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alie Imbruglia - Torn

 


I thought I saw a man brought to life
인생을 바꿀만한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He was warm
그는 다정스러웠고
He came around and he was dignified
그는 위엄있게 다가와서는
He showed me what it was to cry
눈물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지요

Well you couldn't be that man I adored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 수 없어요
You don't seem to know
당신은 마음 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Seem to care what your heart is for
알지 못하고 신경도 안쓰는 것 같아요

I don't know him anymore
더 이상 그에 대해 아는 것은 없고
There's nothing where he used to lie
그가 누워있던 자리엔 아무것도 없어요
The conversation has run dry
할 말도 없어요
That's what's going on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죠

Nothing's fine I'm torn
마음이 아파 되는 일이 없어요
I'm all out of faith, this is how I feel
신념도 사라져버렸지요
I'm cold and I am shamed
춥고 부끄러워요
Lying naked on the floor
땅바닥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것처럼

Illusion never changed
환상은 현실로 되진 않아요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잠에서 깨어나보니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하늘조차도 무너진 것처럼 보였어요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늦었어요 내 맘은 산산조각이 났거든요

So I guess the fortune teller's right
점쟁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I should have seen just what was there
아름다운 면(Holy light) 보다는
And not some Holy light
일이 되어가는 본질을 알아야 했는데
But you crawled beneath my veins
잦아드는 당신을 막을 순 없었어요

And now I don't care
지금은 상관 안해요
I have no luck
운이 없나봐요
I don't miss it all that much
아쉬워하지도 않을거에요
There's just so many things
세상에 많은 법이지요
that I can't touch
어쩔 수 없는 일은

I'm torn
내마음은 산산조각났고
I'm all out of faith, this is how I feel
신념도 사라져버렸지요
I'm cold and I am shamed
춥고 부끄러워요
Lying naked on the floor
땅바닥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것처럼

Illusion never changed
환상은 현실로 되진 않아요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잠에서 깨어나보니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하늘조차도 무너진 것처럼 보였어요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늦었어요 내 맘은 산산조각이 났거든요

There's nothing where he used to lie
그가 누워있던 자리엔 아무것도 없어요
My inspiration has run dry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요
That's what's going on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죠

Nothing's fine I'm torn
마음이 아파 되는 일이 없어요
I'm all out of faith, this is how I feel
신념도 사라져버렸지요
I'm cold and I am shamed
춥고 부끄러워요
Lying naked on the floor
땅바닥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것처럼

Illusion never changed
환상은 현실로 되진 않아요
into something real
I'm wide awake
잠에서 깨어나보니
And I can see the perfect sky is torn
하늘조차도 무너진 것처럼 보였어요
You're a little late, I'm already torn 
당신은 늦었어요 내 맘은 산산조각이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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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2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가수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한데
노랫말은 가슴이 철렁하는군요.
 

 
 
