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여, 영원하라!


작년 10월 경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아침 출근길에 즐겨듣던 '출발FM과 함께' 라디오 퀴즈에 응모했더니,
불과 열흘 남짓 사이에 '두 번 연속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던 것!

(퀴즈 당첨자 발표 1)


(퀴즈 당첨자 발표 2)



(두 번째 공연의 팜플렛)



(두 번째 공연의 실황 모습)




<프로그램>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Eb 장조
         교향곡 제45번 "고별"
         첼로협주곡 C장조
         교향곡 제104번 "런던"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390063.html
(관련기사 : 한겨레신문, 이영진 고전음악 칼럼니스트)


그 때 들었던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Eb 장조'(일명 '장학퀴즈')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공연이 끝난 뒤 집에 오자 말자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발솜(
Alison Balsom)이라는 멋진 연주자의 동영상이 있어서 한참이나 들었었다.

오늘 우연히 '생전 처음'으로 '유튜브'싸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헬세트(Tine Thing Helseth)라는 여성연주자가 있는데 '훨씬 더' 뜨는 모양이다.
(이름 자체가 '튀네 팅~' 헬세트이다)

얼핏 얼핏 귀동냥으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자세한 프로필과 연주모습은 처음 본다.

아무래도 헬세트의 음반을 한 장 사야겠다.


트럼펫 소리가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가을밤이다......


(음반)








* Tine Thing Helseth




* Alison Balsom

(HD영상이어서 그런지 버퍼링의 압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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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9-16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상쾌한 트럼펫 음악을 듣습니다.
오늘 햇살에 맞추어 너무 좋네요!
예전에 장학 퀴즈 스타트 음악으로 항상 듣던 음악이예요. ^^

어릴 때는 피아노의 찰랑한 선율이 좋고,
20대에는 바이올린의 끊어질 듯 섬세한 선율이 좋더니...
불혹이 넘어선 지금은 관악기의 소박한 선율이 점점 좋아집니다.

두번 연속 당첨되셨어여? 아우, 행복하셨겠어요!
좋은 하루 되셔염~

oren 2010-09-16 10:42   좋아요 0 | URL
햇살이 아직도 많이 뜨겁네요..
아득한 옛날 까까머리 학생일 땐 장학퀴즈 시그널 음악이 들려오면,
괜히 '미지와 동경의 세계'를 향해 나래를 펼치고 막 달려나가는 기분이 들곤 했었지요.

고양이님 말씀처럼 나이가 들수록 현의 애절하고 강렬한 떨림보다는 보다는 관악기의 단순하고도 소박한 울림이 자꾸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네요.

고양이님도 가을 햇살처럼 눈부신 하루 되시길 바래요..

라로 2010-09-1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함 신청해볼까봐요~~~.
부러운걸요~~.^^

비로그인 2010-09-1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 이거 왠지 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듯 싶지만요..게다가 남자가 ㅋㅋ)

oren 님 예전에 서재 사진 올리신거 보고 들어왔었는데, 이렇게나마 인사 드리네요 ^^
투자가이신데 이렇게 음악도 좋아하시는군요 ~ 멋집니다.

yamoo 2010-09-1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행운을 2번씩이나!!
전 여지껏 그런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것두 공연~ 부럽습니다아~~

멋진 공연군요! 실로 오랫만에 트럼펫 협주곡을 들어 봅니다~~

oren 2010-09-1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이벤트라면 당첨과는 거리가 멀었었지요...
막상 열흘 남짓 사이에 '두 번 연속' 당첨되니 얼떨떨하기는 하더라구요.
우리 삶에서 '우연'이라는 요소가 종종 우리의 생각보다 제법 크게 작용하는 듯 싶어요.

stella.K 2011-04-0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작년 재 생일날 올린 페이퍼로군요.
그때 이걸 봤더라면 오렌님께 고맙다고 인사했을텐데...
그러고 보니, 작년에 '세상의 모든 음악' 이루마씨가 진행했을 때
공개방송에 간적이 있었네요.
그건 추첨이 아니라 선착순이었는데, 잽싸게 신청해서 갈 수 있었죠.
그러고 보니, 오렌님 만큼은 아니어도 저도 이렇게 저렇게 음악 프로와 연결된 추억이
꽤 있었네요.^^

oren 2011-04-04 13:48   좋아요 0 | URL
stella님께서는 라디오 공개방송에 가보신 적도 있으시군요.

저는 친한 고교친구 두 녀석이 KBS에서 예능국 PD로 일하고 있는데, 그 녀석들이 20여년 동안 '전국노래자랑'부터 '가요무대'와 '열린음악회'까지 맡아 왔는데, 여태 공개방송에는 한 번도 못가봤네요.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도 KBS 본사와 지척의 거리(걸어서 몇 분)에 있답니다. ㅎㅎ

아..참 그러고 보니 오래 전에 '펀드'에서 투자할 목적으로 '기업방문'을 위해 SBS 탄현제작소에 가본 적이 있네요. 그 당시 '女人天下' 제작모습을 봤는데, SBS 제작본부장의 안내로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실컷 구경하고, 나중에는 강수연, 강부자, 김원희 등과 기념촬영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