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바다
박예분 지음, 정하영 그림 / 청개구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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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물비상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에서 해마다 정성껏 제수를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추모제에 참석하는 한국의 유족들에게 해마다 여비(왕복 배삯)까지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 정부에서는 아무것도 해주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일본인들 앞에서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의 영정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떤 유족은 부모의 영정을 나란히 모셨습니다. 유족들은 한결같이 내 나라인 대한민국, 내가 살고 있는 내 집에서 따뜻한 탕국이라도 끓이고 전도 부쳐 제상을 차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같은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빨리 꼭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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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셔
백민석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7월
절판


당연한 얘기지만 그녀에게도 길드에게도, 세상을 바꿀 힘은 없었다. 세상을 바꿀 힘은 정부에 있다. 시위는 그래서 한다.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닌 정부에 경고하기 위해. 그녀들이 가진 힘이란 어찌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단지 경고 한번 하려는 것인데도 목숨을 놓고 배팅을 해야 한다.-122-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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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세계로의 초대 - 모성과 카오스, 에로스의 판타지
시미즈 마사시 지음, 이은주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4년 11월
일시품절


- 하쿠는 아직 미숙한 ‘영웅’에 지나지 않으며, 유바바와 싸울 만큼 준비가 되어 있다고는 해도 유바바의 슬픔을 배후에서 안아줄 자비는 육성되지 못했다. 하쿠는 늪의 바닥에서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마녀 제니바나 한없는 허무를 검은 망토에 감춘 채 조용히 제니바가 있는 곳에 머문 가오나시와 싸우기에는 아직 미숙하기에 수행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유야에 머무르지 말고 일단 유바바가 있는 곳을 떠나 혼자 수행을 위한 여행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가오나시의 허무의 끝없는 쓸쓸함을 알 때 비로소 승부가 가능할 터기 때문이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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