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 제목을 드라마보다 못한 원작...이라고 하려다가, 그건 너무나 부정적인 느낌이라 바꿨다. 후훗. 드라마를 안 보고 봤더라면 와~ 재밌다.. 괜찮은 로설인데..라며 감탄했겠지만, 사실.. 드라마가 더 낫다.

김삼순. 그녀는 자신의 이름에 엄청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노처녀. 하지만 파티쉐로서 그녀의 실력은 뛰어나다. 하지만... 그 뛰어난 실력을 옛 애인 눈물 빼는 데 썼으니.. 당연히 원래 있던 가게에서 잘렸다. 그러나 여주인공이지 않은가. 그녀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온다. 장도영, 드라마에선 현빈이 열연하는 그 남주. 이름이 진원이었던가...흠... 그와 케익이 바뀐 것. 삼순이 직접 만든 케익의 맛을 본 도영은 당장 그녀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그녀는 도영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일하게 된다.

그 둘은 사실 그렇게 만난 것은 아니었다. 그 둘이 처음 만난 곳은 어느 호텔 커피숍. 각자 선을 보러 나왔던 것. 삼순은 지나치게 잘 생긴 외모와 폭탄 같은 말을 뱉는 그를 보고 그와 선을 보는 여자에게 동정을 느꼈다. 물론 자신에게 먼저 동정을 느꼈지만. 자신 앞에 있는 남자는... 느끼하고... 제멋대로이고... 속물적인 남자였으니까. 어쨌든 도영은 이미 삼순의 머리에, 가슴에 이미 박혀있던 남자였다. 그게 부정적인 이미지라도.

결국 둘은 그 선 때문에 계약연애를 하게 된다. 5년간 결혼 해서는 안 되는 사정을 가진 도영과, 올해 안에 꼭 결혼 해야만 하는 삼순. 이야기 전개 상 둘은 사랑에 빠져야 하겠지만... 글쎄.

빠른 전개와 톡톡 튀는 대화, 즐거운 어투. 이 로설은 정말 재미있다. 드라마에서 삼순으로 열연하는 김선아 역시 재미있다. 원작만한 드라마는 없다지만, 아직 드라마의 결말은 보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는...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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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5-06-2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요즘 가장 열심히 보는 드라마가 되었지요^^

LAYLA 2005-06-2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이 책일줄 알았어요...^^

꼬마요정 2005-06-2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메트리오스님~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

라일라님~ 흐흐... 통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