은 만화적 과장에 가까울 수도. #고교생탐정 #소시민 (공감1 댓글0 먼댓글0)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2017-08-18
북마크하기 생각보다 결말이 좋다. 상황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를 잘 넘겼다. 이는 에피소드 방식이 아니라, 일정 부분에서 이야기의 완결성에 집중했기 때문. 특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설정에 힘입은 바 크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2016-05-18
북마크하기 사실 코미디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재능이 잘 발현되는 분야 중 하나. 지역적 특색을 캐릭터와 결합했다는 점이 특색. 상대적으로 추리의 스토리텔링이나 트릭은 약한 편 (공감1 댓글0 먼댓글0)
<시노부 선생님, 안녕>
2015-09-05
북마크하기 가볍고 경쾌하다. 게이고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물론 笑소설 시리즈처럼 웃음을 전면에 드러낸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것들과는 또다른 경향. 트렌디드라마에 가깝다. 이런 측면도 흥미롭지만, 그보다 아쉬움이 크다. 역시 게이고의 본령은 묵직한 사회파가 아니던가! (공감0 댓글2 먼댓글0)
<오사카 소년 탐정단>
2015-03-06
북마크하기 연애 이야기의 익숙함을 상쇄하기 위해 모녀 갈등이 제시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책에 대한 정보는 늘었지만, 추리와의 연관성은 더 낮아졌다. 총체적으로 힘이 떨어진 느낌 (공감0 댓글0 먼댓글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2015-02-11
북마크하기 특유의 경쾌함과 개그 코드가 캐릭터 속에 잘 녹아있다. 그래, 캐릭터야말로 이 이야기의 처음이자 끝이지! (공감0 댓글0 먼댓글0)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2015-01-29
북마크하기 비블리오 미스터리의 정체성이 분명하게 표현된 것은 시계태엽 오렌지 관련 내용. 나머지는 꼭 비블리오가 아니라도 무방함. 스토리텔링의 구심력이 강조되고 있다. 외부 사건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고서당에 속한 캐릭터들이 중심에 놓인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2014-12-29
북마크하기 이 작품은 캐릭터의 설정과 조화, 헌책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을 두 개의 축으로 구축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추리행위와 스토리텔링 자체는 다소 약한 편. 이런 방식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흥미가 증가될 수 있지. 그걸 기대하며 시리즈 완독행 출발! (공감0 댓글0 먼댓글0)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014-12-26
북마크하기 제아무리 게이고라도 언제나 홈런을 칠 수야 없는 법. 이 정도면 그래도 삼진아웃은 아니지. 그의 작품 대부분이 번역되는 현상은 내게는 도움이 되지만, 작품 자체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마냥 좋은 일은 아닐듯. (공감0 댓글0 먼댓글0)
<비정근>
2014-12-22
북마크하기 1권이 집사의 독무대였다면, 2권은 경부의 활약이 빛난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보다 더 세상물정 모르는 캐릭터. 집사의 독설은 다소 약해졌지만, 이번에는 아가씨의 독설이 빛난다. (공감1 댓글0 먼댓글0)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
2014-12-16
북마크하기 기묘하게 모던하다. 사실 사건이나 추리 자체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것이 1970년대 작품이라는 사실이 신기할 뿐. 이미 한 세대 전의 글이 지금 세삼 범상하다면 그것은 분명히 탁월한 재주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2014-12-15
북마크하기 하드보일드 그 자체이며, 하드보일드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작품. 비열한 거리를 견디며 살아가는 비정한 탐정. 추리 장르가 현실을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다만 하드보일드가 될 수밖에 없으리라. (공감1 댓글0 먼댓글0)
<안녕, 긴 잠이여>
2014-05-03
북마크하기 요즘의 추리와 비교하자면, 지나치게 정보를 많이 감추고 해결방식도 소박한 것이 사실. 그러나 캐릭터의 매력만큼은 확실하다. 발표 연대를 고려하면 이 작품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다. 고전의 역시 이름값을 한다. (공감1 댓글0 먼댓글0)
<결백>
2013-12-01
북마크하기 추리 자체는 아쉽다. 하지만 그들의 결성과 활약 자체는 무척 흥미롭다. 모험소설로서의 가치는 높다. 그런데 구태여 `결사대`일 필요가 있을까? 구태여 죽음까지 각오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공감2 댓글0 먼댓글0)
<플루토 비밀결사대>
2013-10-20
북마크하기 15년쯤 전에 이 책이 나왔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었으리라. 그러나 장르문학/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지금, 이 정도 지식이라면 블로그만 뒤져도 충분히 확인할 수 없다. 그만큼 독창적인 논리와 창작방법은 부족하다는 뜻. 그저 풍문으로 듣던 그 책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두자 (공감0 댓글0 먼댓글0)
