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요가의 세계 - 신화, 철학, 상징 그리고 실천 체계
이토 다케시 지음, 김재민.김현덕.양경인 옮김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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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A to Z. 요즘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요가의 핵심원리부터 실천까지 꿰뚫을 수 있는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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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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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 방구석 시리즈(3)

_이서희 (지은이) 리텍콘텐츠(2025)

 



판소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우리만이 갖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예술성도 뛰어나다. 그런데 우리는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제쳐두고라 보엠이나나비부인부터 듣도록 교육을 받았다.” _홍세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이 책의 지은이 문화 콘텐츠 전문 이서희 작가는 판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살아 숨 쉬는 서사라고 한다. 깊이 공감한다. 판소리 속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판소리는 단순히 소리를 넘어, 이야기와 감정을 함께 담아내는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유의 예술이다. 조선의 오페라이자, 가장 한국적인 서사시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다섯 챕터로 편집했다. 조선의 오페라인 판소리 다섯 마당에는 헌신과 기적의 오페라인심청가, 사랑과 희망의 선율 흥보가, 춘향과 이몽룡의 노래 춘향가, 꾀와 용기의 교향곡 수궁가, 바람과 불의 교향곡 적벽가. 그리고 잃어버린 조선의 아리아들인 타령 네 마당엔옹고집타령,장끼타령,변강쇠타령,숙영낭자타령. 삼국시대 뮤지컬인 향가에는도솔가,서동요,헌화가 & 해가,처용가,원가등이 소개되고, 고전의 발라드인 고전시가에선 하여가 & 단심가,임제의 한우가 & 한우의 화답시,황진이와 소세양 이야기,홍랑과 최경창 이야기등 그리고 마지막 챕터엔 고전소설 이생규장전,옥단춘전,금방울전,정수전전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이 모든 글들이 책 속의 책들이다. 그간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글들을 완전체로 만나는 계기가 된다. 판소리 용어해설도 유익한 자료이다. 판소리의 정의, 핵심요소, 구성요소, 음악적 요소, 판소리 용어 등이 정리되어있다. 서편제, 동편제는 낯설지 않지만, 그 내면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서편제는 박유전이 창시했다고 알려진다. 애절하고 정한(情恨)이 많으며, 가볍고도 부드러운 가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섬진강 서부에 위치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행하였다고 하여 서편제로 부른다. 동편제는 경쾌하게 울리며 짧게 끊는다는 특징이 있다. 소리를 힘 있게 올리므로 비교적 톤이 높다. , 서편제의 구분은 한반도의 동서가 아닌 섬진강의 동, 서안으로 정리된다. 무겁고도 강한 가락을 뜻한다. 동편제는 무겁고 매김새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각 글 말미엔 QR코드로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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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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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들이 책 속의 책들이다. 그간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글들을 완전체로 만나는 계기가 된다. 판소리 용어해설도 유익한 자료이다. 각 글 말미엔 QR코드로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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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 잇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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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_서린 / 잇스토리(2025)

 

 

실패한 인간이라는 모멸감, 멸시, 폭언으로 언제부터인지 우울감이 느껴졌다. 어느 시점에서 생겼는지 모를 정도로 오랜 기간 앓던 우울은 끓는 기름에 물이 닿았고, 내 안에서 폭발한다. 분노가 머리를 하얗게 질리게 한다.”

 


 

40년간 지속된 멸시와 언어폭력은 10살 수준 밖에 안 되는 광남에게 너무 벅찼다. 앞으로도 아내를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혔다. 소설은 살인사건 현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사건현장은 참혹했다. 남편 광남이 아내 미선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수사관도 밤에 잠을 자다 악몽을 꿀 정도였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남편이 아내를 살해해서 처참하게 시신을 유기했을까? 그리고 광남은 왜 자신이 피해자라고 항변했을까? 이 소설은 실화를 소재로 전개했다고 한다.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들 상희의 시점이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대대로 부자였던 조부모는 진작부터 미선을 손주 며느리감으로 점 찍어놨다. 할아버지 댁 정미소에서 경리일을 하던 엄마는 당시 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1등으로 졸업해 여기저기 데려간다고 야단법석이었다고 한다. 외모도 마을에서 제일 예뻤으니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광남에게 있었다. 광남은 자적장애 3급에 말을 더듬었다. 광남의 약점을 숨기고 미선과 광남의 결혼이 추진되었다. 결혼 조건으로 미선의 집에 논 5만 평을 주기로 약속했다. 미선만 광남의 부족함을 모르고 결혼을 하게 된다. 어찌어찌 첫날밤을 치룬 후에야 남편의 실상을 알고 미선은 심한 상실감과 배신감을 품게 된다.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 것, 내 실속이나 챙기겠다는 독한 마음을 품게 된다. 미선은 첫날 밤 이후 광남을 매몰차게 몰아낸다. 집에서 보신삼아 키우는 여러 마리의 개보다도 못한 취급을 한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고된 일만 시키다보니 배고픈 광남은 개 사료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일상다반사였다.

 


광남이 미선을 해친 것은 어쩌면 예견된 상황이었을 것이다. 상희는 어려서 엄마가 아빠를 향해 쏘아대는 악다구니와 주눅 들어서 잔뜩 움츠린 아빠의 모습만 보고 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희는 아빠를 통해 깊은 부성애를 느낀다. 아빠와 보내는 시간을 갖고 싶건만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는 엄마는 상희가 아빠 곁에 가는 것을 극구 차단했다.

 


광남의 주변인물 중에 혜숙이 있다. 17세의 광남이 멀리서 따뜻하게 마음에 담고 있던 여인이다(또래였기 때문에 소녀에 가깝다). 혜숙의 이야기는 서산개척단(또는 대한청소년개척단)사건으로 이어진다. 오래전 들었던 이야기인데, 이 소설을 통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해방이후 현대사에서 국가폭력으로 민중이 희생된 사례가 많았다.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삼청교육대 등과 함께 서산개척단 사건 역시 희생자에 대한 국가의 반성과 가해자의 처벌, 피해자를 향한 배상과 인권회복이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작가인 서린은 자칫 수사반장류의 스토리로 간주될법한 것을 서산개척단 이야기를 배치함으로 기억의 공유 필요성을 인식시킨다. 작가의 필체는 섬세하면서 차분하다.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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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 잇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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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인 서린은 자칫 수사반장류의 스토리로 간주될법한 것을 서산개척단 이야기를 배치함으로 기억의 공유 필요성을 인식시킨다. 작가의 필체는 섬세하면서 차분하다.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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