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유모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2
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 한길사 / 2004년 10월
품절


아무리 그래도 오디세우스와 부하가 표류했다는 곳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한결같이 관능적인 지중해, 그 중에서도 특히 풍광이 뛰어나며, 기후가 온난하고 온갖 산해진미가 넘쳐나는데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 뿐일 수 있겠습니까. 만일 표류지가 태양이 이글거리는 사막이나 납빛으로 넘실거리는 북쪽 바다였다면 저 역시 신들의 노여움 때문이었다고 믿었겠지요. 게다가 남편의 이야기에는 증인이 한 명도 없습니다. 부하들은 식인종인지 외눈의 거인인지가 먹어치웠다거나 해서 이타카에 돌아온 사람은 오디세우스 혼자뿐이었으니까요. 사실은 칼립소인지 키르케인지 하는 여자들에게 정신이 홀려 고국에 돌아올 생각이 사라졌던 게 틀림없습니다. 저로서는 트로이 함락이라는 큰 위업을 마치고 바로 귀국할 마음이 사라진 오디세우스가 부하들과 함께 지중해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귀가가 늦어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 기상천외한 표루기도 한눈 팔다 돌아온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목마의 계략을 떠올릴 정도의 남자입니다, 오디세우스라는 남자는. 그렇게는 해도 10년이라니,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의 한눈 팔기입니까.-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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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닌데... 전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데... 허 참... 전 커피 전문점에서 옛날에 에스프레소만 마셨다구요^^ 퍼가요...

데메트리오스 2004-10-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걸로 주세요' 하고 '둘이요' 중 어느 것을 고를까 하다가 '같은걸로 주세요'라고 했는데, 맞는 것 같아요^^

꼬마요정 2004-10-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물만두님, 새벽별님... 앞에 아메리칸 커피를 주문하려고 했는데..라고 했잖아요~~^^
두 분 모두 아메리칸 스타일을 싫어하시는군요~ 특히 물만두님은 에스프레소를 좋아하시구요~ ^^ 저는 커피라면 다 좋답니다. 다만 술이 들어간 커피는 좀 거슬리더라구요, 술인지 커피인지..^^;;
데메트리오스님은 원만한 성격이시구나~ 저는 나도...를 선택했답니다. ^^ 그래서 소심한가봐요~~^^*

꼬마요정 2004-10-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칭찬 감사해요~~^^
 

 

 
 
사랑은 정신과 육체의 결합이지만 
우정은 정신의 결합이다.
사랑은 하나가 된 육체에 머무는 하나의 정신이지만, 
우정은 두 육체가 공유하는 하나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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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당신 자신이 바로 문제의 일부분이다!
 
비관주의란 밤이 얼마나 어두운가를 보기 위해서 
불빛을 항상 끄려고 하는 사람이다.
 
나의 주장에 자아를 너무 밀착시켜서 
나의 주장이 무너질 때
자아까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콜린 포웰>
 
자살은 살인의 최악의 형태이다.
그것은 후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존 콜린스>
 
독서는 해박한 사람, 대화는 민첩한 사람,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베이컨>
 
불행할 때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단테>
 
재능은 인간의 능력 속에 있는 것이요,
천재는 자신의 능력 속에 인간이 있는 것이다. <로우일>
 
아담도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해명한다.
그는 사과 그 자체를 위해서 사과를 원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금지된 것이기 때문에 원한 것이다. <마크 트웨인>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에게 어떤 이익을 준다고 해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사실 속에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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