<이상우와 함께 미스터리 완전 돌파>
2013-10-08
북마크하기 팬덤의 힘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 깊은 관심의 확장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음. 그러나 이 모든 찬사에 앞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역시 오덕 중의 오덕은 양덕이외다 (공감3 댓글0 먼댓글0)
<코난 도일을 읽는 밤>
2013-09-25
북마크하기 분명히 재미는 있다. 그러나 그것뿐. 애초에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했으니 다른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겠으나, 사유의 깊이나 사회적 관심이 동반되지 못하면 한계는 분명하다. 깊이 없는 오락은 단순한 킬링타임 이상이 될 수 없다. (공감2 댓글0 먼댓글0)
<스무고개 탐정 1 :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2013-08-25
북마크하기 추리소설에 대한 책은 많으나, 정작 추리소설 창작방법에 대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그 드문 책들 중에서도 단연 빼어나다. 실질적이면서도 영감이 넘치고, 자상하면서도 단호하다.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이상적인 부분도 많지만, 어쩌겠는가? 지금은 남의 것을 배우고 익혀 힘을 기를 때이다. (공감1 댓글0 먼댓글0)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2013-08-21
북마크하기 매력적인 캐릭터와 관점을 확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그에 비해 스토리텔링은 허술. 사건, 트릭, 심리표현은 평작 수준. 검정고양이의 텍스트 분석은 제법 흥미로우나,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사변적이라 작품 전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진지하거나 가볍거나, 진영을 분명히 했다면 좋았을 것 (공감2 댓글0 먼댓글0)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
2013-08-05
북마크하기 신난다, 재미있다! 진정 매력적인 이야기. 독일식 조직플레이가 빛나는 멋진 탐정단! 재미, 교훈, 우정, 천진함, 그리고 진실성. 어린이책이 갖추어야할 미덕 중 많은 부분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강력 추천! (공감0 댓글1 먼댓글0)
<에밀과 탐정들>
2013-07-19
북마크하기 솔직히 감동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하다. 지금까지 살펴본 어린이 추리작품 중에서 사건 해결과정이 가장 매끄럽고, 캐릭터의 특징도 분명하고, 연작 등의 기법활용도 미려하다. 모든 문학의 핵심은 재미, 아동문학도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 분들에게 권한다! (공감3 댓글2 먼댓글0)
<귀신 잡는 방구 탐정>
2013-07-16
북마크하기 물론 근대 초기, 개념이 불분명한 탓이겠으나, 탐정소설을 표방하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모험소설에 가깝다. 추리보다는 활극이 주를 이룬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칠칠단의 비밀은 개작된 내용이 많다.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군 (공감1 댓글1 먼댓글0)
<칠칠단의 비밀>
2013-07-15
북마크하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추리는 여전히 추리. 논리 전개의 치밀함이나, 사건의 사회적/시대적 의미 등등이 충족되지 못하면, 아무리 매끄러운 스토리텔링이더라도 작품의 가치는 떨어진다. 한국의 아동추리는 많이 성장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아직까지는! (공감0 댓글0 먼댓글0)
<명탐정 설홍주, 어둠 속 목소리를 찾아라>
2013-07-14
북마크하기 추리의 역사는 법칙 만들기와 법칙 파괴하기를 되풀이하면서 구축된다. 바로 그러한 역사에 충실한 작품 클리셰와 반전의 경쾌한 조합 (공감2 댓글0 먼댓글0)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2013-06-27
북마크하기 이 책이 동화 혹은 에세이였다면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추리물, 가장 중요한 것은 트릭의 정교성과 참신함이다. 안타깝지만 너무 진부하다. (공감0 댓글0 먼댓글0)
<뇌성마비 천재탐정 안중혁>
2013-06-12
북마크하기 추리이야기와 숨은그림찾기의 절묘한 만남. 스토리텔링 기법의 하나인 추리가 어린이 문화콘텐츠에 이렇게 결합될 수도 있다. 자료적인 측면에서도, 재미 있는 독서의 측면에서도 훌륭하다. 추천! (공감0 댓글0 먼댓글0)
<옐로우 드래곤의 비밀>
2013-05-23
북마크하기 어린이도서 중에서는 드물게 본격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추리의 과정도 섬세하고, 탐정에 대한 정의도 알기 쉽지만 정확하다. (공감0 댓글1 먼댓글0)
<다이아몬드 미스터리>
2013-05-18
북마크하기 군더더기 하나 없는 문장과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 명작의 이름값을 하는 작품. 하드보일드의 봉우리들 중 하나. 원서로 읽고 싶다는 욕망이 드글드글 끓어오른다. (공감2 댓글0 먼댓글0)
<몰타의 매>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