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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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_이철 / 예미


「세브란스 마인드」


1885년 광혜원(廣惠院)으로 시작되었다가 제중원(濟衆院)으로 바뀐 세브란스의료원의 전신은 우리나라의 서양의학의 모든 시작을 지니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1회 졸업생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의사면허 7인 중 한 사람인 박서양은 백정 출신이다. 박서양의 아버지인 백정 박성춘이 콜레라로 사경을 헤맬 때 애비슨의 왕진으로 생명을 구한 것이 인연이 되어 박성춘은 아들 박서양을 에비슨에게 맡기고, 박서양은 에비슨의 신임을 얻게 된다. 후에 박서양은 러들로 교수의 제자가 되어 백정에서 외과의사로 탄생한다.


1969년, 연세암센터가 우리나라 최초의 암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개원했다. 세계 최고의 암병원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MD앤더슨암병원이다. 연세암병원은 국내 유일한 MD앤더슨병원의 자매병원이다. 가끔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할 때 느끼는 점은, 끊임없이 병원시설의 증, 개축 또는 신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철 원장이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장으로 있었던 1997년~2014년 사이에, 세브란스병원은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고객만족도 하위 병원에서 1위 병원으로 도약한다. 그 과정이 기록되어있다. 저자는 이를 아홉 가지 경영철학으로 정리했다. 병,의원을 운영하는 관계자와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세브란스의 경영마인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덤으로 이 땅에 뿌리내린 서양의학사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다. 


그 아홉 가지는 하드웨어, 디테일, 이미지, 배려, 본질, 플러스, 의료산업화, 환자안전, 나눔의 경영으로 나뉜다.


‘배려의 경영’.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당뇨 환자를 포함한 많은 환자들이 진료 두 시간 전에 채혈을 하고 그 검사결과를 가지고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는다. 환자들이 기다리는 두 시간을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제주 올레길을 생각해냈다. 치과병원 앞에서 출발하여 연대캠퍼스의 노천극장, 청송대, 총장공관을 거쳐 다시 진료실로 돌아오면 1.5km 구간으로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현대 한국의 교육과 의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 에비슨 선교사(1860~1956)이다. 의사이기도 한 에비슨 선교사는 고종의 시의가 되면서 알렌 박사가 세운 조선 최초의 서양의료기관인 제중원의 책임자가 된다. 그는 1916년부터 1934년 은퇴할 때까지 17년간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에비슨 선교사는 조선인들에게 고기를 준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 선각자이자 은인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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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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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는 서양 의학에 관련된 모든 첫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해가 갈수록 창대해지는 세브란스 히스토리가 잘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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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부자가 되고 싶어요 - 십대가 꼭 알아야 할 진짜 돈 이야기
복대원.선보라 지음 / 다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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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돈‘공부 책이다. 돈이란 무엇일까? ‘돈‘이야기이자 청소년들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해주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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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2-11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저도요!!!

쎄인트 2021-02-11 20:01   좋아요 0 | URL
예...부자 되시도록 ...마음으로나마 응원드립니다~!!!
 
행복해라, 물개 신나는 새싹 30
주디스 커 글.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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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물개를 기른다? 그것도 아파트에서? 얼떨결에 집에서 케어하게 된 새끼 물개. 실제로 있었던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라고 한다. 연필로 그린 삽화가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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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강현규 엮음, 정윤희 옮김 / 원앤원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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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본질과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짚어준다. 결국 나를 바로 세우는 기본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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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2-11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인과의 관계는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도 심리학에서는 이야기하는데 ㅎㅎ
ㅜㅜ 자꾸 바빠서 친구라는 말이 어색해지는 때 한 번 다시 생각해보고 싶네요 :-)

쎄인트 2021-02-11 20:00   좋아요 1 | URL
예..친구라는 이미지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듯 합니다. 저 역시 내게 ‘친구‘란 어떤 존재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