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직장이란 것이 가라는데루 오라는데루 종이 한 장에 돌구 도는건 진즉에 았았는데
그래도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하다..
집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면 가까이가면 좋구, 때되서 나와도 나올땐 늘 쓸쓸하고 우울해진다...
처음 발령 났을 때 처음 한 두달은 운전대만 잡으면 잠이 막 쏟아졌다..
그리구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 잠이오면 어느 날은 이러다가 한 순간인데...그런 방정맞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봄이면 산과 들에 피어나는 꽃들, 여름에 창을 열고 달릴 때의 상쾌함, 가을이면 단풍 좋지, 겨울이면,,,,,,,,,,,,,음,,,겨울은 하얀 눈에 눈길 줄 여유도 없이 너무 미끄러워서 운전대 꽉 잡구 달려야하지만말이다.
암튼 자연이 벗이구, 또 아침이면 '이숙영의 파워FM' 저녁에는 '이은영의러브스페이스1015'라는 청주방송이 나름 위안이었던 것 같다..
직원들 너무 좋구 웃긴 분들 많아서 하루종일 일이 조금 힘들어도 인복이 있나보다 감사하며 지냈는데..떠난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울신랑이랑 우리 애들이 더 좋아하니깐...
새로운 곳으로의 발령은 늘 기대 속에 조금의 걱정도 하게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열심히 씩씩하게 잘 지내야지 속으로 꾸욱 다짐해본다...
가까이 간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멀리 나온다구 너무 힘 빠질 필요도 없는 것이 돌고도는 우리네 사서의 삶이다..
훗날 나오면서 기운 빠질 때를 대비해서 오늘의 기분을 가슴 한켵에 꽁꽁 숨겨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