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과 공존 -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 당신의 세계관을 확장해줄 다섯 문장
김태원 지음 / 휴먼큐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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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성장 속도는 예전 IT부문의 발전과 다르다. 하지만 AI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저자는 AI가 5% 부족하다고 한다. 그 5%는 바로 인간의 ‘생각’이자, 입체적인 세계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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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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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_하태완 / 북로망스(2025)

 

 

 

매사에 견딜 만한 아픔만 있기를 바라요.” (p.045. 무탈하고 무사하게) ... 간혹 지인들에게 안부 톡으로, 안 아프고 살면 더 좋지만, 많이 아프지 말고 하룻밤 자고 나면 거뜬해질 만큼만 아프라고 보낸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언제일까?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멋진 일, 황홀할만한 일을 만나기를 기대하지만, 그것은 사실 로또만큼이나 희박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무탈하고 평안한 하루가 최고이다. 그런 날들이 모여서 나만의 빛나는 삶이 완성되는 것이다.

 

 

약해도 된다 (...) 그 유약함이, 그 여린 마음이 옳다. 옳은 것에는 어떠한 자책도 어울리지 않는다. 툭 치면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것들이 실은 무엇보다 완전하다는 것. 그러니 약해도 된다. 괜찮다. 당신이 가진 약함이 참 예쁘다.”(p.049. 여린 마음이 옳다) ...약함과 강함에 대한 비유나 우화가 많지만 나는 아직도 어렸을 때, 교과서인가? 동화집에서인가 본 바람과 태양이야기가 생각난다. 길을 가던 행인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기나 내기했다. 바람이 거셀수록 옷깃은 더 여며졌다. 태양은 큰 수고를 안 들이고 행인의 외투를 벗겼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나도, 당신도 무언가를 해내고 있기에 불안이 가까이 뒤따르는 것이다.” (p.059. 지루한 반복이 쌓이면)...성경에 나오는 말이지만, 외양간에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할지 몰라도, 소출 즉 생산이 없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다. 그렇다고 매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일을 하면 행복할까? 행복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행복이 오래갈까? 무언가를 해내고 있기에 불안이 뒤따른다는 말에 공감한다.

 

 

운동을 배울 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힘을 빼라이다. 힘을 빼고 어떻게 몸을 움직이라고? 힘을 주되, 쓸데없는 힘은 빼고 꼭 필요한 곳으로 힘을 모으라는 이야기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힘을 빼야 좋은 글, 읽기 편한 글이 나온다. 하태완 작가의 글이 그렇다. 힘을 뺐다. 담백하다.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치장하지 않아서 좋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마음에 담았을 만한 말과 마음을 작가가 대신 써준 것뿐이다. 건필을 기원하며,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북로망스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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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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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야 좋은 글, 읽기 편한 글이 나온다. 하태완 작가의 글이 그렇다. 힘을 뺐다. 담백하다.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치장하지 않아서 좋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마음에 담았을 만한 말과 마음을 작가가 대신 써준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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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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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_프랑크 디쾨터 (지은이), 고기탁 (옮긴이) / 열린책들(2025)

 

 

 

중국현대사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이하 마오로 호칭)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중국공산당 내에서도 마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마오의 공()과 과오(過誤)73으로 본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중국공산당 입장에선 마오를 앞에 내세워야 한다. 마오를 부정하는 것은 현재 중국공산당의 입지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오가 집권하고 있던 중국과 그 후 중국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

 

 

이 책의 지은이 프랑크 디쾨터는 독보적인 중국 현대사 연구자이자 저술가이다. 네덜란드 태생이다. 역사학과 러시아어를 복수 전공했다. 중국 현대사 교수로서 학과장에 오르기도 했다. 디쿼터가 중국을 주제로 펴낸 10여 권이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디쾨터의 인민 3부작(열린책들, 2016)은 국내에서도 역사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인민 3부작해방의 비극(1945~1957), 마오의 대기근(1958~1962)그리고문화대혁명(1962~1976)으로 구성되었다.

 

 

디쾨터 글쓰기의 특징은 기존에 출간된 도서와 일반적인 사료에 근거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독특한 노력과 치열함으로 채워진다. 인민 3부작을 쓸 때, 디쾨터는 10년 동안 아열대 지역인 광둥성부터 몽골 사막 인근의 가난하고 매우 건조한 지역인 간쑤성까지 중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수천 건의 당 기록물을 조사했다. 최고 회의의 비밀 회의록, 대량 학살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 수많은 주민을 굶주리게 만든 지도자들의 자백, 농촌의 저항에 관한 보고서, 비밀 여론 조사, 일반인들이 쓴 항의 서한 등 해제된 기밀문서를 참고로 했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한다. 201211월에 시진핑이 집권한 뒤부터 기록 보관소들이 다시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쾨터는 자료 공개에 놀라울 정도로 개방적인 도시 및 지방 기록 보관소 10여 곳을 찾아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곳에서 찾아낸 약 6백 건의 문서를 기초로 했다(공식 문서 기밀해제 30년 규정을 훌쩍 넘어서는 2009년에 생산된 광범위한 주요 자료들도 포함). 아울러 미발표된 회고록, 주요 인사의 비망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참고했다.

 

 

마오 이후의 중국은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부터 시진핑이 중국 국가주석으로 오르기 직전인 2012년까지 이어진다. 디쾨터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어떻게 강대국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중국공산당이경제기적이라는 자평(自評)을 한 것에 제동을 건다. 법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독립적인 사법 체계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언론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시장은 결코 제대로 된 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힘을 준다. 정치적 자유가 없는 경제적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력은 견제와 균형의 원칙과 더불어 갈수록 복잡해지는 시민 사회와 독립적인 언론 등의 요구에 부응해 여러 기관으로 분산되어야 할까? 아니면 한 개인이나 한 정당에 집중되어야 할까? 전자는 민주주의라고 불리며 후자는 독재라고 불린다.”

 

 

디쾨터가 바라보는 중국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비록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턱도 없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현재 공산당이 직면한 과제는 권력 독점과 생산 수단 장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생적인 오랜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방점을 찍고 있다. 디쾨터의 글을 읽는 것은, 시리즈로 이어지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역덕(역사덕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오이후의중국 #프랑크디쾨터

#열린책들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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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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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그리고 내일은 영원히 이어진다.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내일로 미루는 것도 유형이 있다. 유형을 알면 대응책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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