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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평점 :
참으로 가련하다. 완전히 악하지도, 완전히 선하지도, 모든 것을 알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모르지도 않은 이가. 세월을 살며, 자신들이 겪은 온갖 충동과 행위들은 모두 삶의 바탕이라고 되뇌이면서, 그녀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순종하고 복종하기만을 바라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책임지려는 그레트헨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앎이란 무엇이며, 신이란 무엇인가. 노력하는 인간이 방황한다고? 그럼 그 방황하는 인간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과 농락당한 사람들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p.24) -민음사
인간이란 노력하는 동안엔 방황하기 마련이다. (p.27) -이북 펭귄클래식
착한 인간은 비록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더군요, 라고. (p.24) -민음사
아무리 어둔 충동에 내맡겨질지라도 선한 인간은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다고 말이다. (p.28) -이북 펭귄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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