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두번 정도 편의점 갈 일이 있으면 딱 1개씩 로또를 산다. 많이도 말고 1000원으로 그 주의 운을 한번 체크해 본다는 의미라고 할까? 그렇게 띄엄띄엄 몇년을 샀지만, 단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다.
지지난주에 무심코 한장을 사고 잊어먹고 있다가 지난주 로또 당첨금이 50억이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내번호를 확인해 보니 오호 처음으로 5000원이 당첨이 되었지 무언가..어제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처음으로 당첨된 로또를 다시 또 로또로 바꾸었다. 항상 그렇듯 자동으로.
가만히 누워 이 로또가 50억이 넘는다면 무엇을 살까 생각해 보았다.
만약 그정도 금액이 된다면
내 첫차는 아마 이녀석이 될것이다. 달리는 기름통이라는 안 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오프로드 최강자라 할 수 있는 녀석이다.실은 내 로망 중에 하나가 오프로드 주행이다. 남들 안가는 첩첩 산중을 한번 달려보고 싶다. 선루프 달린 녀석으로 야영장비 구비해서 아무도 없는 산속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선루프 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다.
그냥 좀 우울한 밤이다. 요즘의 날들이 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