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초여름

폐광 한 모퉁이 들판에 우뚝 솟은 출구 표지

사방이 출구로 변해버린 곳에서

허허로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저리로 가면 진정 나가게 되느냐

물음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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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발이 나가도록 만들면 거기가 출구겠지요^^

진주 2005-06-0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불어를 한 자도 몰라서 <출구>라고 써놔도 계속 헤멜 불쌍한 즁쇙이 여기...ㅡ.ㅜ

난티나무 2005-06-0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명언이십니다. 꾸벅~
진주님, 프랑스로 여행 올 때 필수로 알아야 할 단어가 저거라고 하던디유... 지하철 타고선 나오는 방향엔 다 저 단어가...^^;;

히피드림~ 2005-06-0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이 직접 찍으신건가봐요. 정말 멋진데요. 사진도 멋지지만 그 밑의 문구가 더 멋집니다. ^^ 마치 한 편의 시 같은 느낌이...

난티나무 2005-06-0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punk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가운 마음~~~^^;;
퍼가면서 달랑 댓글 하나 남겼는데 이리 빨리 찾아주시고 댓글에 추천까지~ 와~ 고맙습니다~!!!^^
저어기 저기 사진 밑에 이니셜 있잖아요, 저거 박힌 사진은 다 옆지기가 찍은 거랍니다. 저도 좀 잘 찍어 봤음 좋겠습니다...히... 칭찬도 감사하구요~^^

해적오리 2005-06-0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사진의 분위기가 참 좋던데..저도 사진 잘 찍는 사람 부러워요.

난티나무 2005-06-08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저두요~ (늘 노력은 하지 않고 부러워만 한다지요...ㅠㅠ)
 
 전출처 : 히피드림~ > 책소개) 일러스트가 멋진 동화책, [The boy of the three-year nap]



 내가 알기론 이 책은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1989년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일본계 미국 작가인 Allen Say가 그림을 그렸다.

 앨런 세이의 작품은 <할아버지의 긴 여행>과 <잃어버린 호수>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알라딘에도 이 책들이 있는데 지금 나의 보관함에 들어있다.

  (1994년 칼데콧상 수상작)   (1989년 작)

앨런 세이가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Dianne Snyder가 글을 쓴 이 책 <The Boy of the Three-year nap>은 아름답고 이국적인 일본풍 일러스트가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목이 우리나라 말로 하면 <삼년낮잠돌이> 쯤 되나? 나가라강 강가의 한 마을에 한 과부와 그의 아들 '타로' 가 살았는데 어머니는 부자집 부인들의 기모노를 지으며 근근히 살아가는데 아들은 게으르기 이를데가 없다. 

 무슨 일만 시키면 "낮잠 한 잠 자구나서 할게요" 가 입에 붙었다. 어머니가 나가서 직업을 구하라고 해도 못들은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부유한 미곡상인이 이사해왔는데 그의 집은 방만 스무 칸이고 잘 꾸며진 정원 한가운데에는 금빛 잉어가 노니는 연못도 있다. 

 게다가 그에겐 어여쁜 딸도 있는데... 그들의 삶을 엿보며 동경하는 타로...



위 그림은 책의 첫번째 페이지의 일러스트이다. (사진 출처- 웬디북닷컴, 제가 디카가 없어서리, 쏘리) 일본풍의 이국적인 일러스트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이것은 두번째 페이지, 기모노 짓는 엄마옆에서 자는 게으른 타로.

 



부유한 상인과 그의 예쁜 딸을 몰래 엿보는 타로.

솔직히 스토리는 많이 부실한 편이다. 오히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남을 속여서 이득을 얻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화이다보니 어휘가 단순하고 문장이 짧아서 영어로 된 이 책이 읽기가 어렵지 않았다.(중 3정도 수준) 게다가 책 값은 단돈 4,200 원. 하드커버가 아닌 페이퍼백이라 단가를 많이 줄인 것 같았다.

 얼마전 9시 뉴스에서 보니, 국내의 동화책이 거의 하드커버라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다가 딱딱한 표지에 많이 다친다고 한다. 그리고 날카로운 책장에 손을 베이기도 한다고. 우리나라도 이 책처럼 페이퍼백으로 만든다면 아이들도 다치지 않고 책값도 내려갈 것이란 생각을 해봤다.

 게다가 이 책은 양질의 종이를 쓰고 인쇄상태가 매우 좋다. 아이를 위해 사기도 했지만 나도 이 책이 너무 좋아서 수시로 즐겨찾곤 한다.  

