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English 하루 30분씩 30일이면 고등학교 교과서가 들린다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 2
김지완.김영욱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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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44, 045

 

3030 English 듣기 1, 2김지완. 김영욱 / 김영사

 

 

1. 인터넷 서핑 중 자기계발을 위해 두툼한 영어사전을 통째로 외운 한 여인의 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서 대학 영어강사로 근무하는 51세 여성 리옌즈(李艳芝)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2년간 2458페이지에 달하는 22만개 단어를 모두 외웠으며,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걸어 다니는 사전'으로 통한다고 한다. 20138월부터 매일 오전 3시에 일어나 6시간씩 사전 읽는 습관을 들여 하루도 소홀하지 않았다. 암기를 돕기 위해 대학 도서관에서 빌려본 영어 잡지도 465권에 달했다. 리옌즈는 "22만개 어휘를 외우며 습득한 노하우를 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 사전을 통째로 외우지는 못할망정 귀라도 뚫자. 이 책들의 제목에 붙은 3030의 정체는? 하루 30분씩 30일이면 된다는 이야기다. 뭐가? 영어가 들린단다. 하긴 들리긴 들리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서 문제이긴 하다. 이미 3030 English말하기 시리즈로 영어공부에 새바람을 일으킨 저자 김지완이 야심차게 내놓은 2번째 작품이다.

 

 

3. 저자 김지완은 이렇게 조언한다. 제대로 된 영어 청취를 하고 싶다면, 첫째, 성우의 발음이 분명하고, 둘째, 대화의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으며, 셋째,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은 일상 생활회화 수준의 교재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듣는 재미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4. 그렇다면 제대로 된 리스닝은 뭘까? 단순히 소리만 듣는 것이 리스닝은 아니다.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그 핵심을 간파하는 것이 진정한 리스닝 스킬이다. 저자는 현재 출간된 이 두 권에 이어 3, 4탄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3탄은 영화 속 하이라이트만 따로 모아 놓은 교재로 꾸밀 계획이고, 4탄은 청취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중급 이상 학습자들에게 적절한 교재로 꾸밀 생각이라고 하니 기대할 만하다.

 

 

5. 듣기 1탄은 5 Lap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생활 속 대화를 통한 관계 형성, 친구들 간의 대화, 학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표현들, 가족들 간의 다양한 표현들, 다양한 테마 속 일상적인 표현 등이 담겨 있다. 듣기 2탄은 1탄을 마스터한 학습자들에게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20종의 문제집, 참고서, 듣기, 독해 교재를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한 교재이다.

 

 

6. 영어 학습은 기분에 따라 하다간 평생 못한다. 사실 알면서도 잘 못하는 부분이긴 하다. 습관이 중요하다. 하루에 30분 집중력이 문제다.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www.gimm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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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군상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하인리히 뵐 지음, 사지원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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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43

 

여인과 군상하인리히 뵐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1. “이 소설의 여주인공은 48세의 독일 여자다. 키는 1미터 71센티미터, 평상복을 입었을 때의 체중은 68.8킬로그램이다. 이상적인 체중에는 300~400그램이 모자라는 셈이다. 눈빛은 검푸르거나 검게 보이며, 머리카락은 약간 희끗거리는 숱이 많은 금발이다.” 레니 파이퍼라고 불리는 여주인공을 묘사한 소설의 도입부분이다. 하인리히 뵐은 레니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다.

 

 

2. 주인공 레니의 삶은 평탄하다고 볼 수 없다. 하긴 평탄한 삶의 여정은 소설의 깜도 안 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단지 그녀가 비사교적이고, 고집 센 성격 등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는 다양하다. “나쁜 것”, “다 낡은 매트리스와 같은 표현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심지어는 공산당의 창부, 러시아 놈의 애인 등의 거친 표현도 있다. 통틀어 단정치 못한 것이라는 말을 뒤에서 듣는 것이 일과처럼 되었다. 무감각한 여자 또는 전혀 감정이 없는 여자라고들 생각하지만 둘 다 맞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믿을 만한 중인의 말을 들어보면(증인은 마르야 판도른), 몇 시간씩 방에 앉아서 운다는 것이다. 작가는 레니에게 한없는 연민감을 품으면서 그녀를 바라본다.

