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울     - 詩人 : 이현주


      오늘도 내 안에 간직한 거울을 닦는다.
      동안 먼지가 덮인 거울을 깨끗이 닦으며
      잠시 내가 거울을 잊었구나.

      새 아파트로 이사와
      현관 앞에 전신거울을 달며
      내 안에 간직했던 거울을 생각해냈다.

      벽 거울 속을 들여다보며
      내 속에 거울을 닦는다.
      벽 거울 속을 들여다보며
      내 눈빛을 다듬는다.

      눈빛에 깊이를 가늠해 본다.
      관상을 찬찬히 보며
      관상을 바로 잡는다.

      나를 바로 세우는 것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것
      바로 내 안에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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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안의 거울을 닦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정갈한 마음으로 ....
내가 내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무엇하나 바로 볼 수 없겠죠.
남에게 나를 보이기 전에 이 새벽 내 안의 거울을 닦아봅니다.


♬ Kitaro - Silk Road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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