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싸으싸 아자아자 팀워크 게임
앨래나 존스 지음, 장상영 옮김 / 산다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교회에서 약 2~300명쯤 되는 어른 대상으로 간단한 게임을 진행해야 한 적이 있다. 단순한 놀이와 즐거움에 게임을 통해 팀웍과 공동체의식을 더하고 싶었다. 이 책을 그 구입한 목적에 가장 부합한 책이지만, 완전히 만족시켜 주진 못하고 있다. 물론 다른 책들은 더욱 심각했다. 물론 대상의 연령층과 인원 등이 원채 다양하고, 그 대상에 대해 모든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레크레이션에 관한 아이디어가 불충분한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비슷한 여러 권을 뒤진끝에 이 책이 가장 알맞아 샀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너무 유치하거나 너무 복잡했다.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적절한 게임은 한 두가지, 억지로 찾으면 3~4가지 까지 적용할 수 있었겠지만, 돌아오는 관객들의 반응은 그냥 보통 정도. 전에 회사에서 신입사원때 교육받았던 게임을 응용한 게임이 오히려 반응이 더 좋았다.

몇몇 대학에서 레크레이션 강사 양성하는 과정이 있는 걸로 안다. 전문인력들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가 발굴되어 공동체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많은 게임들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 - 북치고 장구치며 떠난
공새미 가족 엮음 / 혜지원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3년 서울에 평범한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아빠, 가정주부 엄마, 고등학교 2학년 큰딸, 중학교 2학년 아들, 초등학교 2학년 막내딸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이다. 그런데 이 가족이 세계일주를 떠난다. 그것도 1년에 걸쳐 사물놀이로 무장을 하고 말이다.

짧은 시간 앉아 생각해 봐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아버지의 직장문제(1년동안 휴가를 주는 직장은 한국에 없다), 아이들의 학업문제(가장 민감할 때인 중고등학교 학생 아닌가), 재정문제(5인가족의 비용문제, 비행기값, 숙소, 먹는 비용, 그리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 집 처리, 가재도구 등), 안전문제, 가족과 친구문제(정상으로 볼 사람이 몇 명일까), 그리고 여행문제(짐싸기, 여행루트정하기, 언어,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이동하고 하는 문제)...

그러나 이 가족은 해냈다. 그것도 '공새미'가족은 멋지게 사물놀이로 한국을 세계로 알리면서 말이다. 이 책<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은 그 해피엔딩의 기록이다. 그 기록은 출발 전 꿈을 꾸고, 여행을 결정하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서로를 설득시키고, 주변을 설득시키는 준비한 과정부터, 실제로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길을 정하고, 사물놀이를 배우고 등의 실제적인 준비와, 여행을 떠나 격었던 재미있었던 일들, 어려웠던 일들, 계획하지 못한 일들, 그것을 해결한 이야기, 그 속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약간의 불화와 그 해소과정,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정착하고 풀어야 했던 어려움들을이 나와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같이 웃었고, 같이 즐거워 하였고, 같이 안타까워 하였고, 같이 세계를 한바퀴 돈 기분이다. 책의 p307-312까지의 내용'잃은 것과 얻은 것'은 결론이면서, 우리가 제3자로서 가질 수 있는 질문에 그 대답이 될 것이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 소수는 반드시 용기가 있어야 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에 의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 가족이 꾸었고 실행에 옮였던 꿈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기에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베텔스만코리아 편집부 엮음, 박영구 외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UNESCO에서 지정한 지금껏 인간이 만들어 왔던 문화유산의 리스트와 주요 문화유산의 사진이 해설과 함께 담겨져 있다.

참고로 이 책이 발행되었을 당시 2002년에는 730개(문화유산 563, 자연유산 144, 복합유산23)가 등록되었으나, 2008년 현재는 878개(문화유산 679, 자연유산 174, 복합유산25)가 등록되어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hc.unesco.org/en/list에 있다. 이 책에는 책의 제목처럼 자연유산보다 문화유산이 중심으로 나와있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으나 비싼 값어치 한다. 일단 책의 크기가 크고(다른 책의 3배 정도) 두께도 두껍다. 게다가 두꺼운 종이를 썼고, 사진이 총 천연색이다. (솔직히 이런 책이 도서관 장서로는 모르겠지만 개인에게 팔릴까 싶다 - 물론 나는 샀고, 나같은 사람이 사겠지만)

이 책에선 730개 전부가 사진으로 나와 있는건 아니고, 120개를 모아 2페이지에 걸쳐 사진과 함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나머지는 책 뒷편에 리스트에서 반페이지 분량으로 처리하고 있다.

시간이 있을 때, 앉아서 사진 속의 유산들을 들여다 보며 꿈을 키우기 좋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옛날에 어떤 도구로 무슨 목적으로 이것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하면서. 또한 출장이나 여행으로 외국 나갈 기회가 있을 때(혹은 주위 사람이 외국나간다고 할때), 내가 나가는 곳에 여기도 한번 가보고 저기도 한번 가보고 계획짜기에 좋다.

참고로 한국은 7개의 문화유산과 1개의 자연유산이 등재되어 있으며, 북한은 1개의 문화유산을 등록시켜 놓았다.

