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 상,하권.  ( 약간 두터운 작은 사이즈 양장본이에요)

도서버스에서 빌려 온 책인데, 나이트 워치 다음 타자로 간택.
상권은 재미있게 읽었다. 아사다 지로 특유의 감칠 맛 나는 문장들이 줄줄이-
책 고르면서 훏어볼 때는 조금 지루할 듯 했는데, 예상 외로 아----주 재미있었다.
[낯선 아내에게] [활동 사진의 여자] 등을 읽으면서
으음.. 아사다 지로도 예전만 못하네.. 했는데 웬걸! 강력한 한 방이셨다.

간단히 말하자면, 조금은 특별한 신선조(신센구미) 이야기라 할 수 있겠는데,

 

 

 

 시바 료타로의 [타올라라 검] 이나, (+ 료마가 간다)

 

 

 

 [바람의 빛(17권까지 출간)] 외 신선조를 소재로 한 만화들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 듯.

하권은 정말 너무너무 슬프다.
읽으면서 정말 꺼이꺼이, 끄윽 끄윽대며 울었다.

(실컷 울고 나면 뭔가 개운하잖아요. 그래서 더 많이 울었는지도.. ^^;)

그러고 보면, [프리즌 호텔] 이랑 단편집 [철도원] 보면서도 운 것 같은데..
아사다 지로는 눈물샘을 자극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아주아주 슬픈 소설을 추천해 달라는 글을 가끔 보는데, 나한테 물은 건 아니지만 어떤 책을 추천할까
생각해 보면  [아버지]나 [가시고기] 같은 신파조의 울기 위한 책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허나 앞으로는 칼에 지다를 추천하면 되겠다 싶다. 아, 실컷 울었더니 배고프다. -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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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1-06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사다 지로 읽고 싶당. 일단 접수 ^^
나두 배고픈데...하품이나서... 무엇부터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음 ㅎㅎ

panda78 2005-11-06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별사탕님도 아주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셨어요. (요즘은 안 보이셔서 걱정되요)
ㅎㅎㅎ 저는 진짜 더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받은 초원의 집 7권 읽다가 잘까 해요. ^^

미완성 2005-11-06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그 마음 알지요. 필히 휴지 한 통 옆에 두고 봐야하는 책이라니깐요 ^-^

panda78 2005-11-06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 아, 정말.. 오노 가의 하인이었던 사스케가 요시무라 간이치로의 할복을 묘사한 부분에서 진짜 꺽꺽 울었어요. 어찌나 슬프던지..
결국 자기가 사랑한 사람을 주군으로 모시는 것. 자기가 먹여 살려야 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 것이란 말도 기억에 남고,
진정한 사무라이, 무사도, 이런 말엔 두드러기 나곤 했는데, 아- 어찌나 찡하던지요. ^^;;
흑, 댓글 쓰다보니 다시 또 눈물이...

mong 2005-11-06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갑자기 막 궁금해지는....
신선조 이야기는 바람에 검심에도 나오는뎀
꼭 읽어봐야 겠어요
그나저나 새벽에 판다님은 울고
플레져님은 하품하시고
ㅋㅋㅋㅋ

panda78 2005-11-0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바람의 검심에도 나오죠!
아, 참 재밌게 읽었는데... ^^ 극장판 애니도 찾아보고..
신선조로 검색해도 만화책이 줄줄이 나오는 걸 보면 인기있는 소재라는 건 확실한 듯 해요.
그리고 새벽에 읽으면 책이 더 재밌고, 더 무섭고, 더 슬프더라구요? ^^a

하치 2005-11-0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책 보고 젤 많이 울었던 것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보고였다는...^^;만화책 빼고.ㅎㅎ

panda78 2005-11-07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그것도 있구나.. ^^ 그건 몇번을 봐도 눈물이 줄줄줄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