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와 숲에서 탈출하기 - 세상을 보는 어린이 지식백과 2
황근기 지음, 백명식 그림 / 행복한아이들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로빈슨 그를 주인공으로 만든 각종 서바이벌 이야기입니다.

이번 호는 숲을 대상으로 삼는데 책 두께가 얇고 그림이 들어가 있어 쉬운 것
같은데 포함된 과학내용은 꽤 많네요.

다 읽히고 나서 퀴즈를 했는데 제가 문제 내고 아이와 또 한명의 경쟁자(?)를 붙여보았습니다.
아이의 과학 상식이 꽤 풍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어른들의 과학 상식은 별로 늘지 않는 동안에 꾸준히.
만화로 된 살아남기 시리즈에 질려버린 혹은 만화를 보다가 이제 더 과학을 알고 싶다고
아이가 마음 먹었을 때 권하면 딱 좋은 책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과학내용을 비교하자면 이 책이 3배에서 5배까지 건져갈 수 있을 겁니다.
단 만화에서 책으로 옮겨가는 훈련을 시켜야겠죠.

아직 저희 아이도 살아남기시리즈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저자인 황근기 선생님은 초등생이 좋아할 과학책들을 꾸준히 많이 저술하고 계십니다.
다른 책들도 살펴보면서 도움 받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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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세계인으로 키워라 - 10년 후를 준비하는 글로벌 인재 만들기
박하식 지음 / 글로세움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창조성이 기대보다 부족해요"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를 졸업한 한국의 영재를 면접한 면접관이 던지는 말이라고 한다.

"수학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또 다른 한국출신 영재의 말이라고 한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

내 놓으라는 인재들을 배출한 외고,민족사관고의 경영을 맡았던 교장선생님의 비통한 말씀이 계속이어진다.

수백권의 책을 자녀에게 읽혔지만 막상 그 자녀는 원고지를 자기 언어로 채우기 힘들어한다고 한다.

책읽기가 중요하고 유용한 것은 백번 맞다. 하지만 에세이인지 아니면 리포트인지를 정해서 맞추어
써나가야 할 것이고 처음 문제를 발견한 다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슨 책을 읽고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서 하는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학습이 필요하다.
다시 이를 발표하는 것도 솜씨가 필요한데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극히 일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현재 한국의 교육 현실이라고 한다.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알고 나름대로 부모들이 사교육을 통해 메우려고 하지만 이조차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하겠다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보니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참 교육철학은 한두세대의 집중적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것 같다. 수천년 전통을 가진
유태인들의 깊이나 아동을 개별 개체로 인식하고 유아교육의 기초를 깊이 닦은 독일의 전통에 비해
우리는 너무 빨리 단시간에 많은 것을 원하는 조급증 환자인지 모른다.

이는 일부 사교육 업체의 과잉 영업에도 원인이 있다. 계산력만 훈련시킬 따름이지 왜 수학을
해야 하는지 용도를 가르쳐주지도 않아서 결국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면서 몇몇 선행 사례만
주변에 홍보하기도 한다.

어쨌든 궁극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

한국의 교육은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그 내용을 밖으로 보여주지 않는 black box라고 한다.
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전달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차터스쿨이라고 일종의 헌장인 차터 charter를 정하고 이를 준수하려는 학교가 늘어나는 것도 소개한다. 또 바우처라고 voucher 공립학교에 보조되는 예산을 학생이 사립학교를 선택하면 넘겨주어서 학생들의 교육선택권 보장과 공립학교의 경쟁을 유발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독재는 부패한다. 지금의 교육정책은 일종의 독재다. 지방자치가 행자부의 권한을 축소시켰듯이
교육부도 각급 학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핵심은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고 각 주체의 자율에 의한 경쟁유발이 놓여야 한다.

