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지 않다 -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강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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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쎄인트의 이야기 2016-144

 

  【 나는 괜찮지 않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 / 와이즈베리

 

 

1.

외나무다리가 있다. 밑에는 물이 흐른다. 다리 양 옆으로 팻말이 붙어있다. 왼쪽에는 행복, 오른쪽에는 불행이라고 적혀있다. 물은 같은 물이다. 이 다리는 온전히 끝까지 가기에는 무리다. 다리를 건너가면서 이쪽저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같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바뀌어도 상관은 없다)에 따라 울고 웃고 한다. 다리는 우리 각자가 걸어가는 삶의 여정이다. 물론 명료한 행, 불행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의 동요, 내면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행, 불행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내 나름대로 그려봤다.

 

2.

열등감과 우월감은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위와 같은 예화를 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특히 여성들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자의 심리학(2006년 북폴리오 초판 출간)의 개정판(와이즈베리)으로 책의 제목이 나는 괜찮지 않다로 바뀌었다. 책의 부제는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를 방황하는 여성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이다. 지은이는 특별히 여성의 착각 속에 존재하는 열등감과 우월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자기가 잘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착각, 자기가 남들과 비교해 너무 못나거나 잘났다는 착각, 하나의 인간으로서 남들보다 자기가 열등하거나 우월하다고 믿는 착각 등을 가리킨다.

 

3.

열등감과 우월감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우월감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우월감에 푹 취한다. 열등감은 떠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비판을 받으면 그 즉시 우울증에 빠져들면서 보잘것없고 못난 자기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열등감에 빠질 때도 우월감에 빠질 때와 마찬가지로 열등감에 푹 취해서 우월감에 젖었을 때의 느낌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열등감에 빠진 순간에는 우월감을 부인한다. 이들의 내면에는 당당한 사람 한 명과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사람 한 명이 공존한다.”

 

4.

이 책의 지은이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이다. 지은이가 관여하는 그뢰낸바흐 심인성 질환 클리닉은 각종 중독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이다. 1980년대 초부터 섭식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클리닉에선 해당 환자들을 위한 치료 지침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치료개념이 탄생했다.

 

 

5.

남성적 나르시시즘과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지은이는 처음에 나르시시즘은 남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코올 의존증 환자 등 제한된 남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여겼다. 마초들, 자기애적 인격장애 환자들도 나르시시즘이라 단정 지었다.

남성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려하고 그 영역을 침범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반면, 여성들은 지나치게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들이 품고 있는 적응의 목적은 타인의 인정을 얻는 것이다. “남성적 나르시시즘과 여성적 나르시시즘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두 가지 유형 모두 나르시시즘이라는 기본적 장애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겉으로는 다른 형태로 표출된다. , 여성은 집착하고 남성은 기피한다.”

 

6.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에 나오는 이 질문은 자기만큼 예쁘거나 자기보다 더 예쁜 여자를 발견한 여성의 불안감을 대변한다. 지은이는 백설공주를 중심으로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치유 과정을 풀어나간다. 백설공주에는 새로운 자아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백설공주는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라야했다. 독립적인 인격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다가 쫓겨나고 살해당하기 직전까지의 끔찍한 경험 속에서 백설공주는 유기와 우울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어쨌든 살아남아야했다. 살아있어야 했다. 백설공주가 사냥꾼을 만났을 때 부탁이에요, 사냥꾼님,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그러면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살게요.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게요.” 지은이는 이 대목을 주목한다. “이 대목에서 백설공주는 중독이나 우울증 혹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길, 미지의 길, 두려운 길을 걷는 쪽을 택한 것이다. 그 결정을 계기로 변화가 시작된다.”

 

 

7.

마음의 병은 개인적 운명인 동시에 집단적 병리현상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가 폭식증, 거식증 등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알코올, 약물 등 각종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만의 이야기일까? 나는 괜찮은가? ‘나는 괜찮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만나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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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한계 -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견뎌낼 수 있는가
케빈 퐁 지음, 이충호 옮김 / 어크로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분명한 것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 한계가 늘어나는 것은 과학 이전에 `정신의 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과학이 도움을 주는 것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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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한계 -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견뎌낼 수 있는가
케빈 퐁 지음, 이충호 옮김 / 어크로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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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존의 한계 케빈 퐁 / 어크로스


 


1.

