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올리는 수학머리 따로 있다 - 우뇌를 활용한 이미지 수학 혁명
김재현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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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 수학공부가 강조되면 선행학습에 치중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심한 경우 초등생이 고교생 문제 풀게 한다고 자랑하는 학부모도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선행이 잘 되었던 학생이 정작 학년이 올라가 중,고교로 갈수록 수학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서 자신감과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나오는 이유를 보다 체계 있게 파악하고 학생과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 책을 만들었다.

머리의 발달은 처음에는 우뇌 중심으로 창조성과 사고력으로 키워진다.
점점 자라면서 주관보다 객관으로 좌뇌 성향의 학습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선행학습은 한 템포 이상 빨리 좌뇌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재미 보다 셈 등에서 질림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이 상황에서 저자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개념을 무조건 미리 배운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고력,직관력 등의 기초체력을 우선 튼튼하게 해야 한다.
이 기초체력이 바로 이미지(상상력) 수학이며 도형이 대표적인 분야다.

그래서 개념과 논리도 아이들에게 최대한 이미지로 바꾸어 주면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식으로 다섯 줄 되는 것도 그림 한 장으로 풀기도 한다. 저자가 일례로 대학입시에서 가끔 나오는 규칙성 문제를 푸는데 고교생도 꽤 시간이 걸리지만 이미지로 잘 훈련된 중학생이 1분만에 풀어내는 경우를 들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선행보다는 심화를 권한다. 잠시 앞서 갔다가 제대로 못하면 꽝이지만 한번 제대로 재미를 느끼면 영원히 잘하게 된다고 한다.

서울대 공대 박사 출신으로 대학강의를 하면서 입시 학원계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은 저자의 주장은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잘 범하는 오류에 대해 좋은 답이 될 것 같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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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역사탐구교실 8 - 전쟁사, 사회 탐구 총서
김성남 외 지음, 사회탐구총서 편찬위원회 엮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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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5%는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보는 시리즈인데
이 책의 경우 다른 책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진다.

외형적인 틀을 시리즈의 다른 도서와 비슷하게 유지하지만
내용의 입체감이 별로 없다.

암기위주에서 벗어나 흥미로움을 유발시킴, 세계사와의 연계를 통한 넓은 사고, 논술로 이어지는 깊은 사고 등등이 상위 5%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별로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 몇가지만 적어보겠다.

임진왜란 하나를 놓고도 전쟁 경과에 많이 치충하는데 대체로 다른 책에서도 익힐 수 있는 내용들이다. 워낙 유명들해서 여러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가득 채우기 보다는 ...차라리 일본과 중국의 전쟁기술을 같이 소개하면서 비교해가면 더 좋지 않았겠나 생각된다.

하나 특이하게 느낀 점은 한국전쟁에서 터키군이 중국군이라고 공격하다가 한국군을 몰살시켰고 속죄하는 심정에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않고 싸워주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 읽다보면 장점도 있지만 그래도 최근 해양사 등 주제사의 신선함을 많이 기대한 덕분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독서였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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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해법수학 G3 - 초등 2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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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시리즈를 F에서 시작해서 G까지 약 5권 정도 사고 있는데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아이가 스스로 풀려고 할 정도로 흥미를 잘 유발시킵니다.
억지로 시키기 보다 스스로 펜잡고 풀어나가도록 만드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하지만 그냥 놔두면 안되죠.
문제가 기탄 처럼 단순 계산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살펴보아주어야 합니다.
그런 문제 풀이는 부모에게도 머리 훈련을 해야 하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고민하면서 아이와 부모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책 중간에 나온 만화도 꽤 재미있더군요.
흔히 알던 주제를 가지고 비틀어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은 만화입니다.

진도 나가는 것 검사하다가 한번씩 보면서 같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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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역사탐구교실 9 - 해양사, 사회 탐구 총서
김용만 지음, 사회탐구총서 편찬위원회 엮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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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

역사 공부가 재미없게 되는 큰 이유는 연도별 암기, 정치 위주의 소개 중심으로 만들어진 교과서 탓이 크다. 삶 속의 이야기 중 중요한 것을 뽑아내어 후대에 물려주려고 하는 선인들의 노력이 역사편찬이다. 그런 각도로 하나 하나 살펴보면 다 약이 되는 귀한 대목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스콜라의 상위 5% 시리즈가 펼치는 주제 위주의 책들이 흥미를 많이 끈다.

