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전12권 세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홈즈' 와 함께 학급문고에서 자주 만났던 '애거서 크리스티'. 필자의 기억속에 캐릭터로는 '홈즈'와 '뤼팽'이 더 인상적으로 남아있지만 이야기로는 '크리스티' 여왕님이 더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홈즈' 시리즈와 함께 출간때부터 주저없이 사모으던 여왕님의 시리즈. 연이은 경제불황(?)으로 필자의 수집은 결국 12권에서 그치게 되었지만 이번에 시리즈 연작으로 리뷰를 쓰려고 확인해보니 참으로 숨차게도 출간된듯 하다. 무려 64권이다. 단편집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60개의 이야기인데도 끝이 아니라고 한다. '황금가지'에서 계약상의 문제로 더이상 출간하지 않아서이지 실제로는 80권을 넘어간다는 블로거의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참으로 다작의 여왕, 다산의 여왕님 다운 솜씨가 아닌가 싶다. 어지간하면 시리즈를 셋트로 구매하는 필자로서도 엄두가 나지 않는 양이다. 12권 이후의 이야기도 어떻게든 한번 읽어봐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런지 미스테리다^^;

 

이후의 이야기를 읽지 않아서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필자는 적어도 앞서의 10권에 여왕님의 주옥같은 작품은 액기스 있게 다 모여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등 '크리스티' 여왕님 선정 베스트 3와 베스트 10에 들어가는 명작들이 전부 전반부 12권안에 포진되어 있으니 만큼, 팬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리라.

 

이번 시리즈와 더불어 '홈즈'와 '뤼팽'의 시리즈도 읽었지만 이야기의 구성과 흥미진진함은 역시 '크리스티' 여왕님의 작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각각의 개성과 장단이 있는 만큼 무엇이 낫다고 단정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필자는 여왕님의 작품들을 좀더 재미있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몇번이나 3개의 시리즈 리뷰에서 얘기한 듬성듬성 휑~한 페이지 편집이다. 좀 더 성의있는 편집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타사의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출판물로서의 완성도만으로는 타인에게 권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