이런 책을 어릴때부터 보니 서양인들이 일본문화에 사족을 못쓰나 보다. 

 사족)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양의 인류학자들은 중국과 우리나라를 같은 '중국문화권' 으로 분류해 놓고 있으며 일본은 그 나름의 독특한 일본 '소문화' 권으로 따로 분류한다.  한반도가 아무리 일본의 고대문화 형성에 이바지를 하고, 일본의 황실이 백제인을 시조로 한다고 말해도 우리 입만 아프다.

 나는 우리가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선은 일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가지는 일본에 대한 대책없는 '우월감' 에서부터 먼저 벗어나 일본을 냉정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3국의 문화 교류 루트를 보면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문화가 탄생하여 그것이 한반도로 전해지고(우리가 말하는 '주체적 수용') 다시 한국화된 중국문화가 일본에 전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인들과 닮아있지 않고 일본인들 또한 우리와 닮아 있지 않다. 3국 모두 나름의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일본인들이 문화를 전해준 한국인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투덜댄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를 전해준 중국인들에게 고마워하는가? 우리가 고마워하지 않는 일을 어떻게 일본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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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훈아, 사람들이 엄마를 부를 때 뭐라고 부르지?"
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사람들은 엄마를 부를 때 '기훈이 엄마!'라고 부른단다."
맞다! 사람들은 엄마를 부를 때, '기훈이 엄마'라고 부른다. 할머니도 엄마를 부를 때 '기훈이 에미'라고 부르고, 아빠도 엄마를 '기훈이 엄마'라고 부른다.
엄마는 생각에 잠겨 있는 내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말을 했다.
"사람들이 엄마를 그렇게 부를 때마다 엄마는 너무나 행복하단다. 엄마에게는 기훈이가 있구나!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집의 장남 기훈이! 엄마는 그 생각을 할 때면 힘든 일도 속상한 일도 다 잊어버린단다. 기훈이를 우리 집에 보내 주신 하느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조성자 글, 김병하 그림, 93~94쪽.


나는 '준하 엄마'라고 불려서 행복한가?
대답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이다.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는, 정겨운 단어이다. 나처럼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도 그렇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배워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 아빠를 오묘한 발음으로 부를 적이면, 그 때 느끼는 그 감정이 바로 행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를 부르는 호칭으로서의 '준하 엄마'는 아직 낯설다. 낯설 뿐 아니라 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만 존재하는 것같은 느낌도 든다. 내가 내 이름으로 불릴 때에도 나의 존재가 희미하다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아이를 여기서 낳아서인지 그래도 작년까지는 난 내 이름으로 불리거나, 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언니'나 '누나'로 불리었다. 아이를 낳기 전부터 봐오던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 도시 사람들의 성격 혹은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방금 든다. 나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도 나에게 '준하 엄마'라 하지 않고 이름을 불렀으니까.

그런데 이사를 오고 나서는 호칭이 바뀌었다.
모두 새로 만난 사람들, 나이 적은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나를 '형수님'이라 불렀고, 친하게 지내는 H 언니는 나를 꼭 '준하 엄마'라고 불렀다.
처음에 '형수님'이란 호칭이 너무 낯설어 그냥 누나라고 부르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건 또 그 사람들에게 낯설었는지, 아마도 아이가 있는 나에게 누나라고 부르기가 뭣한가 보았다. (그래서 계속 형수님.)
H언니에게는 호칭 이야기가 나올 적마다 이름을 불러 달라고 했다. 그동안 오래 써 와서 입에 익었던 누구 엄마라는 호칭이 잘 고쳐지지 않지만, 아, 이름 불러 달랬지, **씨, 하고 서로 웃을 때가 많다.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었을, 돌아가면 또 많이 듣게 될 호칭, '준하 엄마'.
싫은 건 아니지만, 저 동화 속의 엄마처럼 그렇게 불릴 때마다 행복하다고 느끼진 않는다.
내가 아이의 엄마여서 행복한 거랑은 또 다르지 않은가?

딴지 꼬리 : 다른 종교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하느님이 보내주신 아이'라는 구절이 의아하지 않을까?

