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원의 집 4,5,6권을 샀다.
왼쪽부터 [실버 호숫가], [소년 농부(후에 로러와 결혼하는 앨먼조 와일더의 소년시절)], [기나긴 겨울]이다.
1,2 권보다 아기자기한 맛은 줄어들었고 당시 생활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아빠와 엄마, 로러와 메리, 캐리와 그레이스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란, 정말 두말할 나위없이 좋기만 하다.
전 9권인데, 책이 참 예쁘게 나와서 전집 한 질 장만하면 두고 두고 뿌듯할 것 같다.
ABE 에이브 전집에 초원의 집 시리즈가 세 권 있는데
1권 큰 숲 속의 작은 집이 [큰숲 작은집]으로,
2권 대초원의 작은 집이 [초원의 집]으로,
7권 대초원의 작은 마을이 [우리 읍내]라는 제목으로 들어가 있다.
새 책으로 다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에이브에도 정이 들만큼 들었고,
가스 윌리엄스의 삽화도 제대로 들어가 있어서, 우선 빠진 것만 골라 사기로 했다.
한권 한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아 읽는 것도 그 나름의 맛이 있더라. ^^;
이제 3권 [플럼 시냇가] (구판 [플럼크리크 강가에서]로 읽었기 때문에 뒤로 미룸), 8권 [눈부시게 행복한 시절], 9권 [처음 4년간]만 장만하면 정말 오랫동안 꿈꿔온 초원의 집 전집을 갖게 되는 것이다.
초원의 집 전집 완간 소식은 동서문화사에서 앤 10권과 앤즈북스 10권이 나온 이래 가장 반가운 일이었다.
기왕이면 드라마도 TV에서 재방영해 줬으면 하지만, 그것까지 바라는 건 너무 과한 욕심일까? ^^a
* 어제 받은 6권 [기나긴 겨울]을 읽고나니 7권이 읽고 싶어져서 에이브의 [우리 읍내]를 다시 읽었다. 6권을 읽고 난 다음 읽는 [우리 읍내]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흐뭇했다.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