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전쟁이 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든다. 

무식해서 그렇다는 혹자의 말도 있지만 앞 일을 어찌 알겠는가. 

나보다 더 무식하게 맘 먹고 쳐들어올런지...(아 이렇게 말하고 나니 내가 좀 무식한 것 같긴하다..) 

오늘은 디지털스퀘어실이라고 부르는 우리 학교 전자도서관 근무땜에 9시까지 특근인데... 

좀전에 문자가 왔다... 

(긴급)연평도 관련 근무시간 이후 비상대비태세 확립...이라고... 

내가 공무원이라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나면서 전쟁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전화로 이별을 고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몇번쯤 봤음직한 상황 속으로 나를 밀어넣어본다..살짝 엽기적인 것도 같다... 

엽기적이라고 하니..오늘 낮에 보았던 '중국 토끼 학살녀' 동영상만 할까...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보는 바람에 끄질 못했지만 속이 미슥거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무슨 이유로 살아있는 생명을 그렇게 무참히 죽이고, 또 그런 상황을 찍고, 그 가운데서 히히덕거리고...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세상에 이해 못할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곤 하다보니... 

우리는 물론이고 북, 그들에게도 무엇이 남을지 모를 전쟁이 일어날까 조금은 노심초사이다.... 

걱정많은 하니, 하니! 걱정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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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0-11-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금까지 비상근무를 하다가 간부공무원만 있고 나머지 전직원은 퇴근하고 비상연락대기하라는 공문이 와서 방금 퇴근했네요. 아마 세습문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새로운 북의 지도자가 곧 나올텐데 두렵기는 하네요.

역시 전쟁이라는 공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빨리 휴전이 아닌 종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상화에서 이런 소리나 하는 건 한심한 짓일지도 모르겠네요.

씩씩하니 2010-11-24 11: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 생각도..정권 교체 시기에 좀더 강력한 뭔가가 필요한건지...
연가 자제 땜에..건강검진을 못하게 생겼어요..하루 휴가 내고 종합검진 받으려고 했는대..으휴~~~

가넷 2010-11-24 22:46   좋아요 0 | URL
공가 내시면 안되나요?^^;

반딧불,, 2010-11-2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그닥 걱정이 안되는 저는 이상한가요? 저희 그 얘기 했다죠.
어차피 전쟁 일어나면 이제는 쥐도새도 모르게 세상이 바뀌어 있을테니 그냥 가족이나 붙어 있다가 죽던지 살던지 하자구요^^

씩씩하니 2010-11-24 11:18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어제 울 애들이 걱정하기에..전쟁이 안나야 하고, 또 그런 일은 없겠지만,,언제나 어디서나 우리 가족이 함께 있으면 겁날 것이 없노라구..
진짜인가???ㅎㅎㅎ

반딧불,, 2010-11-24 15:44   좋아요 0 | URL
전, 뉴스를 늦게사 보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처참하더군요.
천안함사태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다치고 상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는 생각은 그거였어요. 그래서 덕분에 또. 연말인데 북한유아동들은 약도, 기본적인 식량도 또 못 받아보겠구나.ㅎㅎㅎ 엄청난 오지랖이죠?
거기에 더해서 복지예산 줄어든 것은 국민들 반대하는 4대강사업 때문인데 이걸로 또 어찌되려나 하는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