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놀랐네요~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는데, 재미있네요. 전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1. 갖고 있는 영화 갯수

양조위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써는... 양조위 출연 영화를 좀 가지고 있지요.

 DVD가 신유성호접검, 동경공략, 아비정전, 중경삼림, 영웅, 무간도, 무간도 3, 화양연화, 2046, 첩혈가두, 초시공애, 씨클로까지가 양조위 출연 영화구요, 나머지 소장품목은 사운드 오브 뮤직, 트로이, 시티 오브 엔젤이지요.

 비디오는 양조위가 장무기로 열연했던 의천도룡기 20개와 사랑과 영혼이 있구요.

 

2. 최근에 산 영화

아마 2046일걸요... 정말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못 봤지요. 설마 일주일만에 내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같이 보러 갈 사람 구하다가..흑흑 혼자라도 볼 생각이었는데, 그만 내렸더라구요... 이 때 부산 사는 걸 정말 후회했답니다. 서울에서는 하던데...ㅜ.ㅜ 생각해 보니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양조위가 부산에 왔었는데 못 봤죠... TV로도 못 봤지요. 그 장면 때 엄마께서 슈퍼에서 뭘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셨거든요. 두고두고 엄마를 원망했다는...^^;;

3. 최근에 본 영화

그렇게 물으시면 전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가.... 작년 8월에 봤던 감우성 주연의 공포영화 알포인트라고 답을 할 수 밖에 없답니다. 2046을 놓친 뒤 상심하여 영화는 생각도 안 했거든요... 에휴

4. 즐겨보는 영화 혹은 사연이 얽힌 영화 5편은?

1. 의천도룡기 : 어릴 때 보고 겨우 구해서 지금까지 계속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보지요. 양조위를 처음 알게 된 영화인데... 눈이 너무 맑아서 반했더랬죠... 하긴 영화라기보다는 사극 드라마 수준이긴 하지만요...^^

2. 화양연화 : 울고 싶어도 눈물을 흘릴 수 없었던 영화라서 더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까지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나 시려서... 특히 아무도 받지 않은 전화기에 대고 같이 가자고 권유하던 양조위의 모습과 오지 않는 양조위를 기다리며 옆에 자리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장만옥의 모습, 마지막 장면에서 앙코르 와트 사원의 벽 구멍에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서는 나뭇가지로 막는 양조위의 모습이....아아...

3. 사운드 오브 뮤직 : 초등학교 5학년 땐가 6학년 땐가 처음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빌려봤더랬죠. DVD 플레이어가 없을 때 이 DVD를 샀어요. 언젠가 플레이어를 장만하면 두고 두고 볼 거라구요... 정말 잘 한 일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 마리아의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어울리는 마리아의 모습, 대령을 사랑하는 모습들이 어찌나 예쁜지요...

4. 마르탱게르의 귀향 ( 마틴기어의 귀향) : 아마 영화 제목이 마틴기어의 귀향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마르탱게르니까, 뭐.. 이 영화 보고 정말 놀랬어요. 나탈리 데이비스에 대해 알게 된 계기이기도 했구요. 미시사에 관심을 가지게 해 준 영화이기도 하지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빠졌었어요. 제발 마르탱이 진짜이기를... 그 가짜가 진짜이기를... 베르뜨랑드가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랬었는데...

5. 매트릭스 : 2편만 영화로 보고 1편, 3편은 비디오로 봤지요. 극장에서 봤더라면 좋았을 것을... 멋진 키아누 리브스도 좋았구요. 결말도 마음에 들었지요. 모습이 바뀐 오라클이나, 마지막 스미스의 실체.. 시나리오 쓴 작가는 그 의미를 알고 있었겠지요?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죠. 화려한 영상미나 뭐 그런 거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액션씬이 갈수록 화려해 진다는 생각은 했지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였어요. 보면 볼수록 다른 느낌을 받을 게 분명할테니, 조만간 또 볼 생각이에요. ^^

5. 바톤을 이어받을 다섯 분...

물만두님, 켈리님, 판다님, 멍든사과님, 털짱님~

혹시라도 제 서재에 드물게 오시는 터라....바톤 받지 못하시더라두 미워하지 않을께요...호호. <--이건 마냐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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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6-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이 보러 갈 사람 구하다가--> 놀랍군요. 부산에선 미녀라는 게 영화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봐요? 하긴, 집중을 못하게 만드니^^
알포인트--> 저도 이거 봤어요. 선본 여자랑요. 근데 님의 인상에 남은 영화는 순전 배우와 줄거리에 대한 언급만 있군요. 음, 아주 멋진 남자랑 봐서 기억에 남았다는 영화는 없나봐요^^

꼬마요정 2005-06-0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그게 아니구요~ 저만 휴학생이라 친구들이랑 시간대가 안 맞았거든요. ^^
헉, 멋진 남자랑 영화 본 게 하나도 없어서요....ㅜ.ㅜ

마태우스 2005-06-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렇군요!!

꼬마요정 2005-06-0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검둥개 2005-06-1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안녕하세요?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저도 양조위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혹시 님이 아실 것 같아서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양조위가 빈민가에서 일하는 의사로 나오는 영화거든요. 그 영화 정확한 제목이 뭔지 혹시 아세요. 유가의생이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서요... ^^

꼬마요정 2005-06-11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정개님~ 반가워요~님도 양조위를 좋아하시는군요~^^
그 영화 양조위의 류망의생이랍니다. 저도 그거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양조위 정말 멋져요~ 덤덤하게 생명을 위해 일하는 멋진 의사로 나오거든요. 물론 로맨스도 성공하고...

히피드림~ 2005-06-14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조위, 곧 오랜 연인과 결혼예정이라고 하던데 많이 슬프시겠습니다.^^
저두 화양연화 좋아해요. 여기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던데. 님이 언급하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문득문득 떠오를때가 있습니다.
화양연화가 '인생에서 가장 좋은 한때'라는 뜻이래요. 유부남 유부녀의 사랑에 대해 그렇게 지칭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파격인거 같아요.

꼬마요정 2005-06-1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언제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어차피 먼 곳에 있는 환상의 '그'이니까요. ㅋㅋㅋ 화양연화는 ost도 죽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