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 연대기 7 - 갈라하드와 어부왕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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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란슬롯. 어찌해서 란슬롯이 아니라 갈라하드인가... 치욕과 절망 뿐이더라도 끝까지 성배 탐색에 나선 란슬롯. 이중의 불륜으로 태어난 갈라하드에게 영광을 돌리는 건, 좀 우습지 않은가. 하긴 멀린도 처녀와 악마의 자식이고, 아더도 불륜의 소생이고, 모드레드는 근친상간으로 태어났으니 그런 태생의 흠 쯤은 그냥 일상적인 것인지도.

어부왕의 핏줄이라면 퍼시발이 있고, 아더왕의 후계라면 가웨인인데... 물론 여신 귀네비어의 선택을 받은 이는 란슬롯이고, 기독교의 영향이 아니었다면 모든 영광은 란슬롯에게 돌아갔겠지만.

뜬금없이 나타난 갈라하드는 나타날 때처럼 사라진다. 육신이 아닌 정신으로 이루어진 기사. 란슬롯이 잃어버린 ‘갈라하드‘란 이름을 가져간 란슬롯의 아들. 성배의 비밀은 그에게만 밝혀지고, 성배 탐색의 임무는 끝이 난다. 이제, 아더 왕의 몰락만이 남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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