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죽음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의 죽음은 너무나 슬프다.
살아있다면 죽는 건 당연한데,
어째서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건 어려운걸까.
쓸쓸한 가을 바람은 차갑게 지나가고
나는 꾸벅꾸벅 졸다가
갑작스런 소식에 놀라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