잘 하지도 못할 것이면 남들 하는 것을 방해나 말 것인데 미국 생활 겪어도 보지 못했다가
한번 가보고 말 뒤집어서 FTA하겠다고 난리치는 노무현과 쫄다구들의 꼴을 보면 솔직히 우습다.
누구 말대로 경제는 미국에게 풀고 교육은 꽉 획일적으로 묶겠다는 발상이 기가 찰 정도다.
지금 중요한 것은 풀어가는 순서를 반대로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데 말이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우리가 삶 속 곳곳에 뿌리내린 권위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독재와 싸우다가 어느새 독재를 닮아버린 슬픈 현실을 보면서 스스로를 냉정히 돌아보아야 할 때다.
진정 위험한 존재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인종들이다. 자신의 오류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야말로 사회의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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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
전평국 지음, 홍승우 그림 / 삼성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국제적 우등생은 10살전에 키워진다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 태어난 책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제목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갖추어라고 되어 있다.
내용은 교수 출신의 저자가 딸을 미국 MIT에 보내게 훌륭하게 키웠는데 그 바탕에
어려서 잡아준 기초가 중요하다 특히 수학이 매우 중요했다는 것이다.

도움이 되었던 내용을 죽 짚어보면

생활습관을 잡아라, 특히 부모가 함께 잡아야 한다. - TV보다 늦잠자면서 애들만 들볶으면 안된다
강압이 아닌 스스로 욕구를 느끼게 해서 배우게 하라. 그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를 둘러싼 세상이 바로 학습교재다. 따라서 직접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게 하라.
- 밖에서 경험하고 이를 집에 와서 잘 정리하게 하면 그 만큼 훌륭한 학습이 없다.

이런 부분은 일반적인 쪽이고 구체적으로 수학 부분을 보면

측정은 일상에서 배우는데 목욕하고 체중계, 줄자로 몸둘레 재보기 등을 활용하라고 한다.
절반이라는 용어보다 이분의 일이라고 하게 만들어서 나눗셈의 개념을 일찍 터득시키는 것도 좋다.

등등 전반적으로 유용한 내용이 많다.
이들은 자녀 공부 과정에서 하나씩 적용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하게 다가온 메시지는 한국의 선행학습의 문제가
수학을 개념 중심의 관계적 이해로 익히기 보다 계산 중심의 도구적 이해에 치중한다는 것이다.
고학년의 문제를 잘 풀어내면 기뻐하지만 이는 아이에게 왜 공부를 하는지 느끼게 하기보다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수단의 익힘에만 머무르게 한다.
결국 많은 노력을 투하하고도 진짜 수학영재가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비빔툰의 작가 홍승우의 만화도 괜찮고 저자의 쉽게 풀어쓰는 글솜씨도 좋은 자녀교육법이었다.
제목은 조금 과장이 있다고 생각돼 아쉬움은 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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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 공부에 反하다
이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연봉 18억. 우와 이건 정말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그 돈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 무료 교육을 하겠다니 꽤나 괴짜다.
책 제목에 반대할 반이라고 하는데 자본주의 이념과 정반대로 가니 일단 호기심이 간다.
주인공은 대치동의 유명강사 였는데 많을 때 300명 강의장을 꽉 채웠다고 한다.
그리고 곧 이어 2000년부터는 온라인 교육업체로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인 메가스터디의 대표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명도를 전국으로 넓혔다.

덕분에 책의 내용은 사교육의 실체, 입시제도의 허점, 최고의 공부법 등 다양하게 오가며
꽤 풍부한 글들을 담고 있다. 그냥 이름으로 써갈겨댄 책은 아니고 하나 하나에 숙고한 흔적이 있다.

대치동 학원 시스템이 어떻게 노량진하고 다른가 하는 대목도 재미있다.
학원이 집값을 정한다면 왜 학원의 원조였던 노량진은 대치동만큼 집값이 오르지 못할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답은 그건 학원의 수준 나름이죠라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소수 정예로 명품 강의를 지향한 강남의 학원에서는 재미 보다는 정말 학생이 이해하는가를 따지는
효과를 노린다. 반면 노량진은 넓은 강의장을 채우기 위해 평균지향을 하고 졸지 않고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중간중간 재미적 요소가 매우 많다고 한다. 하긴 이건 내가 예전에 노량진 학원강의 들을 때
기억과도 일치한다.

