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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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권)은 긴 이야기의 서곡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인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를 비롯해서 그의 세 아들의 인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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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 Episode 2 - 26명의 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의사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3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지음 / 부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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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 전문직 리포트 중 한 권이다. 2004년도에 출간되었던 책을 필진 대부분을 바꿔서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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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로렌츠 바그너 지음, 김태옥 옮김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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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

   _로렌츠 바그너/ 김영사



교통사고나 찰나적 외부 손상에 의한 근골격계 질환을 제외한 내과적인 질병(암 또는 호흡기, 소화기질환, 심장병 등)은 몸 내부에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 고통이나 질환은 어떤가? 본인은 물론 가족, 주위사람들조차 그 사람의 성격적인 문제로 간주하고 가급적 부딪히지 않으려고 한다. 가끔 제정신으로 살아갈지라도 타인에게 큰 해를 끼치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자폐증은 어떤가? 처음에는 아이가 다소 예민하거나 특이하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아이가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부모는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자폐증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위장해서 아이의 마음(뇌)에 매우 요란하게 자리 잡는다. 성인이 되어서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헨리 마크람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EPFL 신경과학과 교수이다. 신경과학 분야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편이다. 그는 현재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인공두뇌 개발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헨리가 선구적인 뇌신경 연구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아들 ‘카이’가 있다. 카이가 태어났을 무렵 헨리는 앞길이 탄탄한 뇌과학자였다. 그는 그의 아들 카이가 다소 특이한 존재감이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자폐증일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믿고 싶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어릴 적 카이는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말을 걸고, 자기소개를 하고, 낯선 사람에게 안기기도 했기 때문이다(이 점은 확실히 일반적인 자폐아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비록 헨리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뇌과학자라고 할지라도, 그의 아들 카이를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학문적 성취는 높았으나, 막상 카이가 자폐증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후엔,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좌절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학문적 성과를 뒤로 하고, 카이를 포함한 자폐인에 대한 연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자폐인은 감정이 결핍되어 스스로를 세상과 단절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헨리가 밝혀낸 ‘강렬한 세계’이론에 의하면 그들(자폐인)은 감각에 무딘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섬세하고 예민하다. 똑같은 자극도 더 강렬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과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헨리가 밝힌 이론은 학계에서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지만, 동조하는 학자나 관련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헨리가 논문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밝힌 견해가 지금까지 자폐인에 대해 언급되었던 교과서적 이론들과 상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헨리는 15년 동안 연구를 거듭했다. 그의 연구결과는 우리가 자폐증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실들을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뇌질환에 대해서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헨리가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단지 연구자일 뿐이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카이를 통해 그는 이해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바꾸어놓은 아이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헨리 마크람이 아니다. 로렌츠 바그너라는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이다. 그가 쓴 심층기사 중 뇌과학자 헨리와 그의 아들 카이를 소개한 글이 가장 많이 읽혔다고 한다. 그 뒤로 그는 다시 한 번 헨리의 가족을 취재했고 더욱 생생한 육성을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특히 자폐아를 둔 부모들, 가족 그리고 자폐아를 케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자폐아는 아니지만, 좀 특이한 성향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나 교육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 또는 이에 관심 있는 이들도 읽어보면 뭔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카이가 성장해가는 실제사례를 기록했기 때문에 가독성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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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22 : 러시아 2 - 시즌 2 지역.주제편 먼나라 이웃나라 22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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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나라 이웃나라 22 】: 러시아 2 - 시즌 2 지역. 주제편

   _이원복 (지은이), 그림떼 (그림)/ 김영사



부풀어 오르는 큰 공을 그보다 큰 나무상자 안에 넣고 깔고 앉아 있을 본들, 상자위에 앉은 사람이 튕겨 나가든가 공이 터지든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19세기 러시아 상황이 그랬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귀족과 부르주아계급의 대립은 점차 자본가와 노동계급의 투쟁으로 변모해갔다.


1848년 2월 최초의 노동자혁명이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 출간되는 등 유럽에는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사회주의 사상이 봇물처럼 밀려들었다.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르의 폭압적인 전제정치 속에서도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등장했다. 러시아 ‘혁명의 선구자’라는 벨린스키가 대표적이다. 가난, 과로, 폐결핵으로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차리즘과 농노제를 극히 혐오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 정당화할 수 있음을 강조해, 폭력으로 차르정권을 쓰러뜨린 볼셰비즘의 선구자, 레닌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19세기말 세계열강이 된 러시아제국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그러나 그 모든 유럽스러움에도 동방적인 권력구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고 전제정치로 자유주의의 흐름을 끝까지 거부하는 반동으로 일관하다가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자본주의에 대해선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지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어떻게 다를까? 사회주의란 함께 차지해서 평등하게 나눠 갖자는 생각이다. 사회주의에도 여러 흐름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회주의 사상을 종합, 정리한 카를 마르크스의 이론과 그의 이론을 실천에 옮겨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한 레닌의 사상을 합친 것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따르는 사회주의 즉, 공산당독재 체제이다. 1989년 동유럽의 붕괴로 공산주의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지만, 중국과 북한, 베트남 등 몇 나라에서는 여전히 공산당이 독재하고 있다.


『먼 나라 이웃나라』시즌2 - 러시아 ‘근현대 편’에선 공산혁명에서 푸틴까지 이어진다. 러시아제국에선 14번째이자 최후의 황제는 니콜라이 2세이다. 대를 이어받은 전제정치를 통해 사회주의자들을 철저히 뿌리 뽑기 위해 더욱 강한 폭압정치를 행하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도 마르크스주의를 채택한 혁명정당이 조직된다(경찰의 혹독한 탄압으로 제2차 전당대회는 런던에서 개최).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은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온건파와 대충 건너뛰고 급진 사회개혁을 주장하는 강경파(레닌)로 나뉘게 된다. 강경파는 ‘다수파’라는 뜻의 ‘볼셰비키’가 된다. 볼셰비키는 혁명 후 ‘소련 공산당’이 된다. 러시아 국민들에겐 이름만 바뀐 독재정치 하에서 신음하게 된 셈이다.


레닌 사후 스탈린, 흐루쇼프, 브레즈네프, 안드로포프, 체르넨코, 고르바초프, 보리스 옐친 그리고 푸틴이 그 뒤를 잇는다. 예전 러시아 헌법상으로는 대통령은 연속해서 임기를 두 번 이상 맡을 수 없다고 되어 있었지만, 2012년에 헌법을 개정해서 대통령의 임기를 6년으로 하고 (얼마든지) 연임할 수 있다고 되었다(영구 집권이 가능하다는 것). 하물며 푸틴은 2018년 선거에서 76%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다. 그는 러시아를 ‘강한 지도자’에 의한 ‘강한국가’를 지향하는 ‘푸티니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의 상황이 어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한 점은 제1차,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과 지리적 상황을 카툰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러시아 주변국 상황에는 당연히 대한민국도 들어간다. 물론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 이야기밖에 없지만, 그 당시 국제정세를 확인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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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22 : 러시아 2 - 시즌 2 지역.주제편 먼나라 이웃나라 22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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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한 점은 제1차,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과 지리적 상황을 카툰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러시아 주변국 상황에는 당연히 대한민국도 들어간다. 물론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 이야기밖에 없지만, 그 당시 국제정세를 확인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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