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댈러스 캠벨 지음, 지웅배 옮김 / 책세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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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엔 우주여행을 위한 꿈, 과거, 현재와 미래가 담겨있다. 책 제목에 쓰인 ‘안내서’라는 단어가 그냥 붙은 것이 아니다. 진짜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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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9-2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워리뷰어님, 추석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오늘 연휴 첫 날이었는데,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 명절 보내시고, 편안한 연휴 되세요.^^

쎄인트 2018-09-23 00:0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감사합니다.
내일 결혼한 딸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고 하네요..
오늘 아내가 음식 준비하는 것 도와주다보니..
하루가 다갔네요...
평안하신 밤 되시고...
몸과 마음 늘 건강하셔요~^^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댈러스 캠벨 지음, 지웅배 옮김 / 책세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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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_댈러스 캠벨 (지은이), 지웅배 (옮긴이) | 책세상 | 2018-09-10

| 원제 Ad Astra: An Illustrated Guide to Leaving the Planet (2017)

 


 

인류의 우주 비행 시작을 그린 아주 오래 된 이야기가 있다. 1638년 체구가 작은 스페인 출신 탐험가 도밍고 곤살레스가 테네리페 섬을 떠나 을 향해 날아갔던 스토리다. 이 스토리는 영국의 주교 프랜시스 고드윈이 쓴 달에 간 사나이에 나온다. 주인공 도밍고 곤살레스가 달 여행을 위해 로켓을 타고 간 것은 아니다. 그는 간사(Gansa)라고 불리는 특별한 거위 떼를 이용해서 12일 동안 하늘을 날아 달에 도착했다. 그리고 달에서 그곳의 원주민들과 몇 달간 지낸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이 스토리엔 우주여행의 가능성, 외계 생명체, 기독교의 우주관, 행성학, 궤도역학 같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실험적인 사상이 담겨있다. 달에 간 사나이가 출간 된 해에 존 윌킨스는 달세계의 발견에서 강력한 거대 용수철을 이용해 달에 날아간다는 아이디어를 보여줬다.

 

 

시대가 흘러 과학이 발달되어 우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현재까지 우주에 가본 사람은 553명뿐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본 사람은 24, 그중 12명만이 달 위를 걸었다. 그리고 현재 그중 6명이 생존해있다. 또한 지금까지 7명이 사비를 털어 우주를 여행했다. 8명이 우주로 가다가 사망했고, 11명이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다가 사망했다. 그밖에 많은 이들이 우주에는 가보지도 못한 채, 훈련을 받다가 사망했다. “언젠가 더 많은 이들에게 우주의 문이 열리는 날이 올 것이다. 554번째로 우주에 가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 그 꿈을 이루도록 돕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 진짜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엔 우주여행을 위한 꿈, 과거, 현재와 미래가 담겨있다. 책 제목에 쓰인 안내서라는 단어가 그냥 붙은 것이 아니다. 진짜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제목들이 흥미롭다. ‘강아지를 데려 갈 수 있을까?’, ‘집을 떠나지 않고 우주로 가는 방법’,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도시락을 챙겨야할까?’, ‘비자가 필요할까?’, ‘우주행 티켓을 살 수 있을까?’ 등등.

 

 

글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선 발사기지의 분위기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1961412일 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갔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거의 60년이 지난 시점에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로켓이 우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방콕하며 우주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이 책의 지은이는 굳이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지구를 벗어나지 않아도 우주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소개한다. 지구 곳곳에는 이미 달이나 화성의 환경을 고스란히 구현해 놓은 아날로그 시설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 가면 정말로 달이나 화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화성탐사선들은 화성의 지형이 지구와 꽤 비슷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스코틀랜드 동남부에 위치한 베릭 북부해안, 란사로테 화산섬,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의 붉은 사막지역, 칠레의 아주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 등을 추천한다. 진정 방콕은 아니다. 지구를 떠나지는 않지만, 집을 떠나야만 갈 수 있는 장소다. 영화 마션을 촬영한 그랜드캐니언도 소개된다.

 

 

우주에서 가볼 만한 흥미로운 여행지 10도 유익하다. 뭐 굳이 우주여행을 안 가거나 못 간다 할지라도 재미있다는 이야기다.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 태양,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 명왕성, 프록시마 센타우리, 케플러, 우리운하, 궁수자리 A등이 등장하는데 문제는 가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그곳 까지 가는 시간이 나원참. 현재까지 속도가 가장 빠른 뉴호라이즌스우주탐사선의 속도(시속 약 58,536Km)를 참고로 이 중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곳은 태양이다. 106일이 걸린다고 한다. 태양에 가고 싶다면, 금속을 녹일 정도로 뜨거운 태양의 열에서 버티기 위해 아주 두꺼운 옷을 챙겨야 할 것이고, 선크림 역시 꼭 챙기라고 한다. 이중 소요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곳은 48,000만년(궁수자리 A)이 걸린다고 하니, 멀긴 멀구나 하는 생각만 들뿐이다. 이 열 곳은 우주 생물학자이자 행성지질학자인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의 루이자 프레스턴이 당신이 절대 가보지 못할 장소 열 곳이라고 이름 붙인 곳이기도 하다.

