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꽃을 피운춘란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를 읽었습니다..
이쁘게 꽃을 피운 춘란을 내 덕이다, 주택이어서 그렇다며 스스로 대만족이었는데 책에 이렇게 써있지 뭐에요?
....그 분의 경험에 의하면 식물이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당히 결핍되어 있는 환경에서라고 합니다. 너무 결핍되면 말라버리지만 적당히 결핍되면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열매도 잘 맺는다는 것입니다....
재작년 4월에 선물받았던 이 춘란은, 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던 작년 3월에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던지 마치 이제 모든 시련이 끝났다는 메세지인냥 꽃을 바라보고 한참 울었던 기억이 새삼 납니다.. 올해도 늦었지만 꽃을 피워준 이 춘란을 바라보며 가슴이 다시 아려옵니다...
적당한 결핍으로 피운 꽃이든, 아니면 제 적당한 게으름의 상징이든 그저 저에게는 작년에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단지 행운을 가져다주는 희망 같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