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꽃을 피운춘란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를 읽었습니다..

이쁘게 꽃을 피운 춘란을 내 덕이다, 주택이어서 그렇다며 스스로 대만족이었는데 책에 이렇게 써있지 뭐에요?

....그 분의 경험에 의하면 식물이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당히 결핍되어 있는 환경에서라고 합니다. 너무 결핍되면 말라버리지만 적당히 결핍되면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열매도 잘 맺는다는 것입니다....

재작년 4월에 선물받았던 이 춘란은, 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던 작년 3월에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던지 마치 이제 모든 시련이 끝났다는 메세지인냥 꽃을 바라보고 한참 울었던 기억이 새삼 납니다.. 올해도 늦었지만 꽃을 피워준 이 춘란을 바라보며 가슴이 다시 아려옵니다...

적당한 결핍으로 피운 꽃이든, 아니면 제 적당한 게으름의 상징이든 그저 저에게는 작년에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단지 행운을 가져다주는 희망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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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2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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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춘란 꽃 피우기 참 힘든데요..애쓰셨네요.

가끔은 아주 익숙한 것들이 더욱 현실같지 않죠..?


물만두 2006-06-25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이 피면 언제나 반갑고 기쁘죠^^

해리포터7 2006-06-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란이 하란(?)이 된건가요? 꽃도 정신 못차릴 정도로 정성을 다하셨으니 그꽃 어찌 아니 향기로울소냐~~난향기가 감돌아요.님에게서...

또또유스또 2006-06-25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운의 마스코트...
어쩌면 잘 참아내신 님께 주는 하늘의 선물인지도....

씩씩하니 2006-06-2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대.사진이 어디 갔는지..원..
반딧불님..제가 한게 뭔지 모르겠어요~~울 옆지기가 그거 하난 잘 하는 것 같기도 하구...
물만두님..맞아요..참참이 한송이씩 꽃을 터트리는 치자 곁에 두었더니 정말 너무 행복해져요..
맞아요,해리포턴님...ㅎㅎ 하란인가봐여..저 지금 샤워하고 쟈스민샤워코롱 뿌렸는대..히..
또또님..감사해요...하늘의 선물 이런 말 만으로 그냥 눈물이 나던 시간이었는대..지금은,,,,좋아요...좋아진것 같애요..

푸하 2006-06-2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요한 것은 결핍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너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좋은 삶을 전하는 말씀을 서재에 많이 써주셔요. 단비같은 삶의 자세들을....

제 생각에 좋은 세상의 문화는 아마도 이래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가진 재능은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참 기쁜일이라고요. 설혹 내가 재능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꽃츨 피우는 것을 보고 향기를 맡고 그러면 그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씩씩하니 2006-06-2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푸하님...좋은 세상이란 그래야하겠지요..
남의 행복이 나의 불행이 아니고 그저 나는 나의 행복을 만들어가야 하겠지요...
원망이 없고, 비교가 없는 그런 나를 꿈꾸어봅니다...

치유 2006-06-26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으로 보답이라도 한듯...^^-
집안에서 기르던 식물이 꽃을 피워 주면 왜 그리도 좋은지요..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좋은 일이..^^-

씩씩하니 2006-06-2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맞아요 왜 이리 좋은지...제가 별루 한 일도 없이 이렇게 기분 좋아질수가요...
애들 아빤 늘 그래요...자식 기르는 것도 딱 화분 가꾸기 같대요..
이쁘게 꽃 피우고 자라주면서 우리한테 충분히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그래서 성장한 자식에게 더 이상 기대를 가지면 안된다구...
좋은 일만 생기라는 님말 오늘 주문처럼 간직할께요..

치유 2006-06-2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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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6-2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란보내주세여..........
기르고 싶어여

씩씩하니 2006-06-2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배꽃님이 보내주시면,,아 이렇게 많은 분이..이런 생각에 흐뭇해져요..
전호인님..저 그럼 진짜루 보내여...ㅋㅋ

프쉬케 2006-06-2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란 꽃망울이 터진 아침, 잠에서 깨서 방에서 나오면 금새 알 수 있잖아요.
나 자는 새 춘란이 뭔 짓을 한건지 말이에요. 난이 있던 거실 전체에 클래식 음악처럼 흐르고 있는 향이 감동이었지요. 그러나 몇 년 뒤에 '적당한 결핍'이 아닌 '지나친 결핍' 때문이었겠지요. 이별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그저그랬던 마음이 죄송함으로 고동칩니다.ㅎㅎ

씩씩하니 2006-06-2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친 결핍은 사람도 식물도 많이 상하게 하는데...그쵸?
제 꽃향기를 보냅니다....프쉬케님..온 몸에 온 마음에 넘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