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신랑이 묻는다.

 

"모짜르트는 볼프강이지, 울프강으로 읽으면 안 되는거지?"

 

음... 모짜르트는 오스트리아 사람이니까 영어식인 울프강이 아니라 독일어인 볼프강이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그러고보니 궁금해졌다.

 

그 나라 지명이나 고유명사 같은 것은 그 나라 언어에 맞게 읽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정확하게 그렇다고 되어 있는 '것'을 찾지 못하겠다.

 

함부르크는 햄버거가 아니고, 잔 다르크는 조안 오브 아크가 아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줄리어스 시저가 아니라고.

 

무엇을 찾아야 답을 알 수 있는지를 몰라서 일단 보류...

 

아시는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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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30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들어가면 이럭저럭 외국어표기법이 나오는데,
원칙은 '그 나라 말'이지만,
현실과 국어맞춤법은 '영어 기준'이랍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이름 땅이름 모두 일본 소리값 아닌 영어 투대로 읽고,
프랑스말도 네덜란드말도 스웨덴말도 에스파냐말도...
원어 소리대로 안 적히지요.

'스페인'이 아닌 '에스파냐'이지만, 현실에서는
'에스파냐'를 가리키는 영어인 '스페인'을 쓰니...
참 알쏭달쏭한 한국이에요...

꼬마요정 2013-11-30 21:3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원칙은 그 나라 말인데 왜 영어를 기준으로 하는건지 참 님 말씀처럼 알쏭달쏭하네요~ 저는 계속 그 나라 말이라고 우겼는데, 영어 기준이라니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허허

노이에자이트 2013-12-0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어나 불어 등을 영어발음으로 표기하면 안 되죠.그래서 BMW매장엔 한글로 벰베라고 적혀 있더군요.그런데...누가 그렇게 읽나요...원칙과 관행은 어느 정도 괴리가 있죠.하기야 같은 한자이름이라고 해서 외국인이 한국인 이름을 일본발음으로 읽어도 올바르다고는 못합니다만...독일상표인 BMW를 비엠더블류라고 해선 안 되듯이...

문제는 동유럽 쪽 발음인데 누가 그 작은 나라들 발음법을 다 알겠어요? 동유럽뿐 아니라 작은 나라들 발음을 일일이 다 알 수는 없고요.결국은 강대국들 고유명사는 그 나라 발음으로 해주고 안 그런 나라들은 우리 맘대로 한다? 그렇게 되나요?

꼬마요정 2013-12-04 15:25   좋아요 0 | URL
벰베...였군요. 이제부터 '비엠더블유'가 아니라 벰베라고 불러야겠어요. 제대로 된 이름으로 불러줘야죠.. 벰베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면 좋겠어요~^^(이 무슨 해괴한 소리람)

아..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확실히 작은 나라들, 모르는 나라들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곳에서도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군요.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