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12 (하) - 호랑이 이빨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소정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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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객! 그렇다 '813'부터 이후 작품들을 읽으면서 필자의 머릿속에서 가물가물 잡힐듯 잡히지 않던 그 단어. 대협객! 확실히 '황금 삼각형'과 '서른 개의 관'에 이어 이번 '호랑이 이빨'까지 우리의 쾌도 신사 '뤼팽'은 도적이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도 대협객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돈 루이스 페레나' 곧 '아르센 뤼팽'을 향해 점점 조여오는 포위망. 위기를 넘어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과 배후. 이번에도 바람둥이 '뤼팽'이 아쉬울새라 어김없이 찾아오는 목숨을 건 사랑. 과연 이번에도 뤼팽은 자신과 연인에 대한 위협을 극복하고 비밀을 밝혀내어 사랑을 쟁취하고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인가?

 

보면 볼수록 '셜록 홈즈 전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아르센 뤼팽'전집의 편집이 참으로 안습이다. '황금가지'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냥 타이틀로 상품만 팔아먹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 얼마전에 구매한 '셜록 홈즈:실크 하우스의 비밀'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한 페이지의 반 이상이 여백은 이 널널하다 못해 한심한 본문 편집은 뭘까? 정말 필자의 생각대로 책 두께 늘려서 돈벌려는 수작인가? 특히나 다른 출판사의 판본에는 한권으로 출간된 '813'과 '호랑이 이빨'을 두권으로 출판한 '황금가지'이기에 필자의 의심은 더 확고해 질 수 밖에 없다. '황금가지' 에서 출판된 책이 다 이모양은 아닌데 이번 3 전집 시리즈에서 유난한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 페이지당 인쇄된 글자수가 조금 많거나 적더라도 대체로는 폰트 사이즈를 조절한다던가 줄간격을 맞춘다던가 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는데 이 3 시리즈는 보면 볼수록 한심한게 페이지당 인쇄분량도 너무 적은데다가 폰트 사이즈도 작고 그걸 대충 문단은 맞출려고 줄간격을 늘려놓은 형국이라 읽기도 불편하다. 그래놓고도 상하 좌우 여백은 엄청나게 남아돈다. 이따우로 만들거면 차라리 책 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실크하우스' 사서 펼쳐보고 책 던져버릴뻔 했다.

 

'황금가지' 그래서 살림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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