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의 게임 - 엔더 위긴 시리즈 1 엔더 위긴 시리즈 1
올슨 스콧 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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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엔더의 게임은 '엔더 위긴 시리즈'라는 시리즈물로 첫권인 <엔더의 게임>은 두꺼운 한권. 나머지 두번째<사자의 대변인> 세번째 <제노사이드> 네번째<엔더의 아이들>은 각 두권씩입니다.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로봇 등 스케일이 큰 에스에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첫권은 좀 대중적 분위기가 강하고... 뭐랄까.. '스타쉽트루퍼스(영화말고 원작이요.. 영화는 영.... -.-;; 쯧쯧)'와 예전에 나왔던 영화인 '죠슈아'(아시는 분이 있으려나)를 합친 느낌?

그런데 주인공 엔더 위긴(과 그의 동료들)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본문을 읽으면서 주인공 나이를 생각하면 너무 어색하더군요. 나이가 로우틴 정도만 되었어도 덜 이상했을 텐데. 구성이나 문장이 나무랄 데 없는 보기드문 에스에프소설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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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플레이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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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꽤 재미있어요. 폴 오스터라는 작가의 작품들을 쭉 읽기로 한다면 시작하기에 적당할거 같네요. 그런데 다른 작품들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전 쿨한 성격의 사립탐정을 워낙 선호하는지라. 괜찮았네요. 말장난 많이 하는 것두 좋고요. 너무 진지하지 않은게 폴오스터의 장점인지도.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단순하고 충격적 반전이 오스터의 문체에 묻혀 별로 충격적이지 못하지만, 슬슬 읽으시기에 좋아요. 레이몬드 챈들러 좋아하신 적 있으신 분이라면. 이 주인공 외면하지 못하실걸요.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주인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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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가 싫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2
야마다 에이미 지음 / 한뜻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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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도 '나는 공부를 못해'라고 알고 있고, 이 책의 주인공 히데미도 본문에서 공부를 못한다고 말하고 있지 공부를 싫어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주인공의 성격으로 봐도 공부가 싫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변명조로 말하기 보다는, 공부를 못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듯 쿨-하게 말할 것이다.

야마다 에이미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행동하지 않는다.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그에 따라 살아간다. 상대방을 판단할 때도 상대의 사회적 지위나 나이, 성별, 외모에 휘둘리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본다. 오직 자신의 판단으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구별한다. 이 책의 주인공 히데미는, 무대가 고등학교라서 그런지 더욱 그런 면이 부각된다. 읽다보면 속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왠지 모르게 '이건 아닌데..' 싶어도 주위에서 다들 그러니까,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 남들이 하는 대로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을 읽으면 대리만족이라도 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풀릴 것. 참고로 한뜻에서 나온 <나는 예쁜 여자가 좋아>와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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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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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푸욱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 애서가의 에세이집이에요.시험 끝나고 이거저거 읽었지만 왠지 모르게 집중이 잘 안됐는데 이 책 읽으면서는 별로 다른 생각도 안하고 흐뭇--- 한 웃음을 떠올리면서 읽었네요.. 책이 얇아서(230여 페이지) 정독하더라도 한 두세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으니 시간 있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책을 좋아하셔서 한 책꽂이 내에서 분야별,작가별, 연대별로 책배열을 이리저리 바꿔보신 분
헌책방에서 절판된 책들 찾느라 몇시간 쪼그려 앉아 있어보신 분 마땅히 읽을 거리가 없으면 메뉴라도 꼼꼼히 읽으면서 나는 활자중독자인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 책이든 영화자막이든 광고문구든 오자, 탈자가 있으면 고쳐주고 싶으신 분이라면 즐겨 읽으실 거라 여겨지네요.

영미문학에 조예가 깊다면 더할 나위없이 감칠맛 나게 읽을 수 있겠지만,잘 모른대도 밑에 각주가 달려있으니 큰 상관은 없을 듯 하네요. 저도 아는 작가가 몇 안되지만 재미있게 읽었으니까요. 정영목씨의 번역도 생각대로 깔끔하구요. 내용과 어울리게 오자,탈자 없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하드커버도 아니고 종이도 무슨 재생지같은 종이지만, 게다가 그 주제에 가격은 9800원이나 하지만,요즘 차고 넘치는 돈아까운 책들 중의 하나는 아니니까요.그렇지만 보급판이라면서, 저런 종이면서 9800원받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네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서가에 꽂힌 책>도 같은 종이에 페이퍼백에 15000원입니다. 내용은 좋지만 책을 볼때마다 울컥 화가 치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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