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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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와 90년대의 한국 사회는 민주화의 진통을 겪는 시기였고 저 또한 그 시기에 대학생활을 하며 많은 고민과 시련(?)을 겼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개인적으로 독재권력에 대한 저항만을 정의로움으로 생각했었기에 다른 부분에 대해 관심을 돌릴 여력 아니 의지도 없었고 그 후 사회에 나와서는 생존경쟁(?)속에 매몰되어갔지요...

그리고 요새 들어서야 외국인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사회는 어느정도 민주화가 진행되어가며 변해간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불평등과 처참함이 싹 트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서 분노보다는 한국사회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인권을 보장받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인권도 보장을 해 줘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조차 인식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들 보며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었구요...

저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A 흑인폭동 당시 교포들의 피해와 재일동포와 일본에 불법체류한 한국노동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박해(?)에 분노한다면 한국에서 부당하게 대우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에 대해서도 분노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이 사회가 좀더 발전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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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2004-07-09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참 재밌게 봤습니다. 뭉클하기도 하고. 만화로 쉽게 소외계층에 대한 어려운 주제를
느낄수 있었어요.
 
샤먼의 코트 - 사라진 시베리아 왕국을 찾아서
안나 레이드 지음, 윤철희 옮김 / 미다스북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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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베리아 원주민의 삶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에 대해서는 자원의 보고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속에 나오는 원주민과 이주민(?)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더군요...

현대문명 즉 총으로 무장한 세력이 원주민과 부딪혀가는 과정은 시베리아에서는 러시아와 원주민이,북미에서는 미국과 인디언의 충돌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형태는 약간 다르지만 현대문명이 철저하게 원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그 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키는 것과 결국 정신이 파괴된 원주민들이 알콜중독,마약중독 등으로 사그라드는것을 보면 물질적 보상만으로 삶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과연 기술발전이 인간의 정신을 풍요롭게하고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가라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 또한 듭니다.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정치상황과 스탈린시대에 집착(?)하는 부분만 제외한다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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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5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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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읽으면서 약간씩 변해가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이번 5부에서는 확실히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다른 분들에게는 해리의 신경질적인 변화(?)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 이 책이 단순한 환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훌륭한 수준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청소년기에 들어선 해리의 변화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정,좋게만 기억되던 아버지와 시리우스에 대한 진실의 발견등은 인간이 성장해가면서 겪게되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더구나 마지막에 선택받은자가 자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복선( 해리의 친구도 같은 날에 태어났지요...)까지... 결국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단순한 환타지 동화(?)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거지요... 그리고 5부를 기점으로 더욱 더 치열하고 리얼해지는 권력투쟁과 전투에 대해 보여주어 6,7부에 대한 준비자세를 갖추게 하는것도 그렇구요...

다른분들과 달리 전 이번 5부를 읽으며 작가의 고민과 역량을 확인한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고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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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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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던 것은 사람 사는것은 과거나 현재나 본질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역사 즉 정사라고 불리는 영역을 벋어나 생활사쪽으로 관심을 돌리면 그 것이 생활영역이든 성적인 내용이든 본질적으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결국 과거의 현재의 차이점이라고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정보의 공유와 공개가 쉽게 이루어지기에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는 것일뿐 사람이 살아가는데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양반사회의 내면에 한발짝 고개를 들이밀고,양반도 사람이었고 조선시대도 결국 사람사는 세상의 일부분이었음을 느껴볼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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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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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어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하고 읽어보아야 할만한 책으로 손 꼽히는지 이유를 찾지못하는 것이 이 책이 던져준 유일한 고민거리더군요... 제가 감수성이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이 책의 시니컬함정도는 우습게 여겨질정도의 시니컬한 청소년기와 대학시절을 보내서인지는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할 정도였구요...

이 책이 쓰여졌던 당시에 이 책이 충격적이었을수는 있겠지만 지금에서야 이 책이 충격적일리는 없을거구 도대체 이 책을 통해 감동받거나 이해하는 분들의 감수성이 사실 부러워지는군요... 저는 도저히 이 책을 통해서 뭔가를 얻기가 힘들어서요^.^; 결론적으로 역시 소설은 제 체질이 아닌가 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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