그런 대치동의 시스템이 전국에 퍼지게 된 것은 온라인의 발달과 맥을 같이 한다.
교육업체에서 한국의 명강사 손주은에게 제의를 했는데 계약을 간단히 훑어본 이범이 차라리
우리가 직접하자고 반대한 통에 메가스터디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빠르게 보급된 초고속인터넷의 영향이 컸다.
GVA등 교육 프로그램이나 온스터디와 같은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했지만 기술과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이 승부요인은 아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최고의 강사가 참여해서 최고의
품질을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초고속인터넷 망을 타고 이들의 강의가 흘러나가자 지방의 단과학원은 단번에 몰락해버렸다고 한다.
덕분에 학부모들은 적지 않은 돈을 카드결제해야만 했는데 수강료는 대치동 가격보다는 쌌지만
그렇게 싼 것은 아니었기에 부담도 커졌다.

오프라인 학원 시장이 어느 정도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경쟁하는 할인점들의 싸움이라면
온라인 교육 시장은 유일한 승자가 모든 성과를 독점하게 된다. 이는 2,3 등 업체의 수익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 수 있고 옥션과 같이 온라인 경매 시장과도 비교된다.

막대한 돈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지만 과연 메가스터디는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큰가 그렇지 않은가? 명강사 나오면 재빠르게 스카웃 비용 지불해서 자기 밑에 두려고 하면서 상대방이 크지 못하게 만들어 독점을 유지하려는 것은  옛날 미국의 카네기가 록펠러가 독점기업 만들려고 하던 모습 아닌가.
수학의 정석을 지은 홍성대는 사비를 털어 고교를 세우고 이를 다시
자립형 사립고로 발전시켜 사회에 성과를 돌리려고 한다. 거기에 비하면 메가는 어떤 기업인가?

이범 또한 이런 회의를 가지면서 메가스터디에서 떨어져 나오는데 그가 무료강의에 나서자 메가측에서는
계약 위반을 들어 보유주식 일부를 싼값에 회수하게 된다. 어쨌든 문제는 처음 부터 끝까지 돈이다.

명강사가 나오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잠자는 시간 줄이고 몸 상하는 것도 모르다가 갑자기
급사하게 되는 것은 그렇다. 
거기다가 유명세 이용해서 헐값에 만든 컨텐츠 비싸게 팔아먹는 것도 그렇고
교재마다 자기 이름 저자에 넣어가지고 인세 챙기는 것이나 우송료 다른 곳보다 훨씬 비싸게 받아먹는 것도 다 꼴사나운 짓이다.

물론 명강사는 인정해줄만한 존재다. 사회에는 창조도 필요하지만 이를 소화해 보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얼마전 풀린 수학의 난제도 처음 문제를 풀어낸 저자의 논문을 일반 수학자가 이해 못해서 수년간 이를 검증하고 해설한 사람이 있어서 여기에 상금을 주었다고 한다.
아는 것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이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이들 사교육이 이만큼 성장하기 까지 최대 기여자는 누구일까? 바로 정부다.
최근 입시제도는 수능,내신,논술,면접 4가지 요소를 모두 중시한다고 한다.
바로 이런게 아이들을 잔인하게 몰아붙이는 제도들이다.
평준화를 이야기하면서 만능을 바란다 과연 그런 만능욕구에 맞추어 아이들은 무엇을 하게 될까?
마음에도 없는 각종 봉사, 선생님에게 꾸준히 잘 보여야 하기에 고민하며 늘어나는 촌지,
한 학기 시험 망치니 우리 아이 자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오는 현직 교감 선생님
이런게 바로 촌극이다.

