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새벽이니 어제가 되는 셈이다. 목요일 오후, 치과에 들러 실밥을 뽑았다. 여전히 욱신거리며 아픈 내 이들을 보며 간신히 진통제 몇 알로 버티고는 있는 나, 정말 의사 선생님 말처럼 사랑니를 뽑아서 그 상처로 앞에 있는 어금니가 아픈건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만약 썩어서 아픈 거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통과 돈은 어마어마하게 불어날텐데.. 불안하다.
뭐, 요지는 그게 아니고... 흠... 며칠 알라딘엘 못 왔다. 이가 너무 아파서 신경이 날카로운 탓에 컴퓨터는 거의 못했고, 공부도 열심히 못하고... ㅠ.ㅠ 그러다가 실밥을 뽑고 그나마 한결 나아져서 들어왔더니,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듯 한 분위기다.
결론은...
난 알라딘 서재 주인장들을 정말 좋아한다. 뭐, 자주 들러 댓글도 못 남기고 하지만, 간간이 들어가 글을 읽으면서 혼자 좋아하고, 속상해하고, 기뻐하고 뭐 그런다. 이벤트 한 번 하면 갑자기 올라가는 방문객 수도 기쁘고, 리뷰나 페이퍼의 추천수도 기쁘다. 내가 느끼는 걸 같이 느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거니까. 이 곳에 와서 얻은 지식도 상당하고, 따뜻한 정을 느낀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다들 돌아오시면 좋겠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