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 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 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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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들은 성숙한 믿음, 진실을 얻고자 합니다.
존재조차 알수없는 미련한 생각 깨우려고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내가 똑바로 간다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힘든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을 것습니다.
나는 옳다고 거짓된 것이 없노라고 외쳐보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딱딱한 벽을 치는것과 같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것을 일깨워 주며
나 또한 믿음이 갈수있도록 진실되게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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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

-안병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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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요정 운디네 - 개정판 에버그린북스 9
푸케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늦은 밤, 그것도 하필이면 비탈리의 샤콘느랑 십이국기 ost 중 단소로 연주한 부분을 듣고 있었던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물의 요정 운디네를 읽으면서 말이다. 아무리 기본적인 얼개를 가진 그냥 동화라지만, 괜히 운디네의 처연한 사랑에 가슴이 시리고, 훌트브란트의 배신에 치를 떨며, 베르탈다의 배은망덕함에 분노를 느꼈다.

자유로운 삶을 살지만 영혼을 가지지 못했던 자연의 정령들은 인간과 결합해야만 영혼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영혼은 그들의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을 앗아가 버린 대신 그 빈 자리를 인간의 고뇌와 사랑의 고통이 채우게 된다. 지고지순의 사랑을 믿었던 운디네는 온 마음을 다해 훌트브란트를 사랑하지만, 훌트브란트는 지조없는 사내였다. 두 여자를 품에 안고 싶어했던, 너무나 변덕스러웠던 그는 결국 운디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사랑하는 이를 죽일 수 밖에 없는 그 안타까움 가득한 상처를...

"나는 눈물로 그를 죽였어요.."

자신을 배신한 사랑하는 이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그녀가 그의 신방을 나오며 사람들에게 한 말이었다. 단 한 번의 키스로 그의 생명을 꺼트려버린 그녀는 그의 무덤 주위를 맴돌며 그와 함께 한다고 한다. 맑고 투명한 샘물이 되어.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같았으면 훌트브란트와 운디네는 죽어서도 같이 있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물이 무덤을 감싸고 있으면 안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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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어둠이 몰고 오는 조용함의 위압감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공허한 침묵 속으로 나를 몰아넣고..
오만과 욕심만 가득 찬 나를 묶어버린다

어차피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걸..
무엇을 욕심 내고 무엇이 못마땅한가?

오만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내 손을 잡아 줄리 없고
용서와 배려를 모르는 한 
어느 누구에게도 손내밀 수 없다

얼만큼 비우고 비워야 빈손이 될 수 있을까.......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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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의복에 알맞게 환영받고, 지능에 알맞게 해고된다.

-러시아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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