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일 정도 한 쪽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았다. 가족이 많은 우리집은 보일러실을 개조하여 화장실로 쓰고, 원래 있던 화장실도 쓰고 하여 화장실이 2곳이다. 그런데 원래 화장실이었던 곳에 고장이 생겨 물을 쓸 수 없게 된 거다. 그렇게 불편하게 지내다, 결국 어제 고쳤다.

새끼 고양이의 화장실인 그 곳에 물이 나오지 않으니...쩝.. 통통이는 계속 볼일을 보고.. 씻지는 못하고...음... 엄청난 악취가 진동했다. 그렇다고해서 화장실을 폐쇄한다면 통통이가 볼일 볼 곳이 없어지니까...

어제 밤, 물이 나왔다. 으아~ 기뻤다.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 2시간에 걸쳐 청소했다. 아예 시작한 김에 벽에 걸려있는 장도 내려서 빡빡 씻고 바닥은 두번씩 비누칠해서 씻었다. 욕조도 닦고 변기도 씻고... 거울도 깨끗하게...

2시간 후... 윤기나고 반짝이는 화장실을 본 내 마음은 뿌듯 & 흐뭇~

덕분에 목과 어깨가 뭉쳤지만, 기분좋은 냄새가 나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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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7-0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처럼 미모로운 여인네가 화장실 청소를 한다는 일은 불공평해요
저처럼 막일 하는 여인네가 하는 일인데...
그래도 개운하시죠?^^

꼬마요정 2005-07-0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파란여우님두 차암~~ 화장실 청소는 기본이지요~~ 화장실이 깨끗해야 집안이 편한법이잖아요~^^ 게다가 청소는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아무나 하면 되는거죠.. 흐흐흐... 이제 이사하시죠? 언제나 힘 내시고, 용기 내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