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5월 16일
 
 
 
 
이젠 이미 내게 아무 것도 뜻하지 않는 많은 날들 중의 하나.
그날 나는 어디 갔었나, 무엇을 했나
-모른다
만일 근처에서 범죄가 생겼다면
-난 알리바이가 없었을 거야
 
모년 모월 모일.. 아무 날이나 짚히는 대로 집어서
당신은 뭘 했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오늘의 알리바이가 있습니까..?
 
 
 
쉼보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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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04-09-21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일찍 이 곳에 계셨군요. 이상하지요.직접 고르신 것이라 그런걸까. 타인의 글과 타인의 사진인데도 라일락와인님이 일관성있게 느껴집니다.

로드무비 2004-09-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왔어요. 주무시고 계시는 거죠?
어젯밤 못다한 이야기 앞으로 천천히 나누어요.
빨리 저 빨간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

에레혼 2004-09-2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일찍 여기 누가 있었던 건지...... headspace님, 일관성이라니요, 저처럼 변덕과 후회와 염오의 감정 속에서 늘 서성거리는 사람한테서는, 다중적 분열상이 삐죽삐죽 엿보일 듯싶은데요...

로드무비님, 오셨어요?
그러지요, 천천히... 어쩌면 끝내 다 못 풀어낼지도 모르지만... 가끔 변덕이 나면 저 문을 활짝 열기도 하고 그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