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은둔과 은거는 같은 말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둘 사이에 차이가 있는 듯하다. 다시 나오기가 어려울 듯한 상황과 곧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타의적 영향과 자의적 머무름 등이 떠오른다. 인간의 역사에서 은거는 아주 오래된 충동이다. 그렇다면 은거는 일종의 현실도피일까? 아니면 에너지 충전 후 현실에 더욱 충실하기 위한 과정이었을까? 이 책은 은거의 역사와 의미, 명과 암을 탐구하는 인문에세이인 동시에 그 여정을 기록한 여행기이다.

 

 

-책 속에서

 

예술가의 대표적인 표식은 고립 속에서 인간적 성장을 지속하는능력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심리적으로 성숙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동료가 필요하듯, 예술가는 은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들과 종교적 은자들 사이의 차이점은 은거의 목적에 있다. 사라는 내게 글쓰기는 자아의 훌륭한 활동이야. 그리고 기도는 자아에서 벗어나는 행위이지라고 말했다. 사라가 침묵의 책에서 주장하듯, 낭만주의 시인들이 고독을 추구한 것은 사막의 은자들처럼 스스로를 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자아라는 수도원을 건립하는 일인 것이다. 이처럼 예술가의 은거는 종교적 은자의 은거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 목적은 서로 완전히 달랐다.” ( p.231,232)

_‘여섯 | 예술가의 은거와 수도사의 은거중에서

 

 

#우리는왜혼자이고싶은가

#은거_그오래된열망과위대한집착을탐구하다

#냇세그니트

#한문화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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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 - 은거, 그 오래된 열망과 위험한 집착을 탐구하다
냇 세그니트 지음, 김성환 옮김 / 한문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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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과 은거는 같은 말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둘 사이에 차이가 있는 듯하다. 다시 나오기가 어려울 듯한 상황과 곧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타의적 영향과 자의적 머무름 등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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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2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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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에서 격동의 시기인 1980~2009년 사이의 역사가 정리되어있다. 그 시간들의 역사가 결국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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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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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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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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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미처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_모리 슈워츠 / 나무옆의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모리는 이 책의 저자인 모리 슈워츠이다. 모리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일 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이 매주 화요일 모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모리는 1995년 세상을 떠났고,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첫 출간 된 것은 1997년이다. 모리를 포함한 가족들은 책이 나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모리 교수가 세상을 떠나고 2000년대 초 가족들은 우연히 서재의 책상 서랍에서 원고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가족들은 오래 의논하고 고심한 끝에 모리의 아들 롭 슈워츠가 이 원고를 편집해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출간을 숙고한 시간이 20년은 된듯하다. 따라서 이 책은 모리의 유고작이다.

 

노후는 독특한 제약과 기회가 있는 특별한 성장기이다.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노후에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늙어가는 과정 자체가 괴로움이기도 하다. 가난과 질병, 외로움 등이 늙어감과 함께 간다.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이 책에 본인이 오랜 기간 쌓아온 노화에 대한 지혜들을 모았다. 특징적인 것은 저자가 쓴 글들이 30여 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최근 원고를 책으로 펴낸 듯하다. 노화, 노년에 대한 저자의 선견지명이 느껴진다. 40년간 사회학 교수로 지내며 축적한 사회학과 심리학 지식,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근거로 삼았다. 자신의 직업인 고령자 상담과 노화 관련 심리치료도 적극 활용했다.

 

멘시(mensch)’라는 단어가 있다. ‘(친절하고 남을 잘 도와주는) 좋은 사람나아가선 진정한 인간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멘시를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잠재성을 이야기한다. 즉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긴 나이 70, 80에 작가나 화가로 데뷔하는 분들, 2, 3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여럿 보았다. 저자는 인간의 내적 변화에 중점을 둔다. 내적 변화를 추구해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지 알라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삶이 더 진솔하고 조화롭고 온전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품위 있고, 아름답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많이 소개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순리이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한다. 나이 들어감의 최고 장점은 뒤에서 흘끔대며 지시하는 상사가 없다는 점이라는 언급에 미소로 공감한다(상사대신에 배우자로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내 삶을 내 주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긴 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알아서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을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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