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기는 소유욕과 질투를 느끼며 조금씩 사랑의 감정을 알아간다. 여전히 모든 것을 속으로만 끌어안고 혼자 해결하려 하는 사봉은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선기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 부옥도에서 요괴 소동이 있고, 동방 청기의 부인과 구양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명문정파가 몹쓸 짓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민언 등 어린 제자들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영롱이 돌아오지만 이혼육백이 없어 선기 등은 부주산으로 혼백을 찾으러 가고, 그 곳에서 고난을 겪는다. 그리고 선기 대신 중상을 입은 사봉이 이택궁으로 끌려가고, 선기는 사봉을 구하러 간다.
소양파에서 잠화 대회가 있은 후 선기는 초영홍을 따라 수련하러 떠나는데 무려 4년 동안 사봉에게 연락하지 않는다. 무심한 선기… 결국 사봉은 상처 받고 정인주 가면을 쓰게 되고, 하산하여 수련을 이어나간다. 선기 역시 민언, 영롱과 함께 하산하였고, 사봉 일행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같이 고씨산 자호를 만나며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와중에 영롱이 실종된다. 정체불명의 강한 요괴를 만난 선기 일행은 뿔뿔이 흩어지고, 선기와 사봉은 부옥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