 

 

과학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 배우로 소개되는 이 책의 지은이 댈러스 캠벨은 여러 우주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으며, 아직 한 번도 지구를 떠나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한다. 책에 쓴 우주의 온갖 이야기를 듣다보면, 당장이라도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보자고 할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다.

 

 

#진짜우주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과학책 #교양과학 #우주과학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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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미래 2030
권용득 외 지음, 전은진 외 그림, 장 다비드 모르방 시나리오 / 이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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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만화, 그래픽노블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작가 19명이 참여했다. 그들이 상상한 만화의 미래를 만화로 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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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미래 2030
권용득 외 지음, 전은진 외 그림, 장 다비드 모르방 시나리오 / 이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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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미래 2030 】     권용득 외 / 이숲

 

 

1.

2030. 앞으로 불과 12년이 남았지만,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최근 10년간의 변화보다 더 빨라질 것이다. 만화의 미래 2030은 웹툰, 만화, 그래픽노블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작가 19명이 참여했다. 그들이 상상한 만화의 미래를 만화로 그려준다. 작가들의 관심분야는 깊고 넓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리치미디어, 홀로그램 등 다양하다. 만화, 웹툰의 장르가 과학기술과 만났을 때 어떤 양상으로 변모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들의 상상력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2.

프랑스 작가 장-다비드 모르방은 웹툰이 몸에 흐르고 있는 인물을 등장시킨다. 그의 몸(피부)에는 만화가들이 만든 문신 밑에 그들의 작품 전체를 가상으로 전파하는 칩을 실어 놨다. 한 여인이 그것을 탐낸다. 짧은 스릴러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3.

인터넷 시대는 만화를 웹툰으로 바꿨다. 이경석 작가는 내 맘대로 상상교실 공 박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그림 그리는 도구로 와컴 헬멧을 등장시켰다. 헬멧을 쓰고 있으면, 생각만 해도 창작이 된다. 언제 어디서든 만화를 그린다. 똥을 싸면서도, 산책을 하면서도, 데이트를 하면서도 만화를 그린다. 헬멧은 언제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다. 공원 벤치, 전봇대, 또는 끼리끼리(자동차 배터리를 케이블로 연결시키듯)도 충전한다. 2030년에는 와컴 헬멧을 쓰면 개와 고양이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고 하니, 만화가는 무얼 먹고 사나.

 

4.

나탈리 페를뤼 작가는 한 술 더 뜬다. “2030년에 나는 디지털 편집자가 내장된 책상을 살 거야. 돈이 좀 많이 들겠지만, 섬세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 이 편집자는 나를 매일 같은 아침 인사로 맞이해주겠지.” 작가가 상상하는 디지털 편집자는 거의 비서 로봇이다. 디지털 편집자와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점도 더러 발생하지만, “...그래도 결국 2031년에는 모든 이야기들의 구조들이 디지털 편집자가 구상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에 따를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실수와 어림짐작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일 테니까요.”

 

5.

홍연식 작가는 만화가 가족을 주제로 삼았다. 아빠, 엄마가 웹툰 작가다. 그 피가 어딜 가겠는가? 아들 둘이 만화에 관심이 많다. 폭 빠졌다. 홀로그램으로 만화를 그린다. 홀로그램, 게임, 증강현실, 모바일툰 등 각 버전으로 제출해달라는 원고 응모 메시지가 역시 홀로그램으로 뜬다. 아빠는 꿈을 꿨다. 서재에서 화선지를 잔뜩 펼쳐놓고, 펜촉으로 사각사각 만화를 그리다가 침까지 흘리며 책상에 얼굴을 대고 잠이 들었다.

 

6.

마린 블랑댕 작가는 여왕을 구하라는 만화에서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21세기 현대인의 테크노 비주얼 문화를 그려준다. 글로 쓰는 것보다, 영상이 더 확실하다. 과대망상증이 있는 수의사가 최면에 걸린 광해파리들과 함께 계속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 그 광해파리들을 파괴하고, 주인공이 상사에게 보고하는 과정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해결된다. 스마트폰은 지금의 그것과 차원이 완전 다르다. 매일 매시간 수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들이 2030년에는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다 못해 염려스럽다.

 

7.

이정문 작가는 2030년 만화는 허공에 그려지는 펜 개발로 창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모습을 그려준다. 용수염 펜은 허공에 그리는 대로 실제 모습으로 바뀌기도 한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면 인간이 편해질까? 행복해질까? 인공지능의 시대, 인공지능은 할 수 없고 인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노는 일이라고들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일을 맡기고 우리는 놀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그렇게 될까?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지수를 올려놓을까?

 

8.

각각의 작품마다 국내 대표 만화 평론가들이 해설을 덧붙였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해설들이 매우 깊이 있고 예리하다. 웹툰 작가들과 함께 2030년을 미리 가보는 것도 흥미롭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의 만화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도 담겨있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앙굴렘 진행위원장을 맡았던 루이 트롱댕 등 프랑스 중견 만화가들도 제작에 참여한 이 책은 2016년 부천 만화축제 주요 전시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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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3 - 고성과 건축여행
베니야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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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중 특히 성(城)에 주목하고 싶은 사람이 미리 읽어둘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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