그리스인 조르바
 
   내 삶에 가장 큰 은혜를 베푼 것은 여행과 꿈이었다. 죽었거나 살았거나 내 투쟁에 도움이 된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내 영혼에 가장 큰 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이름을 대라면 나는 아마 호메로스와 부처와 니체와 베르그송과 조르바를 꼽으리다. 첫번째 인물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기운을 되찾게 하는 광채로 우주 전체를 비추고 태양처럼 평화롭고 찬란하게 빛나는 눈이었으며, 부처는 세상 사람들이 빠졌다가 구원을 받는 한없이 깊은 새까만 눈이었다. 베르그송은 젊은 시절에 해답을 못 얻어 나를 괴롭히던 철학의 온갖 문제들로부터 나를 해방시켜 주었으며, 니체는 새로운 고뇌로 나를 살찌게 했고 불운과 괴로움과 불확실성을 자부심으로 바꾸도록 가르쳤으며, 조르바는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힌두교에서는 구루라고 일컫고, 아토스 산의 수도승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선택하는 문제라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그 까닭은, 조르바는 글 쓰는 사람이 구원을 필요로 하는 바로 그것을, 화살처럼 창공에서 힘을 얻는 원시적인 관찰력과, 모든 것을 처음 보듯 대기와, 바다와, 불과, 여인과, 빵이라는 영구한 일상적 요소에 처녀성을 부여하며 아침마다 새로워지는 창조적 단순성과, 영혼보다 우월한 힘을 내면에 지닌 듯 자신의 영혼을 멋대로 조종하는 대담성과, 신선한 마음과, 분명한 행동력으로 마지막으로 초라한 한 조각의 삶을 안전하게 더듬거리며 살아가기 위해 하찮은 겁장이 인간이 주변에 세워 놓은 도덕이나 종교나 고행 따위 모든 울타리를 때려 부수었기 때문이었다. 조르바의 나이먹은 마음은 희생의 힘을 분출해야 하던 결정적 순간마다 인간의 뱃속보다 더 깊고깊은 샘에서 쏟아져 나오는 야수적인 웃음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굶주린 영혼을 만족시키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책과 선생들에게서 받아들인 영양분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에게서 얻은 꿋꿋하고 용맹스러운 두뇌를 돌이켜보면 나는 격분과 쓰라린 마음을 견디기 힘든다. 그가 나에게 한 말과 나를 위해 그가 추었던 춤과 갈탄을 찾는답시고 수많은 노무자들과 크레타 해안에서 여섯 달 동안 땅을 파며 지내던 무렵, 그가 나에게 한 말과 나를 위해 연주한 산투리를 회상하면서 어찌 가슴 벅찬 흥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들은 둘 다 그 현실적인 목표가 세상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먼지를 피우는 일임을 잘 알던 터였다..... 나는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그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이야기만으로는 숨이 막히는 것 같으면 벌떡 일어나 바닷가의 울퉁불퉁한 자갈밭에서 춤을 추었다...... 사무실을 차리겠거니 해서 착하신 우리 삼촌이 나에게 준 돈을 나와 조르바는 별로 시간도 없애지 않고 없애 버렸다.(갈탄광의 실패로 하루 아침에 거덜이 난 다음) 우리는 인부들을 해고하고 양고기를 굽고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기분이 그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다. 우리는 소리를 질렀다. [작고하신 우리 사업을 신께서는 용서하소서. 그래도 우리들은 만수무강하셔야지! 갈탄은 가셨도다! ]
 
 우리는 그 이튿날 새벽에 헤어졌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 나에게도 '랍비'라고 불리는 스승이 있다.
그분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 속 인물이 조르바이다.
언젠가 나의 랍비가 쓴 짧은 글 한 토막에서 조르바와 나를 만나게 해주셨다.
 
어제 밤, 랍비와 나는 술을 마셨다.
술을 따라 주는 랍비의 손이 눈에 띄게 떨리고 있었다. 
알콜의 힘으로, 문학의 힘으로, 연애의 힘으로, 절망의 힘으로 살아 온 시간들의 끝에 찾아온 수전증......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술을 마셨다.
취기와 함께, 수전증과 함께, 미세한 떨림과 환멸과 함께, 시간의 매너리즘과 함께, 그저 캄캄한 바닷가의 춤이 되면 좋을 웅얼거림과 함께.....
그리고 우리는 그 이튿날 새벽에 헤어졌다.
 
 
Zorba's dance <Mikis Theodora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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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4-09-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페이퍼는, 항상 집에 가서 다시 봐야 하네요. (회사 컴은 스피커를 빼버렸거든요. ㅠ.ㅠ)

에레혼 2004-09-2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님 사무실 컴에 대해 고마워해야 할까요
두 번씩 발걸음하게 만드는.....

미안하고, 고마워요

로드무비 2004-09-2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침에 <돌의 정원>을 잠깐 펼쳐서 읽었는데......
음악 잘 듣고 가요.^^
(퍼가요!)
 

 
 
 
1973년 5월 16일
 
 
 
 
이젠 이미 내게 아무 것도 뜻하지 않는 많은 날들 중의 하나.
그날 나는 어디 갔었나, 무엇을 했나
-모른다
만일 근처에서 범죄가 생겼다면
-난 알리바이가 없었을 거야
 
모년 모월 모일.. 아무 날이나 짚히는 대로 집어서
당신은 뭘 했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오늘의 알리바이가 있습니까..?
 
 
 
쉼보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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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04-09-21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일찍 이 곳에 계셨군요. 이상하지요.직접 고르신 것이라 그런걸까. 타인의 글과 타인의 사진인데도 라일락와인님이 일관성있게 느껴집니다.

