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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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_김난도,전미영,이향은,이준영,김서영,최지혜 공저 | 미래의창

 

 

1.

정치, 사회적으로 참으로 복잡한 2016년을 보냈다. 그 어수선함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무리 외풍이 드세도 묵묵히 가던 길을 계속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무언가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감으로 살아갈 뿐이다.

 

2.

2017년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각기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삶의 양상은 다르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웃음 짓는 사람보다, 한숨짓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요즈음이다.이제 2017년을 맞으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우리 경제가 과연 경제의 기초가 유지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3.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세계경제는 유비쿼트스 모바일 인터넷, 저렴하고 강력한 센싱기술,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등 각종 기술들이 경계를 넘어 융합하면서 4차 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책상에서 데스크 탑 PC가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세계적 조류에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진행속도는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25위로 주요국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4.

2017년엔 이러한 정체를 깨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 김난도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는 1997년부터 소비자행태, 소비문화, 소비사회 등을 주제로 조사와 연구를 계속해왔다.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미래예측보고서이다.

 

5.

트렌드 코리아는 매해 예측되는 키워드를 조합하여 캐치프레이즈 같은 단어를 만든다. 올해 계유년(癸酉年) 닭띠 해에 걸맞게 CHICKEN RUN 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비상의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탈출한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들처럼 철조망 울타리에 갇힌 것같이 정체와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2017년에는 새롭게 비상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6.

디플레이션 시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경기침체와 불안의 시대를 반영하는 키워드들이 부각된다. 지극히 현재진행적인 소비에 탐닉한다는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소유하고 보관하는 물건의 소비보다 당장 즐기고 경험하는 소비를 중시한다는 경험 is 뭔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든 각자도생의 시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가장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20대 소비자를 일컫는 나는 픽미시대등이 지속되는 저성장 분위기에서 도출된 키워드다.

 

7.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No one Backs You up)’에 주목한다. 정치, 사회적으로 불안과 불만이 증폭된 요즈음이다.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져도 부족할 판에 왼쪽, 오른쪽으로 치우침 현상이 극심하다. 정치가들이나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어떤가? 그들 역시 각자도생의 길만 찾으려고 전전긍긍하거나, 국가적으로 위중한 사태를 그저 멀뚱멀뚱 바라만보고 있지 않은가. 개인주의적 생존전략만 남아있는 느낌이다. 오죽하면 재난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겠는가? 각자도생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 ‘나는 억울하다’. . ‘네가 싫다’. ‘네가 싫다라는 부분은 염려되는 사회적 기저(基底)심리이다. ‘일베충()’, ‘개저씨’, ‘틀딱충’, ‘김치녀’, ‘한남충’. 이러한 신조어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사회, 문화적 갈등 양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8.

전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부정적인 기운을 극복하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지향하는 자생적 시스템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 건강한 사회와 국가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2017, 공동체의 비전을 위해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리더들마저 집권만을 위해 각자도생할 것인지, 우리는 기로에 섰다. 도약할 것인가? 좌절할 것인가?

 

 

#트렌드코리아2017 #김난도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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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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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각기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삶의 양상은 다르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웃음 짓는 사람보다, 한숨짓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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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 옛글 57편이 일깨우는 반성의 힘 아우름 18
김영봉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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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조들의 글을 읽다보면 그 향기와 깊이에 취하게 된다. 수백만 년 전의 기록들이지만, 마치 이제 막 배달되어온 조간신문 같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은 잘 변하지도 않고, 변해야 될 부분 또한 많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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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 옛글 57편이 일깨우는 반성의 힘 아우름 18
김영봉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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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18 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 옛글 57편이 일깨우는 반성의 힘

        _김영봉 저 | 샘터

 

 

1.

옛 선조들의 글을 읽다보면 그 향기와 깊이에 취하게 된다. 수백만 년 전의 기록들이지만, 마치 이제 막 배달되어온 조간신문 같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은 잘 변하지도 않고, 변해야 될 부분 또한 많은 것이리라.

 

2.

갑자기 일을 처리하다 보면 잘 생각하지 않고 한 것을 후회한다. 생각한 후에 행한다면 어찌 화가 따르겠는가. 갑자기 말을 내뱉고 나면 다시 한 번 생각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생각한 후에 내뱉는다면 어찌 욕됨이 따르겠는가.” 고려 중기 문신, 학자이자 당대를 풍미한 명문장가 이규보의 글이다. 살아가다보면 일단 저지르고 나서 생각을 하는 경우(그나마 다행이지만)가 얼마나 많은가? 생각 또한 급하게 하지 말아야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급하게 하면 어긋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생각은 지나치게 깊이 하지 말아야하니, 너무 깊이하면 의심이 많아진다.” 헤아리고 절충하여서 세 번 정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문제는 얼마나 이성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느냐 이지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3.

나를 헐뜯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스스로를 돌이켜 보아야한다. 만약 내가 실제로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면 스스로 책망하고 속으로 꾸짖어서 허물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아야한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퇴계 이황이 남긴 말이다. SNS시대에 명예훼손에 대한 소송이 더욱 잦아진다. 굳이 온라인상이 아니더라도 남들한테 뜻하지 않은 비방을 받는 경우가 있다. “만약 내가 본래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거짓말을 날조했다면 이는 망령된 사람에 불과할 따름이니 망령된 사람과 어찌 거짓이냐 진실이냐를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즉시 그 마음에 자리 잡는 것이 상책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흑과 백이 드러난다고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까지 끊는 일도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4.

임금이 비록 높지만 사직에 비하건대 임금은 가볍고 백성이 중합니다. 옛사람이 물을 백성에 비유하고 배를 임금에 비유했는데, 물은 능히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능히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국에도 빈번히 인용되던 부분이다. 연산군이 신하와 백성들을 무시하고 정사를 제멋대로 하자 영의정 한치형이 그야말로 목숨 걸고 아뢴 말이다. 물을 백성에 비유하고 배를 임금에 비유한 말은 순자(荀子)에 나온다.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닌가?” 라는 말은 요()임금과 함께 전설적 성군(聖君)으로 추앙받는 순()임금의 말이다.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알았기 때문에 성군이 된 것이다.

 

5.

이 책의 지은이 김영봉은 한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과 석,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오랫동안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연임했다. 대학 외에도 여러 한문 교육기관에서 경서, 한시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특히 한시(漢詩)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큰지혜는어리석은듯하니 #아우름 #김영봉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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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미술사 - 미술의 요소와 원리.매체.역사.주제 - 미술로 들어가는 4개의 문
데브라 J. 드위트 외 지음, 조주연 외 옮김 / 이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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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은 다루고 있는 범위가 넓고 파격적이라는 점이다. 선사시대 ‘코스케, 라스코 동굴벽화’에서 ‘3D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까지 시대의 시간을 달려온 미술의 역사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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