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바꾸는 것 중의 하나가 침구류. 푹신푹신한 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딱딱한 침대로 바꾸던지, 침대 자체를 없애도 바닥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허리 통증이 개선되는 것 같지는 않다. 왜 그럴까?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면 자는 동안 등 근육이 늘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허리의 아픔이 더욱 심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딱딱한 바닥만이 허리 통증을 가라앉히는 해결책은 아니다. 골반이나 보통 엉치뼈라고 부르는 곳처럼 많이 돌출된 부위에는 체중으로 인한 압력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고, 이것이 해당 부위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과도하게 딱딱한 바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허리 부분에 특수 스프링이 들어 있는 침대나 약간의 쿠션이 있는 침구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자신에게 적합한 쿠션의 높이를 선정하도록 하자.
수영은 전신운동이 가능한 좋은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물에서 하기 때문에 관절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좋은 스포츠라고 다들 말한다. 실제로 수영은 근육 긴장이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 통증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세가 안 좋거나 인대에 무리가 왔을 때, 혹은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큰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물 속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은 부력(浮力)에 의해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고, 순환도 잘 되어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지만, 수영을 마치고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빼앗아 가고 허리뼈와 뼈 사이의 짧은 근육과 인대가 다시 긴장되어 통증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 통증을 달래기 위해서는 수영과 함께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사지나 요가, 체조 등을 함께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허리가 뻐근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아픔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 원인이 반드시 엑스레이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인대의 손상이나 연골판의 파열, 건의 파열 같은 경우는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알아낼 수 없다. 허리가 아프다는 것은 주로 과도한 긴장이나 염증으로 인한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는 엑스레이로는 확인할 수 없다. CT(컴퓨터단층촬영)이나 MRI(자기공명촬영) 등을 통해서는 디스크의 이상유무 정도만 확인 가능하고, 근육 긴장으로 인한 허리 통증의 원인은 알아낼 수 없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근육과 인대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생활하면서 허리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신의 삶의 패턴을 살펴 어떤 경우에 허리가 더 아픈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디스크’는 우리가 흔히 쓰듯이 병명을 일컫는 것이 아니고, 척추 사이에 있는 연골의 일종인 원판과 같이 동그란 모양의 물렁뼈(추간판)를 가리킨다.
우리가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병명의 정식 명칭은 ‘요추 디스크 수핵 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이라 불리는 섬유질과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는 디스크가 물리적인 충격이나 변성에 의해서 섬유테가 찢겨서 그 사이로 수핵이 빠져 나와 이것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게 되는 병이다. 수핵은 여러 해 동안 체중에 의한 압력으로 섬유테가 약해지고 얇아지면서 외부로 돌출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동시에 느낄 수도 있고, 각각만 느낄 수도 있으며 돌출된 수핵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허리 뼈 등을 수술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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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5-01-0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저 자세 자주 하면 좋을 듯 하네요..저 정말 추워서 운동도 안하고 그냥 추우면 이불속에서만 살다 보니 몸이 꽁꽁 언..ㅋㅋ 자료 퍼가요...^^~

꼬마요정 2005-01-0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열심히 운동해서 우리 건강해지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