로드무비 2004-09-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왔어요. 주무시고 계시는 거죠?
어젯밤 못다한 이야기 앞으로 천천히 나누어요.
빨리 저 빨간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

에레혼 2004-09-2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일찍 여기 누가 있었던 건지...... headspace님, 일관성이라니요, 저처럼 변덕과 후회와 염오의 감정 속에서 늘 서성거리는 사람한테서는, 다중적 분열상이 삐죽삐죽 엿보일 듯싶은데요...

로드무비님, 오셨어요?
그러지요, 천천히... 어쩌면 끝내 다 못 풀어낼지도 모르지만... 가끔 변덕이 나면 저 문을 활짝 열기도 하고 그러겠지요.
 

 

Michael Andrews Feat. Gary Jules - Mad World
(Originally recorded for and featured on the Donnie Darko Sd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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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21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디서 이런 걸 가져 오세요?

에레혼 2004-09-21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몰라요... 어디서 이런 게 날 찾아오는지......

로드무비님, 이 밤... 왜 서성거리고 있나요?

로드무비 2004-09-21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잡을 수가 없군요.
별일도 없는데 그냥 갑자기 회의의 먹구름이......
읊조리는 듯한 음악과 꾸물꾸물대는 원경의 사람들의 이합집산이 좋아요.

에레혼 2004-09-21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회의의 먹구름이......

저는 지금 알콜에 심장의 일부분이 절여졌어요
어딘가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쓰린 것 같기도 하고, 허한 것 같기도 하고......
님은 밝고 낙천적이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럴 때가 있지요, 알 수 없는 구름이 머리 위를 지나갈 때가.......

2004-09-21 0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레혼 2004-09-21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살, 징징거림, 과장, 땡깡...
나는 또 오늘 하루 얼마나 그런 것들로 내 외투를 삼았는지......
'서재놀이'는 내게 어떤 위안과 도피처가 되는지......
그 놀이에 끼어든 지 얼마 안돼서, 벌써 즐찾과 방문객 수와 서재의 달인 따위의 숫자놀음을 은근히 힐끗거리는 자신을 보고 실소하곤 합니다
그냥 나를 편하게 숨기고 싶어서, 나를 풀어놓고 싶어서 만든 서재인데 말이지요

hanicare 2004-09-21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서재의 악마. 그 녀석이 나타났던 거로군요.

2004-09-21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등장 못하실 지도 모르겠군요..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시다~!

에레혼 2004-09-2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새 나라의 착한 어른들은!

숨은아이 2004-09-2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첨 인사드리는 듯... 매혹적인 동영상, 간직하고 싶어 퍼갑니다.

에레혼 2004-09-2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숨은아이님, 같이 나눠요.....
혼자 숨어서만 볼 건 아니지요?^^

chika 2004-09-2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말이지요.. 제게는 왜!! 안되는지요.. ㅠ.ㅠ

에레혼 2004-09-2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치카님, 안 보이고 안 들리시나요?(웬 보청기 광고 문구 같은...ㅡㅡ)
왤까... 제가 하드 쪽엔 무지 약해서요...

chika 2004-09-21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정말 함 보고 싶어서 다시 왔는데..지금은 되는군요!! 오늘 라일락와인님 서재에서 엄청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또 엄청 퍼가요.. ^^

에레혼 2004-09-2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잘 됐네요, 치카님
이 뮤비가 제목처럼 잠시 '미쳤었나' 봐요^^

제 방에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셨다니, 저도 뿌듯해집니다. 뭐 딱히 제가 한 일은 없어도 그냥요......
 

 

 

장사익, 동백 아가씨

 

막걸리나 좋아할 것 같은 순박한 동네 아저씨표 표정과 구수한 말투를 지닌 그이인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뜨겁고 바알간 기운이 그의 몸을 휘감고 돈다.

그가 부르는 동백 아가씨와 찔레꽃.......

 

장사익,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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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2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찔레꽃 좋지요...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듣던적도 있었는데...

2004-09-2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풉니다..^^

에레혼 2004-09-2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런 '우수에 잠긴 시절'이 있으셨군요... 지금 님의 뜰에서는 꽃잎 위로 구름이 막 흘러가네요^^

참나님, 치마(아니면 바지) 흘러 내립니다 ^^

chika 2004-09-2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텅빈 집에서 장사익 음반을 오디오에 집어넣고 볼륨을 한...참 높입니다. 그리고 듣곤 했지요. 와... 정말...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엄청 좋아했었는데 말이지요... ^^
이것도 플레이가 되니까 퍼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