 

 

3. 레니의 두드러진 성품 중 시선이 가는 부분이 있다. 경제적 관념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전후(戰後)라는 시기적 상황에 그 무엇보다 재산의 보존과 축적이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올곧음이 있다.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란 탓일까? 레니는 아버지의 사업 수완과 그 번창을 지켜보면서 돈에 대한 환멸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관념은 레니의 삶에 그대로 반영된다. 아버지가 죽고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야 할 때에도 결코 돈에 집착을 갖지 않는다. 그녀의 검박한 삶에 필요한 만큼만 번다. 그러다보니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비정상적”, “몽상가등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

 

 

4. 뵐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을까? 뵐은 일련의 그의 작품을 통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적인 것의 미학이라고도 표현된다. 강제와 억압에 의해 축소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 안고 있다. 작품의 인물들을 통해 특히 이 소설에 등장하는 레니의 삶을 통해 나눔의 삶을 어떻게 실천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이미 뵐은 문명화와 과학화의 폐단을 내다보고 있었다. 환경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진보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서 땅, 공기, 물이라는 요소를 앗아 가고 독소화하는 것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5. 하인리히 뵐은 목공예를 가업으로 하는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1917년 쾰른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기도 했다. 전후, 귀향해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첫 소설 열차는 정확했다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9시 반의 당구등이 있고 이 소설 여인과 군상1971년에 발표한 후 이듬해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한 무고한 여성이 언론의 횡포에 의해 사회로부터 매장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영화화되어 크게 흥행했다. 뵐은 1985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이후 쾰른 문학상하인리히 뵐 문학상으로 개칭되었고, 쾰른 루트비히 박물관의 광장도 그의 이름을 땄으며, 독일의 열세 개 학교에는 하인리히 뵐의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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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 방식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하는가
아마노 마사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이지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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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42

 

세계 1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아마노 마사하루 / 이지북

 

1. 시대의 흐름은 초단위로 바뀐다. 사무실이 없어도 모바일로 일할 수 있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손바닥 안에서 모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개개인이 독립된 미디어가 되어 다양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유명인이 아니어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예전에는 그저 꿈이었던 일들이 통신, 컴퓨터로 인해 지금은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각종 기술의 진화는 업무 환경을 자유롭게바꾸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러할 것이다.

 

 

2. 그 변화의 중심에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남부. 이 지역에 실리콘 칩 제조회사들이 많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시설과 자본이 몰려 있는 곳이라는 점보다도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인적 인프라이다. 실리콘밸리는 기업의 힘, 조직의 힘보다 개인의 힘, 개인의 네트워크가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형식적으로 어딘가의 회사 직원이지만 주도권을 갖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이다.

 

 

3. 이 책의 지은이 아마노 마사하루는 도쿄 태생이다. 일찌감치(1980)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실리콘밸리에 정착해서 그 활동의 지경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비전 테크놀로지 대표이사이자 글로벌 비전 벤처 회장으로 소개된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안방마님격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어떻게 자유로운 업무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소개해주고 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 하나는 굳이 실리콘밸리까지 안가더라도 그곳 특유의 업무방식을 개인 또는 조직에서 응용해보는 방법과 실제로 실리콘밸리에 가서 부딪혀보고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이어진다.

 

 

4. 지은이는 프롤로그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지금의 일에 만족하는가?” 그 해결책으로 미래형 업무방식을 소개한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선 활용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직업을 바꾸기 힘들다면, 직장을 옮기기 힘들다면, 골치 아픈 상사를 사라지게 만들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변신하는 수밖에 없다.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선 정답을 찾아 커리어를 쌓는 방식이 아니라 과정우발성을 중시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해 소개한다. 2장에선 그런 방식을 실천하는 장소로서 실리콘밸리의 모습과 배경을 이야기하고, 3장에선 왜 실리콘밸리가 새로운 업무방식을 실천하기에 가능한 첨단 장소인지, 그 특징적인 시스템과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와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저자가 일본인인 관계로). 4장에선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인, ‘실리콘밸리 취직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선 어떻게 해야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지 힌트를 정리해주고 있다.

 

 

5. “시대는 바뀐다. 지금은 회사나 조직의 벽을 뛰어넘어 개인이 활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개인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이 일본이나 한국에 채용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독자 가운데 그런 방식을 좀 더 빨리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책에서 소개한 방법과 사례를 참고로 미국에 가는 계획을 세워보기 바란다.” 자신에게는 무리지만 자녀에게는 꼭 도전시키고 싶다는 사람은 자녀의 유학과 미국행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세계는 손 안에서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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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 삼백수 : 5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정민 엮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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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41

 

우리 한시 삼백수5언절구 편 정민 / 김영사

 

 

1. “기찬 책략은 천문을 뚫고/ 묘한 계산은 지리 다했네./ 싸움에 이겨 공이 높이니/ 족함을 알아 그만두게나.” 고구려 영양왕 때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글이라고 한다. 살수대첩 때이다. ‘이제 그만 두시지점잖게 이른다. 멈춤을 잘 하는 사람이 진짜 지혜롭다. 헛똑똑이가 많은 세상이다. 나만 잘 낫다. 달리다보면 속도감도 모른다. 옛글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우중문은 어찌 되었을까? 보급로를 확보 못해 살수에서 길이 끊겼다. 손도 못 써보고 참패한 후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달아났다고 한다.

