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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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장점은 담고 있는 분야가 넓고 깊다는 점에 있다. 이 책엔 다양한 소재의 수필과 ‘수필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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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시간 - 주철현 교수가 들려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
주철현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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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시간 - 주철현 교수가 들려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

_주철현 / 뿌리와이파리

 

 

2019년 겨울. 중국 중부의 중심도시 우한에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심각한 감기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들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겨울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일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감기치고는 증상이 너무 심하고 오래갔기 때문이다. 폐렴으로 급격하게 진행이 되면서 심각한 호흡곤란에 빠지는 환자가 너무 많았다. 원인 불명의 괴질에 대한 소문은 병원 울타리를 넘어 사람들 사이고 퍼져나갔다. 불길한 징조를 느낀 사람들은 경고를 했다. 그러나 한줌도 안 되는 그들의 목소리는 양치기의 경고처럼 허공에 울리고 흩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팬데믹 상황이 되고,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COVID-19가 된다, 2019년의 19가 붙은 것이다.

 

미생물학자인 이 책의 저자 주철현 교수는 30여 년 동안 바이러스와 면역을 연구하면서 얻은 지식을 이 책에 담았다. 팬데믹을 시작으로 바이러스, 면역, 방역 그리고 감염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정리했다.

 

팬데믹에선 2000년 이후 반복해서 일어나는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이 현재 팬데믹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있다. ‘바이러스에선 팬데믹의 범인인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살핀다. 바이러스와 면역의 메커니즘도 유용한 자료이다. 집단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거 현재 미래챕터에선 바이러스와 인류의 오랜 역사, 세계화의 시대가 펜데믹의 시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지구 생태계 속 인류의 모습은 마치 바이러스와 숙주와도 같다. 인류는 생태계를 떠나 건강한 일상을 이뤄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지구의 생태계는 유한하기 때문에 한 종이 자원을 독식하면 다른 종들이 멸종 위기에 몰리게 된다. 저자는 신종 바이러스가 이러한 생태계 교란의 틈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COVID-19 이후 야생동물의 활동영역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를 세계 뉴스에서 종종 접하곤 한다.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면 필연적으로 야생동물의 영역과 겹쳐지면서 새로운 바이러스와 접촉할 확률도 점차 커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음 팬데믹의 후보는 누구일까? 이미 많은 바이러스가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박쥐와 쥐가 고향인 바이러스들이다. 일이 등을 다투는 것은 역시 세계화 맞춤형 호흡기바이러스인 코로나와 독감바이러스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의 경우는 박쥐가 고향이라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이외에도 계절성 코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들도 박쥐에서 출발해 말이나 소를 거쳐 오래 전에 인간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독감바이러스의 경우는 조류가 고향이며 돼지를 거쳐 사람으로 건너온다. 이 유전자는 종간 장벽을 건너기 쉬운 재조합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팬데믹의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는지라, 읽어나가기에 지루하거나 힘들 수도 있다. 궁금한 점을 먼저 찾아서 읽어나가거나, 각 글의 시작에 쓰여 있는 짧은 개요만 먼저 읽어보고 찬찬히 본문을 살펴보는 방법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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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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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의 빈자리에 무엇으로 채워지는 가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두 사람이 교환한 편지 글을 읽다 보면, 가난함에도 자존감과 배려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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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시간 - 주철현 교수가 들려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
주철현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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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를 비롯해서 인간을 쓰러뜨리고 행동양식에도 변화를 준 여러 바이러스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긴 하지만, 궁금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도 유익한 내용이다. 다행히 코로나를 잠재운다 할지라도 바이러스 세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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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5-19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철현 교수님은 어떤 관점에서 감염병 이야기를 하실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서양사 전공이시니 서양 사례가 많이 등장할까요?^^

쎄인트 2021-05-19 19:13   좋아요 1 | URL
바이러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애쓰셨더군요.
현 시대적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얄라알라 2021-05-19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이러스는 철통 방어해내야할 오랜 적이라기 보다, 인류랑 같이 존재해왔고 또 그러겠죠...저는 가끔 좀비 영화가 상상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뇌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도 상상할 수 있어. 좋은 방향의 상상도 필요하겠죠?^^

쎄인트 2021-05-20 09:17   좋아요 1 | URL
공감합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수는 없기에..
바이러스와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냄새의 심리학 -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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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또는 냄새. 같은 말이지만, 암튼 냄새는 뇌로 가장 빠르게 진입한다. 후각을 지배하는 자, 상대방을 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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