입시제도는 간명한 것이 좋다. 아니 가난한 수재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다.
논술이 왜 사교육의 핵심이 되는가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비해 압도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준화 한다고 변별력 없는 내신과 수능을 고집하다 보니 대학이 논술에 매달리고 이는
다시 사교육의 팽창을 불러 가난한 수재에게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평준화를 깬다고 저자는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지만 이 또한 정총장의 고육책이다.
정총장 자신이 가난한 수재로 고학에 가깝게 대학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렀지만 자신이 아무리 둘러보아도
요즘 대학에 그런 학생이 입학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더 나아가 외고나 과고의 파행은 어떠한가? 저자는 외고생들이 오히려 논술에 대한 시각이 협소함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유를 따져보니 이들이 내신제도의 불이익 때문에 더 치열하게 한문제
한문제 풀어가는 교육을 받았지 제대로 된 인문계의 영재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과고는 어떠한가? 저자는 과고에 입학했으면서도 서울대를 가겠다고 하다가 담임선생의 고문을 받았고
나중에는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수준의 모욕을 받았다.

갑자기 다시 노무현의 FTA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교육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자율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경쟁력 생기라고 요구할수도 없고 노무현 이해찬 둘 다 본인들 자녀 해외유학 보내면서
강남 학부모 교육열 비난해서는 안된다.

읽다보면 몇가지 소득이 생기는데 메가스터디라는 기업을 보다 잘 이해하게 해준 것,
한국 사교육의 현실, 입시제도의 허실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에 다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노력과 성의, 사회에 대한 봉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정할바가 많다고 느껴진다.
대한민국에서 입시전쟁을 치를 수 밖에 없는 많은 학부모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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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9-0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읽는 학원관련책이군요.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일단 보관함으로~

사마천 2006-09-0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어본 학원책 중에 최고더군요. 물론 다른 책들도 괜찮은 것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범 선생도 와이즈멘토, 학원을 떠나라 등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분들과 개인적 관련도 있죠.
 
민사고 부모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민족고사랑회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민사고 부모들의 자녀교육 관련한 소개서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원희 이야기처럼 꽤 독종으로 키운 부모들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녀교육에 다른 부모들에 비해서는 자부심도 강하고 관심도 많았던
부모들인 것 같다.

다른 학교 보내면 계속 고교 시절 내내 신경을 써야하지만 민사고에 보내고 나니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자립심 키워준다는 점이 좋게 보였다.
잠재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너무 우리가 이를 눌러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려운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다음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부럽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다.
졸업 후의 선택이 한국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수능 보다는 멀리 해외 유명대학이 원하는
수준의 인재가 되기 위해 자기 가꾸기에 나서야 하는 이들 학생들은 일찍 자립하는 셈이다.
남에게 나의 강점을 어떻게 비출까 고심하면서 자신의 글 하나 하나를 더욱 다듬게 된다.
이 대목이 더 궁금하시면 원희의 에세이 만들기 부분을 참조하시기를.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외국대학 가는대 학비가 7천만원이래요 그것도 1년간만 이라는 아들 쳐다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야 이거 참 쉽지 않군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부모가 1년간만은 해줄터이니 나머지는 너가 해보라 하는 모습을 본다.
예전에 들렸던 소팔고 논팔아 교육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하긴 최근에 주변에도 월급에서 용돈 단 20만원 남기고 모조리 해외에 나간 자녀에게
송금하는 기러기아빠분을 본적이 있다. 조금 더 지나 대학을 가게되면 지금 아파트를 팔겠다는
그분의 모습에서 자녀 하나 잘 키워 내겠다는 부모의 의지를 보았다.

이런 좋은 학교에 대해 정부가 해준 것은 무엇일까? 각종 규제, 통제, 지시.
한국의 교육은 우선 자율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양한 교육이 나오고 이를 사회가 수용해가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어렵다.
게임대학이 있다면 게임고등학교가 나올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처럼 각 분야에 맞게 전문가를 키우는 전문학교로 활발히 발전하는 쪽이
현재의 취업학원이 되어버린 학교의 대안이 될 것 같다.

파스퇴르 우유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으로 돌아가면 전반적인 글 수준은 높지는 않다. 많은 시간을 들여 다듬기 보다
개개인 모두가 일상사를 많이 담고 있어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한꼭지씩 배우겠다고 마음 먹으면 자신의 관심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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