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었더니 시가 되네! 폰카 동시
이묘신 지음 / 마음이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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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가는 사계절의 일상을 보내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짧은 동시를 붙였다. 확실히 시인의 감각과 시선은 다르다. 나는 봤어도 무심히 넘겼을 순간들이 한 편의 작품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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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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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쾨터 글쓰기의 특징은 기존에 출간된 도서와 일반적인 사료에 근거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독특한 노력과 치열함으로 채워진다.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역덕(역사덕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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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김구용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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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_김구용 (지은이) / 행복우물(2025)

 

 

아무도 오라 한 적 없는 곳에서 친절을 바라는 건 욕심일까? ‘사해동포(四海同胞)’라는 개념은 여행자의 눈을 가린다. 실상 여행은 종종 고행이나 다름없다. 그 과정 중에 무엇을 느끼고 남길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불쾌한 경험만 남길 것인가? 아니며 그 경험을 통해 사유를 확장하여 노력할 것인가?” (p.80)

 

 

여행의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교통, 숙박 등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곳으로 떠나는 관광형 여행과 관광보다는 탐험에 가까운 오지(奧地)탐방. 그리고 그 중간쯤에 사람이 살고 있긴 하나 척박한 환경 속을 돌아보는 관광. 바로 이 책의 지은이 김구용 작가가 다닌 여정이 여기에 속한다. 부제에도 적혔듯이 변방(邊方)여행이다. 중국에서 변방은 거의 소수민족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아무리 환경이 안 좋아도 삶은 이어진다.

 

 

지은이는 사스가 기승을 부리던 2003, 중국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다.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 전역 학교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한 학기를 그냥 날려 보냈다. 2학기 등록을 취소하고 돌려받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여비 삼아 배낭여행을 떠났다. 북경을 기점으로 시안을 거쳐 문자 그대로 변방을 훑었다. 20년 전 기록을 바탕으로 했지만, 서술하는 시점은 현재이다. 지은이가 다닌 여정 자체가 변경(邊境)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녀오고 들어본 명승지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다녀온 기록을 담았다(그 중에선 여행마니아들이라면 꼭 가보고 싶다는 곳도 여러 곳이다). 그저 여행의 기록이 아니다. 지은이가 걸어온 길과 영혼의 기록이다. 글 곳곳에 인문학적 성찰과 깊은 사념이 베여있다.

 

 

많은 글 중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하늘 장례식이라는 제목을 붙인 티베트 장례 풍속이다. 티베트 장례 풍속은 다른 도서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지은이의 글을 통해 그 장례식을 직관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조장(鳥葬)터는 관광객에도 개방을 한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조장터 한편에 있는 관람석에서 전체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조장(鳥葬)은 독수리에게 시신을 먹이는 것이다. 티베트는 겨울이 길어 얼어붙은 땅을 파기 어렵고, 부패가 잘 진행되지 않는 티베트 고원 기후 특성상 매장은 적합하지 않다. 화장하려해도 척박한 고원에서 자라는 나무는 거의 없다. 그래서 티베트 사람들은 예로부터 시신을 독수리에게 보시하는 조장을 택했다고 한다. 어른 키 만한 날개를 펄럭이는 백 마리는 족히 넘길 검은 독수리들이 시신을 에워싼다. “이 세상 한번 살고 가는데,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가게 될까? 살아지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다.”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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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김구용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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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다닌 여정 자체가 변경(邊境)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녀오고 들어본 명승지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다녀온 기록을 담았다. 그저 여행의 기록이 아니다. 지은이가 걸어온 길과 영혼의 기록이다. 글 곳곳에 인문학적 성찰과 깊은 사념이 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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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구나! 꽃 아이
정순진 지음, 밍미로 그림 / 이야기공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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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아이들에겐 자연의 꽃을 보기가 어렵다. 그림책을 통해서나마 꽃이 주는 시각적, 마음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꽃 숨’이라는 단어가 참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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