대한민국  문화유산 - 해인사장경판전(1995), 석굴암과 불국사(1995), 종묘(1995), 수원 화성(1997), 창덕궁(1997), 경주 역사 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지역(2000),  자연유산 - 제주도 화산섬과 자연동굴 (2007)

북한  문화유산 - 고구려 고분군 (20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1
피터 K. 버라이언.로버트 카푸토 지음, 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National Geographic>은 놀라운 사진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 미국인들이 이사갈 때도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에는 (다행하게도) 외국어가 없어 다른 나아의 사진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 책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는 사진에는 아마추어 중의 초보자인 내가 사진을 좀 잘 찍어보자는 기대를 갖고 샀다. 초보자가 머리를 많이 안쓰며 읽기엔 약간 어려웠다. 초보자가 보려면 머리를 좀 굴리면서 공부하면서 읽어야 좋을 책이다. 사진을 웬만큼 찍는 사람이 더 잘 찍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을 듯하다. 사진은 역시 아무나 찍다가 어느 시간이 좀 지나면 잘 찍게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왜 사진학과라는 전공이 있고, 직업 사진작가가 따로 있는데, 왜 나는 인정하기 싫은 걸까)

좋은 사진첩을 하나 갖게 된 의미는 있다. 디카로 막찍고 잘 찍은 사진 한 두개 골라내는 편이 속편하고 좋을 거 같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산 후 관심있게 들여다 볼 기간에 나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회사일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나를 힘들게 했다. 이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이미 마음이 상당히 상해 있던 시간이었다. 당연히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없었다. 지금도 이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한걸 보면 책 내용말고, 책을 읽는자의 마음이 닫혀 눈과 머리가 열리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내가 이 책을 그리 좋지 못하게 평가 할 수도 있다.

참고로 직업적인 사진 작가들도 필름 한통을 찍고도 거기서 쓸만한 사진 한두장 골라 낸다고 한다. 여러통의 사진을 찍고도 그 안에 작가의 맘에 드는 사진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역시 장인의 손길은 다르다. 그리고 초보자로서 수십장 찍은 사진에서 한 두장 건지는 것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안도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론리 플래닛 스토리 - 여행을 향한 열정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
토니 휠러, 모린 휠러 지음, 김정우 옮김 / 컬처그라퍼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 여행...

이 말을 들을 때 비행기 일등석과 골프와 파티를 연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사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또한 단체 단체 패키지 여행을 연상하는 사람도 이 책을 사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다만 여행과 자유를, 혹은 배낭을 동격으로 놓는 사람은 이 책을 반드시 사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글쓴이 부부가 바로 원조, 선구자, 시초, 단초, 선각자 (무엇이라 이름 붙이던) 바로 그들 이기 때문이다.

Lonely Planet가 유명한 여행에 관한 가이드 서적이라면, 이 책은 그 시리즈를 시작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이 나오기 까지의 이야기가 여행서적 만큼 흥미롭다. Lonely Planet이 어떤 가이드북이냐, 혹은 여느 가이드북과 무슨 차이가 있냐 궁금해 하는 분들이 혹시 있다면 <딴지일보>에 소개글을 찾아 볼 것을 권한다. 이 Lonely Planet 시리즈는 여행객의 눈으로 한 나라를 적나라 하게 까발린다. 즉, 한국에서 싸고 좋은 숙소는 어떻게 찾을까 라는 질문에 이 책에서 그 지역의 티켓다방 아가씨에게 물어보라고 과감히 답한다. 입국시 금지된 물품 갖고 들어가는 법, 심지어 관세를 물지 않는 방법 들도 나와 있다. 몇몇 나라에서 이 책은 압수목록이고, 스파이들이 현지에 파견할 때 사용하는 책이라고도 한다.

배낭여행은 낙천주의자 들에겐 즐거움의 연속이고, 비관주의자들에겐 불만의 연속일 뿐이다. 배낭 유목민에게 비일비재한 예정에서 틀어진 고속버스 시간표라던지, 불편한 잠자리와 거칠은 음식은 어떤 이에겐 추억의 제목인 것 처럼, 불만주의자에겐 불평의 제목일 것이다. 하루치 고생를 넘기고 잠자리에 들기 전 마시는 뜨끈한 맥주 한잔이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마시는 칵테일과 단순 비교 할 순 없듯이,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비관하며 스스로 고통받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자체가 만족이고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이 책의 곳곳에 자유가 묻어 있다. 부부가 같은 부족 출신(=배낭족)이라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부럽다. 다른 부족이라면 한 사람은 불평꾼이 될 뿐이고, 즐거움을 순식간에 존재 자체가 고통으로 바꿔 놓는다. (그래서 난 내가 갈 길을 가려고 한다)

이 책 <론리 플래닛 스토리>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도 <론리 플래닛>의 말투의 연장선에 있다. 약간의 빈정거림과 농담 섞인 말투와 해방구를 찾아가는 느낌, 새로움을 찾아가는 것, 도전, 범인(凡人)으론 감히 상상도 못할 아이디어... 책의 대부분이 여행, 에피소드, 돈 걱정, 그리고 해소 가득차 있다. 그래서 불만이냐고? 아니다, 그래서 좋다.

한 가지 불만은 공식적인 책 소개 광고에서 마치 이 책이 영국에서 호주까지 여행한 젊은 히피 부부의 배낭여행기처럼 소개되고 있는데, 그것은 이야기의 도입(정확히 59페이지까지)일 뿐이다. 그 다음부터가 진짜다. 이 부부가 여행하면서 동시에 여행서적을 집필 하면서, 한편으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편으론 열정으로 여행서적을 하나의 사업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엮여져 있다. 서양인 특유의 유머와 함께.

처음의 여행기가 별 한 두개의 값어치가 있다면, 중반 후반부는 별을 줄 수 있는 최고의 갯수를 주고 싶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점수 별 다섯개는 이 론리플래닛 창립자 부부의 열정의 댓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