극한 직업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목숨 걸고 일을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와 같은 일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한다.


 

2.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100여 년 전만해도 세계 지도는 비어있는 공간이 많았다. 수천 년간 어떤 인류도 밟아본 적이 없는 처녀지가 많았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조차도 인간에게 접수되었다. 남극점, 높은 산꼭대기, 심해 해구, 끝없이 광활한 우주 등 인간의 지배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3.

의학은 어떤가?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고난도 섬세한 수술에 로봇도 한 몫을 한다. 이 책의 일관된 주제는 분초를 다투며 급속하게 진행되는 발전이다. 특히 인체와 그 생리기능을 보호하는 능력이 발전했다. 의학에 관한 책으로 비춰지지만 좀 더 시야를 넓히면 탐험에 관한 책이다. 나아가 생명이란 무엇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4.

소제목들이 관심을 끈다. ‘심장이 얼어붙은 사람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인간은 물속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2500년간 의사들이 다가가기 가장 두려워한 곳’, ‘불에 타버린 얼굴을 복원하라’, ‘인간은 시간의 힘을 거스를 수 있을까등등.


 


5.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된 페이스 오프(Face Off)라는 영화가 있다. FBI 요원 숀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정부 테러범 캐스터에게 아들 마이키를 살해당한다. 8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국외로 탈출하려던 캐스터를 잡은 숀. 그러나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체포 순간 코마에 빠져 의식불명이 된 캐스터가 도주 직전 엄청난 양의 생화학 폭탄을 LA 어딘가에 숨겨 놓은 것이다. 숀은 감옥에 갇힌 캐스터의 동생에게서 정보를 빼내기 위해 FBI의 최첨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꿈속에서도 저주하던 아들 살해범 캐스터와 얼굴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된다.


 


6.

그렇다면 현대 의학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과 내 얼굴을 바꿀 수 있을까?’ 2009년 미국성형외과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댈러스 윈스의 사례는 페이스 오프의 실현성을 높여주고 있다. 댈러스는 고향의 지역 교회에 페인트칠을 하는 일을 돕기 위해 크레인을 타고 지붕에 올라가던 중 고압 전선에 감전 사고를 당한다. 특히 얼굴이 거의 완전히 타버렸다. 치료 과정 중 전에 얼굴이 있던 자리는 화상이 남긴 상처를 덮기 위해 아무런 특징 없이 옮겨진 이식편만 있을 뿐이었다.


 


7.

심각한 안면 손상은 눈, , , 입 기능의 완전 또는 부분 상실을 일으킨다. 어쨌든 전체 얼굴 이식 수술을 대비해 왔던 A팀은 첫 케이스로 댈러스 윈스를 선정한다. 다행히 얼굴 제공자가 생겼다. 얼굴 이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잔 사람이 없다. 수술 시간은 21시간이 걸렸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댈러스가 얼굴 이식 수술 전에 어딘가 들어서면(그는 사고로 시력상실이 되었다)느꼈던 불쾌한 침묵이 없어졌다. 사고 후 처음으로 그의 딸이 뺨에 키스하는 촉감을 느꼈다. 댈러스의 사례는 미국 최초의 전체 얼굴 이식 수술로 기록된다.


 


8.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읽다보면 미래를 향한 안내선이 보인다. 현재의 과학(특히 의학)에서 성큼 내딛는 발뒤꿈치가 눈에 띈다. 이미 인간의 생명은 그냥 늘어났다(그렇게 애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 한계가 늘어나는 것은 과학 이전에 '정신의 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과학이 도움을 주는 것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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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8-2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것같아요. 좋은책소개감사합니다^^

쎄인트 2016-08-23 11:02   좋아요 0 | URL
예..딱딱한 이야기가 소프트하고 재밋게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신날 되십시요~~^^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 마시멜로 실험 이후 교육계에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아이의 참을성에 대한 발견
스튜어트 쉥커, 테레사 H. 바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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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자기 조절’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때 좋은 결과가 오리라 생각한다. 그 방법을 위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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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 마시멜로 실험 이후 교육계에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아이의 참을성에 대한 발견
스튜어트 쉥커, 테레사 H. 바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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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의 비밀 스튜어트 쉥커, 테레사 H. 바커 / 북라이프

 

1.

