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는 나무님이 빌려 주신 <장정일의 독서일기5>
처음엔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것이 꽤 재미있었다.
진우맘님께서 좋은 부분을 발췌하여 많이 올려 주셨으니, 그건 패스.
딱 한 부분만 옮기려 한다.
P.119
방 안에 책이 가득하면 책이 귀한 줄 모르게 된다. 재미있게도 나는 드문드문 비어 있는 책장을 보면서 독서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비어 있어야지 채우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안 읽은 책이 책장 한 칸은 됨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꾸 새 책을 사고 싶으니..
책욕심을 버리는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Tㅂ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