해양을 주제로 전개된 이번 이야기는 어른으로서 나에게도 배울 점이 많았다.

역사를 보면 바다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민족의 역사적 지위가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대로부터 한반도의 각 국가가 어떻게 바다를 활용했는지 시대별로 잘 정리해준다.
가야의 철교역,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과 싸우면서 수군의 활약이 컸던 점, 지금이야 한국의 일부지만 예전에는 독립되었던 우산국과 탐라국의 모습 등 다양한 바다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한반도의 역사를 두루 보면 과거에 외국과의 교류가 적지 않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바다를 통해 왔다고 한다. 멀리 인도에서 왔다는 허황후 설화, 처용 등도 있고 보다 가깝게는 신라의 장보고가 완도를 중심으로 한중일 3국의 바다를 제패한 기록도 자랑스럽다.

그런 바다를 잃어버리게 된 것은 고려 후기부터다.
정확한 이유는 쉽게 찾기는 어렵지만 세계제국 원과의 관계가 비평등 하였고 원이 고려인의 배를 파괴하는 등 압박이 컸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된다.
덕분에 조선은 바다에서 나타나는 외국배를 놓고 괴물이라고 생각해서 피하고 하멜과 같이 난파한 이방인들을 박대하다가 후일 식민지가 되는 비운을 겪게 되었다.

반면 멀리 스페인,영국 등은 바다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보아 멀리까지 자신의 국세를 떨치는기초로 삼았다. 가까운 일본도 일본은 쇄국 와중에서도 작은 섬 하나를 주고 밖으로의 통로를 아예 막지 않았더니 후일 제국주의로 가는 발판으로 유용하게 써먹게 된다.

이 외에도 바다라는 같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는지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다.

책의 의도가 초등생의 선행학습, 중학생에게는 총괄정리라는 공부를 위한 의미가 큰 편이다. 시험을 분명 의식한 책이기는 하지만 학습자에게 가장 중요한 흥미의 유발을 통한 깊은 사고로의 유도라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 이상을 하는 것 같다.
아마 당장 하나 하나 시험 공부에 바로 기여한다고 보기는 어렵더라도 이 책의 효용은 더 넓게 보아야 한다. 학교를 떠난 다음에도 살아가면서 오랫동안 역사를 우리와 함께 가도록 흥미를 북돋와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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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의 서평을 써주세요
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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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고정욱님이 지은 한편의 동화.
착한 청년의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를 그림과 함께 담아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버스 안에서 안타까워하는 대학생들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약속시간을 못 지키고 덕분에 버스를 모는 기사님과 다른 승객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이 친구는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주인공이 헐레벌떡 숨을 몰아쉬며 나타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정이 있었다.

길가에서 구걸하는 아이를 만났는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예 물건을 사고 집까지 찾아가 먹거리를 해결해주고 돌아오는 길이다.
덕분에 평소에 다가가기 어려운 산동네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그 속에 갇혀버린 아픈 사람들의 아픈 사연도 귀에 들려온다.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지는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자상하고 세심한 배려가 돗보였다.

아이와 읽으면서 하나 실천해나가는 일은 작은 부분에서도 기부를 하는 것이다.
덕분에 최근 네이버 메일 쓰는데 아이가 옆에서 콩메일 쓰라고 들볶고 그 결과 모아진 콩은 다시 여기저기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게 된다.
이번 기부의 테마는 팔레스타인 난민 돕기.

내 여유가 생기더라도 남의 아픔에 무심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만든 분들에 감사하게 된다.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선행의 감동을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줌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유초등생. 아이들에게 선행 가르치고 싶은 가장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너희가 배고픈 걸 몰라서 그래. 배고프면 아무 생각도 안나거든. 무슨 짓을 해서든 오로지 먹어야하겠다는 생각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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