(** 이 카테고리의 공감과 딴지는 순전히 제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그 기준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으니 그럴 땐 가차없이 공격해 주세요. 제 생각이 옳은 건지 아닌지도 헷갈릴 때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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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난티나무님이라 부르잖아요^^;;;

난티나무 2005-06-06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만두님^^

해적오리 2005-06-0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칭이라는 거 참 미묘한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울 팀의 한 사람은 저에게 대리라고 부르기 싫은지(제가 그사람보다 늦게 회사에 들어왔는데 들어오면서 대리로 들어왔거든요) 저 부를 때 '저기요' 라고 합니다.
남동생과 결혼한 올케는 저와 동갑인데 저에 대한 호칭을 형님과 아가씨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저는 올케라고 부르는 것이 결혼으로 인한 관계속에 사람을 묶는 것 같아 올케 대신 **씨라고 부를려고 하다 울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지요.
호칭 ... 생각할 꺼리가 많네요.

조선인 2005-06-07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전 다음까페에서 '마로맘'으로 있었다우. 그러다가 00엄마라는 게 너무 싫어져서 알라딘으로 옮긴 거에요. ㅎㅎㅎ

진주 2005-06-0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칭은 정확하게,또 적절하게 불러 주는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와 장소, 모임의 성격에 맞게요.
집에서는 준하 엄마이고, 학교가면 ***학생이고, 일하러 가면 직급에 따라 ***과장님 처럼요..^^알라딘에서는 누가 뭐래도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05-06-0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아, 올케와 동갑이면 정말 호칭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가족간의 호칭도 정말 어렵지만,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같아요. 아니, 더 어렵지 않은가요?
조선인님, 이 글 쓰면서 예전에 제게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났어요.^^
진주님, 그래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또 많단 말이지요...음...
저 닉넴 안 바꿀래요~~~ 저도 난티나무가 좋아요.ㅋㅋㅋ
 

앞으로 아이 키우려면 철학책 좀 봐야겠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의 질문이 하루가 다르게 성숙하고 있는데 나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초지식조차 배우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받은 교육은 구구단을 암기하는 차원에서 하나도 발전한 것이 없었다. 그저 암기하고 또 암기했을 뿐, 그것을 왜 암기해야 하는지 어느 때에 그것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전혀 배운 게 없다. 사회에 나와 보니 전부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내가 배운 교육이 너무 보잘 것 없어 속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내 아이들도 그런 교육을 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해빈이 국어책을 보면 왜 공부하기 싫어하는지 짐작이 간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책이 국어책이라고 한다. 그러니 다른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지.

==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 64~65쪽, 채인선, 보리, 1996


내가 다닌 학교, 내가 받은 교육도 다를 것 없다.
나는 아직껏 그 두꺼운 수학 정석 책의 3분의 1 지점에서부터 끝까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화학이나 지구과학 시간에 나오는 공식들은 딴나라 이야기였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생물조차도 어려웠다. 성문종합영어는 한자가 너무 많아 들춰보기조차 싫었고, 남들은 쉼다고 두세 번은 기본으로 보는 맨투맨 기본이나 종합도 끝까지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좀 민망하군...)

그래도 공부를 하겠다고, 일요일이면 교실을 개방하는 학교에 가서 아침부터 창가에 자리잡고 앉아 책을 펼쳤다. 글자가 눈에 들어올 리 만무, 턱을 괴고 푸르기만 한 하늘을 쳐다보며 멍하니 있기 일쑤였다.

이 글을 보고 그 때가 떠올랐다. 보고 있으면 가슴이 푸르러지는 하늘, 창가의 나무책상, 뭔지 모르지만 아련한 느낌의 그 때. 그리고 내 아이. 내 아이와 함께 학교를 다닐 다른 아이들.
가슴이 답답하다.

아이가 길을 가다 저게 무어냐고 묻는다. 쳐다보면 늘 보던 건데도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 막막해진다. 설명해 주어야 하는데 도대체 모르겠는 경우, 내가 한심해진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묻는데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이 없다. 부끄럽다.
정말 "사회에 나와 보니 전부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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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06-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테고리 새로 만들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 딴지 걸고 싶은 부분을 적어보려고.

플레져 2005-06-0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정석의 저자는 누구인지 아시죠? ^^;;;
소나기를 다시 읽고, 등신불을 다시 읽었어요.
그땐 정말 그게 감동적인 소설인 줄은 몰랐거든요.
좋은 소설이려니 교과서에 실렸겠거니 하는 생각도 못했죠.
언젠가 프랑스 극단팀이 왔었는데, 배우들이 한복의 유래를 묻더군요. 그때의 막막함이란...
카테고리, 난티나무님만의 고유색이 입혀질 것 같아요. 기대하겠습니다 ^^

비로그인 2005-06-0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회에 나오면 별 쓸모없다는걸 일찌감치 알아채고 하라는 공부는 안했습니다.
대신 줄창 세계문학전집(삼중당 판) 같은거나 열심히 읽고 영화나 보러 다녔습니다.

