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직업 - 고통에 대한 숙고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임희근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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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덕분에 인간 또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정규직일까? 임시직일까? 언제 어느 때 인간이라는 직업을 마감하게 될지 모르니 임시직인가?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삶의 기쁨을 위한 즐거운 전투‘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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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펼쳐지는 지금 - 진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자유에 대하여
알마스 지음, 박인수 옮김 / 김영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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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해리(解離)현상을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저자는 진정한 나 자신으로 존재하려면, 먼저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하길 원한다. 그 (마음의)자리를 자각하는 것이 존재감을 설명해주진 못하더라도,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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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고전 강의
이중텐 지음, 심규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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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고전 강의    

  _이중텐 (지은이), 심규호 (옮긴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01-30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들에게 흐르는 영적 DNA, 영적 에너지가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중국인들의 삶을 지배한 삶의 지혜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중톈(易中天)교수는 국내에도 많은 번역서가 소개되어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고전 강연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의 여섯 개 도시를 돌며 강연한 여섯 가지 주제를 텍스트로 했다. 저자는 중국의 오래 된 지혜를 주역의 계시’, ‘중용의 원칙’, ‘병가의 사고’, ‘노자의 방법’, ‘위진의 풍도’, ‘선종의 경계로 제시한다.

 

 

 주역의 계시(周易的啓示)

 

저자는 주역을 이야기하면서 자못 목에 힘이 들어간 듯하다. 중화민족 정신문명의 금자탑이자 중화민족의 가장 오래된 지혜의 결정이라고 단정한다. 어느 정도 오래되었는가? 이집트 고왕국 시대의 피라미드보다 6백년 정도 늦지만 이른바 축심시대(軸心時代)보다 훨씬 이르다는 것이다. 축심시대는 축의 시대(The Axial age)’라고도 한다. 축심시대란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말한 개념이다. 그는 1949년에 출간된 역사의 기원과 목표라는 책에서 기원전 8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6백여 년을 인류문명의 중대한 돌파시기라고 했다. 당시에 세계적으로 각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 출현해 세계 대문명의 표지가 됐다는 뜻이다.

 

 

중국인들에게 주역은 수학, 천문, 역법, 음악, 건축, 의학 등 인간 삶의 거의 모든 영역과 연관시킨다. 고대 중국인들은 제사나 전쟁, 장사, 혼인 등 거의 모든 일상사에서 주역의 가르침을 받고자했다. 현 시대에 들어서도 ‘CEO를 위한 국학반(중국학에 관한 특별강좌)’같은 곳에서도 대부분 주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주역이 세상을 보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근본을 잡는 것, 규율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체계를 세우는 일.

 

 

중용의 원칙(中庸的原則)

 

주역에서도 중용을 이햐기 하고 있지만, 저자는 중용(中庸)을 따로 떼어서 설명한다. 무엇을 중용이라고 하는가? 과연 중용의 도는 어떤 도리인가? 중용의 도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답한다. 중용의 삶은 녹녹치 않다. 정치판에선 중도(中道)라고 이름을 바꾸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중도는 큰 힘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중용사상은 이전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문화대혁명 시절 중용의 명성은 대단히 좋지 않았다. 당시에는 투쟁의 철학이 판쳤기 때문이다. 극단으로 치우칠수록 힘이 더 강해졌다. “중용이란 이런 것이다. 하나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괜히 말만 하지 않는 것이다. 뭐가 어려운가?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진정으로 행하려고 한다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병가의 사고(兵家的思考)

 

손자병법(孫子兵法)을 풀어나간다. ‘이길 수 없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적에게 달렸다’. 무슨 이야기인가? 패배여부는 자신에게 달렸고, 승리여부는 적에게 달렸다는 뜻이다. 당연히 내가 잘못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기고 지는 것은 적이 잘못을 저지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판결이 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승리와 실패 가운데 실패가 승리보다 더 중요하고, 적군과 아군 중에서 적군이 아군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진의 풍도(魏晋的風度)

 

위진(魏晋)은 지혜를 숭상했던 시대이다.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사람은 푸대접을 받았다. 어느 시댄들 안 그랬을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시대엔 아름다움을 좋아했는데, 특히 용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강했다. 저자가 중국중앙텔레비전 방송에서 삼국을 품평하다(品三國)라는 강연을 할 때 제갈량이나 주유, 손책 등이 뛰어난 미남이라고 말했다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영웅에 대해 논할 때 그들의 업적이나 대의(大義)에 대해 논해야지 용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여론이었다. 저자는 단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한다. 저자는 많은 인물사례를 통해 위진의 풍도를 전해준다.

    

 

저자는 이상의 강의를 통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한다. 고전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갈 때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까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청자 및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지식을 구분할 것을 요청한다. 고전 속 영웅들의 빛나는 모습보다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키고자 했다. 단순하고 실질적인 그들 삶의 양상을 그려준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지 오래된 유명함이 전부일까? 읽었다는 사실이 중요할까? 고전과 현시대를 연결시켜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어떤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어떤 것에 목표를 두고 살아갈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고전 속에서 펼쳐지는 상황이 현재와 많은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는 의식의 흐름이다. 그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단지 내안으로만 흐르는 욕망의 강이라면 그저 살다 가는 것뿐이다. 그 흐름의 방향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의의 강물로 주변을 적셔줄 때, 이 땅에 살다간 좋은 흔적이 되리라 믿는다

 

 

 

 

 

 

"가장 유약한 것이 가장 강하고, 가장 낮은 것이 가장 숭고하며, 가장 공허한 것이 가장 실재하고, 가장 원시적인 것이 가장 선진적인 것이다. 이것이 노자의 관점이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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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4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자책] 교양 PACK 2900
알라딘 / 알라딘 이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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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e-book 한 권 값도 안되는 가격에..10권이라..괜찮다. 단지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30일 후에 휘리릭 사라질테니까...다행히 10권 중 읽은 책이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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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0414 2019-03-04 0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크레마에서 읽기 가능하신가요? ㅠㅠ 전 왜 크레마 사운드에만 연동이 안되는지..

쎄인트 2019-03-04 08:55   좋아요 0 | URL
크레마에선 오픈이 안되구요...
PC 알라딘 e-book 뷰어에서만 가능합니다.
http://blog.aladin.co.kr/cscenter/4261763

빈칸 2019-03-08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pc가 아니라 크레마 기기나 폰에서도 알라딘 전자책 뷰어로 이용 가능합니다.

쎄인트 2019-03-08 21:16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감사합니다.

openarmed 2019-03-16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레마 터치에서는 못읽는다고 하네요. 저같은 경우 그래서 폰으로 읽고 있습니다.
 
카피 공부 -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핼 스테빈스 지음, 이지연 옮김 / 윌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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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도 아닌 나에게 ‘카피 공부’가 내 인생 무슨 도움이 될까? 그 이유는 ‘보다 더 적은 말로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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