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일 정도 한 쪽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았다. 가족이 많은 우리집은 보일러실을 개조하여 화장실로 쓰고, 원래 있던 화장실도 쓰고 하여 화장실이 2곳이다. 그런데 원래 화장실이었던 곳에 고장이 생겨 물을 쓸 수 없게 된 거다. 그렇게 불편하게 지내다, 결국 어제 고쳤다.
새끼 고양이의 화장실인 그 곳에 물이 나오지 않으니...쩝.. 통통이는 계속 볼일을 보고.. 씻지는 못하고...음... 엄청난 악취가 진동했다. 그렇다고해서 화장실을 폐쇄한다면 통통이가 볼일 볼 곳이 없어지니까...
어제 밤, 물이 나왔다. 으아~ 기뻤다.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 2시간에 걸쳐 청소했다. 아예 시작한 김에 벽에 걸려있는 장도 내려서 빡빡 씻고 바닥은 두번씩 비누칠해서 씻었다. 욕조도 닦고 변기도 씻고... 거울도 깨끗하게...
2시간 후... 윤기나고 반짝이는 화장실을 본 내 마음은 뿌듯 & 흐뭇~
덕분에 목과 어깨가 뭉쳤지만, 기분좋은 냄새가 나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