파란여우 2005-06-0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학교 다닐때는 무조건 잡식성으로 책을 읽어야해요.
교과서도 책? 헐--;;

난티나무 2005-06-0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똑똑(!)하신 하날리님~!!!
전 좀 애가 멍했나 봐요...ㅠㅠ
플레져님, 저자 이름은 아는데, 자세히는 몰라요...ㅡㅡ;;
아니, 제가 글 쓰면서 황순원 소나기 이야기 했다가 지운 거 어케 아시고??? 찌리리...
기대, 많이는 하지 마세요.^^;; 뭐든지 벌여놓고 보는 제 성격이 좀 걱정됩니다...ㅠㅠ

난티나무 2005-06-0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마자요, 마자요~~~^^
교과서는 책, 하지 말아요, 우리. 책으로 변장한 문제풀이괴물 같다니까요...

미설 2005-06-02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국어책이 재밌었는데.. 지리책도...영어책도.. 돌 날아오나요??=3=3=3

난티나무 2005-06-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ㅎㅎㅎ
저도 국어책은 좋아했어요.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국어책 슬쩍 본 적이 있는데, 장난 아니더라구요. 문학작품 넣어놓고 황당한 문제 풀이... 그리고 거 왜 있잖아요, 주입식 교육, 초등학생 때부터 성역할이나 사회역할 기타등등을 머리에 집어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ㅠㅠ

해적오리 2005-06-03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날리 님의 예지 능력에 예를 표합니다.
저도 사회 나와서 느끼는 것은 학교공부 한다고 보낸 아까운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지요. 정말 이젠 기억도 안나고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인데...

저도 항상 공부해야겠다고 느껴요.
그런 면에선 제가 학교 선생님이 아니고 일반 회사에 다닌다는 점이 다행스러워요.
여기 저기서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요. ^^

인터라겐 2005-06-0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정말 더 이상한건...그런것들을 피부로 느끼는 엄마들이 자식공부에 있어선 더욱더 교과서에 매달린다는거죠... 경험을 통해 아무 쓸모없는(?)것들임을 알았는데도 또다시 아이들에게 반복적인것을 하게 하는것 자체가 모순덩어리인 세상같아요...ㅎㅎ 제친구가 하는말이 학교 다닐때 공부잘하던애가 사회에서도 잘하는게 아니더란말을 하더군요...입사동기가 전교1등하던애였는데 교과서는 달달외웠을지 모르지만 다른분야는 빵점이더래요..나중엔 스스로 퇴사했데요...사회속에 어울리지 못해서요...융통성이 전혀 없었단 얘기죠...

아 저요? ㅎㅎ 난티나무님하고 비슷한 과였네요...

난티나무 2005-06-03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님, 인생은 공부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인터라겐님, 누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절대 다른 엄마들처럼 안 갖다바치고 아이 목 조르지 않고 제대로(!) 키워 보리라 굳게 다짐했는데 1학년 들어가고 한 달도 안 되어 다짐이 무너지더라고, 현실을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말이예요...ㅠㅠ
저도 그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저랑 비슷하셨다니, 동지를 만난 듯...ㅎㅎㅎ
 
 전출처 : 해적오리 > 안느 에르보 홈피에서

난티나무님께서 내신 문제를 풀다가 발견했습니다.

삽화위를 마우스로 대고 다니면서 손모양이 나타난 데를 클릭하면 다른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른쪽 밑에 굵은 글씨로 나와있는 ALBUM이란 글자를 누르면 출판사 사이트로 가서 불어의 홍수에 빠질 우려가 있구요 원래페이지로 돌아오실려면 왼쪽 위의 글자를 누르시면 된답니다.  


Edouard et Armand

l'univers de Anne Herbauts

Edouard et Armand à la plage Allons voir plus loin Boa

 

l'univers d'Anne Herbauts


Le petit souci


Ce jour-là, lorsque Archibald se réveille, le soleil ne brille pas. A sa place, il y a un petit nuage, juste au-dessus de la tête d'Archibald, un nuage qui va le suivre et le poursuivre partout.
Archibald tentera, de toutes les façons, de s'en débarrasser, et il y parviendra.

Voici un album d'une sensibilité bouleversante. Un gros ours tout penaud, envahi par son chagrin, ne prononcera qu'un seul mot, serrant un arbre dans ses bras, le seul mot qui berce tous les enfants depuis la nuit des temps : maman ! Il est impossible de refermer ce livre sans être ému.

Il était une f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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