 

 

2.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은이는 꾸준히 우리의 한시를 정리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그동안 한시 관련 저서로 이 책 외에도 삼국부터 근대까지 우리 7언 절구 삼백수를 가려 뽑고 풀이한 우리 한시 삼백수-7언절구편,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한밤중에 잠깨어, 사계절에 담진 한시의 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외에도 여러 권이 있다.

 

 

3. “방울 짓지 못하던 가녀린 봄비/ 밤중에 가느다란 소리가 있네./ 눈 녹아 남쪽 시내 물 불어나서/ 새싹들 많이도 돋아나겠네.” 정몽주.

봄비는 그럴 때가 있다. 우산을 쓰자니 멋쩍고, 안 쓰자니 옷과 머리가 축축해지겠고. 이번 겨울엔 눈이 많이 안 와서 미리 가뭄을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다. 그러나 어쨌든 봄은 볼 것이 많다. 그래서 봄인지도 모른다. 들리는 소리도 많다. 깊은 땅속에서 솟아나는 물 흐르는 소리. 새싹이 돋는 소리.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바람 소리. 새싹들이 많이 돋아나서 희망이 가득 담긴 풍요로운 들판을 기대하는 마음을 함께 느낀다.

 

 

4. “담담한 저녁노을 너머로/ 느릿느릿 먼 마을 지나는데/ 한 소리 쇠등의 피리 소리/ 온 산 구름 불어서 흩는다.” 조선 전기의 문장가 박계강의 산길을 가다가 피리 소리를 듣고서라는 글이다. 박계강의 일화가 인상적이다. 40세까지 글을 깨우치지 못하다가 길거리에서 천예(賤隸)에게 수모를 당하고 분발하여 수년 만에 문명을 날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기죽지 말일이다. 노을은 뒷모습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5. 지은이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지식 경영에서 한국학 속의 그림까지 고전과 관련된 전방위적 분야를 탐사하고 있다. 다음 저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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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불안 감정에 사로잡히면 병이 된다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강성욱 옮김 / 경성라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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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040

 

, 불안오노코로 신페이 / 경성라인

 

1. 몸과 마음이 따로 살림일까? 그렇게 믿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하나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힘들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아프다. 심신(心身)의학은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음과 질병의 관계는 과학적 연구로 벗겨지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감정에 사로잡히면 병이 된다이다. 감정에 사로잡혀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살게 되는 것이 문제다.

 

 

2. 이 책의 지은이는 몸 심리학자로 소개된다. 몸의 습관이나 증상을 통해 사람의 심리상태를 분석해서 마음의 생활습관, 몸의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카운슬러다. 책은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화와 초조’, ‘망설임과 불안’, ‘슬픔과 외로움’, ‘우울과 무기력감’,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현대인이 흔히 고민하는 대표적인 감정 대처법과 분해 방법을 제안한다.

 

 

3. 감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몸에 영향을 주는 패턴을 알면 몸에서 감정의 독을 없앨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권유한다. 불필요한 감정은 버리고 필요한 감정은 정리 정돈함으로써 본래의 깨끗하고 상쾌하고 자유로운 몸을 되찾기 바란다고 하는데, 사실 쉽지 않은 이야기다.

 

 

4. 각 꼭지 글의 타이틀을 보면 마치 지어낸 이야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배 주위의 지방은 초조함 덩어리’? 지은이는 배를 들여보내는 방법은 바로 대담해져야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긴가 들어본다. “대담(大膽)이라는 단어에는 몸의 장기가 들어가 있다. 쓸개, 즉 담낭이다. 담낭은 간장의 바로 아래에 있는 기관으로 쓸개즙을 분비하는데 이 쓸개즙이 바로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이다. 쓸개즙 분비가 나쁜 사람은 지방을 분해하기 어렵다.”는 것. 따라서 배는 배둘레햄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대담의 반대는 소담이다. ‘소담한 사람은 항상 누군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무슨 말을 듣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주위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다. 상처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방은 이렇다. “날씬한 배를 원한다면 오픈 마인드로 때로는 의식적으로 대담하게 행동하면 지방과 함께 초조함과도 헤어질 수 있을 것이다.”

 

 

5. 우리의 위장은 리듬과 타이밍에 민감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지나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던가, 방광염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정강이 마사지를 자주하는 방법 등은 해서 손해 볼 만할 일이 아니다. 이 외에도 무릎 통증과 파트너와의 불화, 질투와 만성 목 결림의 관계, 손의 건조와 왜 나만?’이라는 생각, 위팔의 뻐근함은 망설임의 축적 등이라는 꼭지 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관계를 더듬어보는 재미가 있다. 몸과 마음은 따로 살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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