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애 2 - 해오라기의 사랑
김경미 지음 / 캐럿북스(시공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야래향을 읽고 반한 작가 김경미. 그녀의 소설이라 아무런 의심없이 읽었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무협과 판타지를 섞어놓은 스케일 큰 소설.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은 유구한 세월 동안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저 거대한 황하처럼 그렇게 끊이지 않고 서로에게만 고정되어 있었다.

단리 세가와 사황교, 정도의 문파들. 강호는 이렇게 세 가지의 세력으로 삼분되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리 세가의 가주 아사는 자신의 친우 남궁과 비랑, 유하의 삼각관계에 얽혀 심독을 맞고 죽음의 지경에 이르게 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께 받은 은린환 덕택에 목숨을 건진다. 그것도 아주 기묘한 장소에서.

아잔티스는 가딜 제국의 황제. 선택받은 자였다. 그의 곁에는 나이젤이라는 푸른 용이 항상 수호하고 있었고,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른 그는 무예도 출중하였을 뿐 아니라 잘 생기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조건이었으니 그의 곁에는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여자 아사. 둘의 운명은 서서히 얽히기 시작했다.

샤하닐. 무어 대륙에서 가딜 제국의 황제로 선택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팔찌. 아잔티스는 샤하닐 덕택에 드래건의 원조를 얻을 수 있었고, 숙부를 몰아내고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구세력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던 터라 서서히 함정을 파고 그들을 숙청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그런 시기 아사는 라샤하닐을 가진 채 그의 곁에 섰다.

라샤하닐. 황후로 선택된 자, 샤하닐을 가진 자의 반려만이 가질 수 있는 팔찌. 아사가 소중하게 간직해 온 아버지의 유품 은린환이었다. 이게 어째서 다른 차원의 세계에 나타났는지, 그것은 둘의 운명만이 말해줄 수 있는 진실이었다. 그와 그녀는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둘은 해오라기마냥 서로만을 바라보는 운명에 묶여 있었던 거다.

야래향에 로맨스가 좀 부족했다면 청애는 로맨스로 철철 넘쳐흐른다. 보는 내가 가슴이 떨릴 정도로. 아잔티스는 그의 사랑을 여과없이 아사에게 쏟아붓는다. 그 둘 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지만, 아잔티스는 그 현실마저 뛰어넘으려 한다. 그의 그런 사랑은 어떤 때는 느긋하게 어떤 때는 강하게 아사를 흔들어 결국 심장을 손에 넣는다.

해오라기는 만 년을 사는 동안 단 한번 짝을 맞고 제 짝을 잃으면 피를 토하듯 구슬프게 울다 죽어버리니 그것이 서글픈 해오라기의 사랑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개 2005-10-0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기대되는 책! +.+

꼬마요정 2005-10-0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어요~^*^ 얼른 읽어보세요~~~^^ 로맨스 풍부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