우리 살아가는 삶에 경고등이 들어올 때가 있다. 그 경고등(warning sign)은 자신의 몸에 나타날 수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재난이나 재해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키우는 자녀들의 성장과정 중에 나타나는 경고등이 주제이다. 자녀들의 엔진 경고등이 계속 깜박이는데도 불구하고, 더욱 더 달리라고 윽박지르기만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어른이나 아이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체에 축적되는 안 좋은 반응은 차이가 없다.

 

2.

이 책의 키워드는 자기 조절법(Self-Reg)’이다. 공저자인 스튜어트 쉥커와 테레사 H. 바커는 심리학과 아동 심리학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튜어트 쉥커는 세상에 나쁜 아이, 못된 아이란 없다. 오직 스트레스 받는 아이만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한다.

 

3.

자기 조절법은 우리 아이나 10대들이 가장 뛰어난 성취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은 자기 조절에 능숙해질수록 점점 경쟁이 심해지는 세상에서 어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더욱 잘 대처해 나갈 것이다. 자기 조절은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말한다.”

 

4.

자기 조절법은 5단계 방법을 통해 1)아이가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을 알아채고 2)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알아낸 다음 3)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며 4)아이 스스로 대처가 필요한 순간을 자각하게 하고 5)자기 조절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지은이는 현재까지 교육계 및 자기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마시멜로 효과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한다.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는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길을 오직 자기통제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간과된 문제가 있다. 마시멜로 실험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결국 자기 조절 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마음이 평온할 때는 힘든 순간도 잘 넘긴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의 행동은 신경학적 요인과 생리학적 요인이 좌우하며, 자기 조절은 자기 통제와 전혀 다른 역할을 한다.”

 

6.

자기 조절을 위한 다섯 가지 영역이 이 책의 중심부분이다. 먹고 놀고 자는 생물학적 영역’, 갑자기 폭발하고 소리 지르는 반응인 감정적 영역’, 차분하고 맑은 정신으로 배우게 되는 인지적 영역’, 사회성 발달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사회적 영역’, 더 나은 자아와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는 친사회적 영역’.

 

7.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그대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은이는 부모들이 받는 스트레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 줘야 하다는 마음의 부담감은 부모와 아이가 공유하는 스트레스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내 아이의 사회성에 무관심할 수 있을까? 아이의 불안감이 당연히 부모에게도 영향을 준다. “부모인 우리가 차분히 집중할수록 아이들도 빨리 차분해진다. 그러면 우리도 아이로부터 마음의 안정을 얻는 등 이런 과정이 계속해서 선순환을 그리게 된다.” 양육 경쟁에 시달리는 것도 부모의 스트레스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의 입장이 아니라 부모의 체면이 앞서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

 

8.

우리는 자기 조절법을 통해 몇 가지 소중한 가르침을 얻는다. 내가 아이 말에 귀를 기울일 때 눈으로도 아이를 주시하는지, 내가 아이의 시계에 맞추는지 아니면 내 시계에 아이를 맞추는지, 내가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주고 있는지 아니면 의존적인 아이로 키우고 있는지, 또 내가 회복력 있는 아이로 기르고 있는지 아니면 생기 없는 아이로 만들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가 아이를 운명의 주인으로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고분고분한 아이로 기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게 된다.”

 

9.

지은이는 자기 조절법을 연구하면서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고 한다. 수천 명은 물론이고 수만 명쯤 될 것이라고 한다. 책 중간 중간에 아이와 부모의 많은 상담사례가 실려 있다. 책 후반부엔 아이들의 초기 신호(경고 신호)를 알아내고 자기 조절 습관을 길러주는 열 가지 방법이 실려 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자기 조절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때 좋은 결과가 오리라 생각한다. 그 방법을 위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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