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독서 -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가급적이면 소개되는 고전을 읽어본 다음에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자의 시각이 독자의 생각에 스며들면, 작품들의 속맛을 제대로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사적인 독서 -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 아주 사적인 독서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_이현우 저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의 부제는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라고 되어있다일곱 편의 고전에 대한 강의를 묶었다책의 각 장은 저자의 두 시간짜리 분량의 강의를 풀어서 편집했다.

 

 

책에서 다루는 작품은 햄릿부터 돈키호테파우스트석상손님마담 보바리주홍글자채털리 부인의 연인등으로 이어진다. ‘욕망이 키워드이다이는 다시 작품별로 여성적 욕망과 남성적 욕망으로 분류된다.

 

 

사적인 독서는 무엇인가저자는 아주 사적인 독서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위한 독서를 의미한다고 한다독자의 관심과 열망그리고 성찰을 위한 독서이다그런 독서의 과정에서만이 고전과 나(독자사이의 사적이고 은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욕망과 별도로 마담 보바리에서 뽑은 또 하나의 키워드는 권태이다권태는 프랑스의 이미지와 오버랩 된다영국은 우울이다권태의 의미는 현대에 들어서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중산층 부르주아의 정서로 바꿔 부를 수 있다빈곤층은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권태와 이웃할 시간이 별로 없다상류층은 그 나름대로 바쁘다. “권태라는 것은 특정한 사회적시대적 조건아래 발생한 것입니다.”

 

 

주홍글자에선 누구나 자기만의 주홍글자가 있다라는 대목에 시선이 머문다. “간통소설이되 간통이 드러나지 않는 소설주홍글자는 딤스데일 목사와 헤스터 프린의 두 갈래 길을 통해 죄와 벌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호손이 시대적 한계 안에서 진정한 죄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제기한 것만으로도 주홍글자는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파우스트는 신과 악마의 노리개인가?’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의 계약이 이 소설의 핵심내용으로 인식되어있다실제로 연금술도 익힌 좀 이단적인 대학자 파우스트가 16세기에 존재했다고 한다에라스무스루터와 동시대인이다파우스트는 인식을 위해서 삶을 희생한다삶을 산 게 아니라삶을 투자해서 인식을 얻으려고 했지만남은 게 없다파우스트의 첫 대사이자 탄식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철학도법학도의학도심지어는 신학까지도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철저히 공부했다그러나 지금 여기 서 있는 나는 가련한 바보전보다 더 똑똑해진 것이 하나도 없구나가슴이 타버릴 것만 같다.” 아무튼 파우스트는 이제까지 앎을 위해 욕망을 억제해왔지만 인생의 황금나무는 다 지나가버렸고허망함을 참지 못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석상 손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고전이다이 작품은 푸슈킨이 1830년에 쓴 네 편의 짧은 희곡 중 하나이다흔히 작은 비극’ 혹은 소 비극으로 부르기도 한다이 희곡의 주인공은 돈 후안이지만, ‘석상 손님이라는 제목만 남았다이 작품의 주요 배역은 석상 손님인 셈이다로쟈 이현우는 이 희곡을 푸슈킨의 내적 드라마라고 생각한다푸슈킨이 결혼을 앞두고 쓴 여러 편의 작품 중 하나이다. “나이가 들면 젊음과 작별해야 하는 것처럼결혼을 앞둔 푸슈킨은 나름대로 선택을 해야만 했을 것이다.” 어른 아이를 넘어서 제대로 된 어른이 되기 위한 고민이 담겨있다.

 

이 책에 담긴 두 가지 의미가 있다하나는 이미 이 책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읽은 독자들에겐다른 이(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또 하나는아직 이 작품들을 만나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젠 좀 읽어볼까하는 마음이 들것이다가급적이면 소개되는 고전을 읽어본 다음에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저자의 시각이 독자의 생각에 스며들면작품들의 속맛을 제대로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최승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왜 우리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잘 변화되지 않을까? 나는 왜 예배를 통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나뿐 아니라 성도들의 삶 속에 성숙과 헌신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을까? 같은 예배를 드리는데 왜 누구는 변화되고, 누구는 그대로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최승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 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_최승근 저 두란노

 

 

  이 책에서 저자는 교회의 리더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성도들의 삶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예배를 위해서 교회의 리더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집중한다. 책의 내용은 예배는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예배는 어디에서 드리는가, 누가 예배를 드리는가, 언제 예배는 은혜로워지는가 등이 주요내용이다.

 

 

 

스스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 여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배는 우리 삶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가?”라는 질문에 자신이 속한 전통이나 교단과 상관없이 당연히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예배 자체에 대해 갖고 있는 신앙인들의 생각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잘 변화되지 않을까? 나는 왜 예배를 통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할까? 나뿐 아니라 성도들의 삶 속에 성숙과 헌신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을까? 같은 예배를 드리는데 왜 누구는 변화되고, 누구는 그대로일까?

 

 

좋은 처방은 없을까? 교회의 리더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교회의 리더들과 성도들은 동상이몽이다. 교회의 리더들은 성도들이 문제라고 하고, 성도들은 그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

  

 

 

 

 

예배는 의례(ritual).’ 예배를 의례의 관점에서 보면, 예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예배가 아니라 진정으로 예배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것들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된다.

 

 

 

바이런 앤더슨의 의례의 역할과 기능에 주목한다. 일곱 가지로 구분했다.불안을 야기하는 외부적 근원을 인간의 질서 속에 통합시키고, 상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말하고, 개인과 공동체 속에서 감정과 카타르시스를 표현하고 표출시키고, 삶의 동요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을 대처할 수 있게 돕고, 공동체의 힘과 불변성을 규정하고, 인생의 순환과 단계를 표시한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예배 장소에 진정한 가 있는가이다. 진짜 가 그 자리에 있는가? 나를 온전히 비우고, 그분으로 채우고 있는가? 예배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언제 예배는 은혜로워지는가? 저자는 교회의 리더들은 성도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전하는 것은 소통이다. 일방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100명이 모인 곳에서 설교를 하면 하나의 설교가 아니라 100개의 설교를 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교회의 리더들은 성도들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받았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의 예배의 문제점은 성경에 따른 공식적인 의미 대신, 세상의 관점과 기준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표현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나에게 묻고 다짐하는 시간이다. 나는 괜찮은 예배자인가? 나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님, 다녀왔습니다
오오카와 쓰구미치 지음, 이민영 옮김 / 두란노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틴 부버는 “인생은 만남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 어떤 만남보다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 이상 좋은 것이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