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강제로(?) 끝내고 돌아 온 이달고 선생... 살아있는 게 참으로 신기하며, 또 모험을 즐기러 떠난다는 게 더 놀랍다. 기본적으로 아더 왕 이야기 구조이며, 천일야화, 데카메론도 생각난다.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서나 여자가 살아남기란 참으로 힘들었구나. 돈 키호테처럼 기사 소설 얘기만 나오면 미치는 사람도 영웅처럼 묘사되는데 여자는 사기를 당하면 그녀가 경솔해서이고, 아무 남자도 만나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양치기가 되어도 남자들을 홀린 나쁜 여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